<음악의 헌정 Musical Offer>
귀가하는 길에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바흐Bach만 내내 들었다. 같은 곡만 계속 반복해서 들었는데도 싫증은 커녕 밀폐된(?) 차 안 작은 공간에서 크게 듣는 피아노 소리 한 음 한 음에 마치 빨려들어가듯 집중하고 있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Johann Sebastian Bach(1685-1750)의 <음악의 헌정, 음악적 헌정 (Das) Musikalisches Opfer> 작품번호 BWV.1079, 3성 리쳬르까레 (Ricercar a 3, 1747)이다.
1747년 바흐가 프로이센Prussian국왕 프리드리히 2세Friedrich II/ 프리드리히 대제 Friedrich der Grosse, Friedrich the Great(1712-1786)의 궁정을 방문하였을 때, 황제는 자신이 직접 쓴 길고 복잡한 음악 주제theme를 가지고 바흐에게 즉흥연주를 하도록 하였다. 바흐의 아버지도 프리드리히 2세 앞에서 즉흥연주를 선보인 적이 있는데, 그의 아들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도 과연 아버지만큼 실력이 뛰어난지 시험해보고자 함이었다고 한다.
왕이 제시한 테마를 이용해 3성(부) 푸가Fuga를 즉흥적으로 연주하자 이번에는 6성 푸가를 연주해보라고 한다.
그러자 바흐는 '6성부 푸가'는 악보로 그려서 나중에 왕에게 보내겠다고 한다.
라이프치히로 돌아간 그는 "왕의 주제로"라는 제목으로 곡을 쓴다.
라이프치히로 돌아간 바흐는 약속대로 황제가 내린 음악적 주제theme를 바탕으로한 6성 푸가를 완성하게 되고, 그 완성된 곡을 프리드리히 2세에게 바치며 <음악적 헌정 Musikalisches Opfer>이라는 제목이 붙여졌다. 이 리쳬르까레 작품은 간혹 <프로이센(프러시안) 헌정>으로 불리기도 한다.
임윤찬 피아니스트는 현대의 개량된 피아노가 발명되기 이전인 바흐 시대(바로크 시대) 고음악Early Music의 [정격(원전) 연주](작곡 당시의 악기, 곡 해석 방법, 악기 편성 등 모든 음악적 논리와 표현 방식 등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두는 연주)를 위해 피아노의 페달을 (거의)사용하지 않는 대신, 오직 자신의 손가락들만을 극도로 섬세하고 예민하게 컨트롤함으로써 당시 하프시코드를 위해 작곡된 리쳬르까레(/-르) Ricercar(e)(푸가Fuga의 전신, 탐구-모방의 기법을 기본으로 하는 즉흥 성격의 바흐 당시의 기악곡의 일종)를, 현대의 피아노로 깊이 있고 단아하게,그대로 구현해내는 놀라운 연주를 해내고 있다.
현악 앙상블의 고풍스런 연주
하프시코드 harpsichord 연주 버젼이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님 덕분에 클래식에 조금씩 눈 뜨며 젖습니다.
더 많이 좋아하시게 되길 바라며,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팅하고 임윤찬 음악 감상합니댜. @Kk2는 저의 부계정입니다.
아, 그러시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