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0일 세일링 노트

in zzan3 years ago (edited)

오늘의 세일링은 선생님과의 점심 식사로 대체했다.

순간적인 바람이 12m/sec ~ 14m/sec로 대단했고, 기온은 영상 1 ~ 2도 내외로 바람을 포함하면 실제 체감 온도는 영하 7도 가량으로 추운 날씨이다.
세일링은 가장 안전한 날씨에 즐기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양을 나가야 한다면 이런 날씨에도 세일링을 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개인적인 욕심은 하고 싶지만 함께하는 이들의 의견도 소중한 것이니 따라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인연을 가진다는 것이 쉽사리 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각자가 살아온 삶을 인정해야 되고,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공동의 매개체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오늘 만난 사람들은 그 세 조건들이 갖추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남자들 셋이 모여 태국 음식점을 가서 2시간 가량 점심을 먹으며 얘기를 나눴고, 1시간 반 가량 커피를 마시며 말을 이어갔다. 남자들은 안다. 술을 마시지 않고 이렇게 길게 대화를 이어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대부분의 주제는 요트 그리고, 자신들의 지속 가능한 먹고 사는 얘기이다.
쉬운 일은 없다. 언제나 상황이 있고, 걸림돌이 있으며, 한정적인 시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 미래를 위해 우리가 지금 반드시 준비하고, 해야 할 일들이다.

지나고 후회할 일이다. 지금이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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