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바로 보는 관점 - 1. 사랑의 장기 나눔

in zzan2 years ago (edited)

2020년. 2021년. 울며 웃으며 봤던 드라마가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 드라마를 보며 집사람과 이런 저런 대화를 했다.
그 중 하나가 장기 나눔이다. 이전부터 생각했지만 드라마를 보며 "내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나눔을 실천했으면 좋겠다." 였다.
이 얘기는 약 3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맥락이 닿아 있다.
그 때도 드라마였던 것 같다. 제목은 기억 나지 않는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사람이 자신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는 모습이 너무 슬프고도 감명 깊었다. 그래서, 그 시절 생각한 것이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 내 삶이 보람되고, 뜻 깊고, 알찼으면 그리고, 후회없는 삶이 되기를..." 바랬다.
시간이 흘러 지금 이 순간 뜻 깊은 일을 하고 준비하고 싶었다. 누군가의 영웅이기 보다는 내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내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떠 올리기보다는 그들이 나의 마지막 순간을 잘 보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장기 나눔을 하려면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하게 내 몸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쓸모 있는 놈이 하나라도 있겠지 싶다.

장기, 조직 기증 신청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https://www.koda1458.kr)"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하고 나면 집으로 장기조직기증희망등록증이 배달되어 온다.
거기에는 이런 말이 있다.

"꼭 기억해두세요"
기증희망등록을 하셨더라도 실제 기증시점이 되면 보호자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신의 따뜻한 마음을 가족에게 미리 알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어떤 이는 죽을 때가 됐나 이상한 짓 한다고 할 것이다. 나눔을 잘 이해시키시길 바랍니다.

P.S : 글을 써 내려가다보니 좀 울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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