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19 대리전에서 강대국의 직접적인 충돌로 전환하고 있는 제3차 세계대전의 양상steemCreated with Sketch.

25년 12월 하순 국제정치 상황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재명의 한국은 이런 국제정치적 변화에 철저하게 무관심하다. 이재명이 지금과 같은 태도로 국정을 운영하면 대한민국은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글을 읽는 사람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제정치적 변화는 우리가 이제까지 겪어왔던 것과 질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제정치적 변화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자본주의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한계에 봉착한 미국과 서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외부를 침략하고 공격하는 정복전쟁밖에 없다. 미국과 서구는 자신이 처한 문제의 본질인 내부개혁을 수행할 능력을 상실했다. 내부개혁을 가로막는 세력은 기득권이다. 거대 자본은 미국과 서구의 내부개혁을 가로막고 있다. 마치 프랑스 혁명당시 그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아 체제가 붕괴되도록 했던 귀족들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느 체제의 붕괴는 대규모 전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전쟁의 분위기는 몰락하고 있는 체제가 마지막 몸부림을 하는 것으로 이해해도 틀리지 않다.

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2년 2월, 당시의 상황이 실질적인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그리고 현재의 제3차 세계대전은 대리전의 방식을 띠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들어서 전쟁의 성격과 양상이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대국간 직접적인 충돌의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제정치상황의 특징은 전쟁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3차 세계대전으로 평가했다. 비록 대리전이지만 가장 강력한 핵보유국가인 러시아를 상대로 전면전을 어려울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예상과 달리 유럽은 러시아와 전면전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영국과 독일은 러시아와 전면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의 징병 준비는 통상적인 안보정책과는 궤를 달리한다.

전쟁의 먹구름은 유럽과 남미 그리고 동북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두군데에서의 전역을 동시에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남미에서 베네주엘라를 공격하여 석유를 탈취하고, 대만과 동북아지역에서 중국을 일본과 한국을 이용하여 군사적 충돌을 한다는 것이다. 동북아지역에서는 이미 힘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에 미국의 구상대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일본의 군국주의를 경계하고 강경대응하는 것은, 지금 당장 일본을 확실하게 눌러서 전쟁을 방지하겠다는 중국 정치지도부의 의지가 강력하게 작용한 것으로 읽혀진다. 다카이치가 자신의 발언을 취소했지만, 중국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일본과 한국은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국이 일본을 강압적으로 몰아부칠때, 미국은 이런 문제에 대해 그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도 대응도 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미 동북아지역에서 힘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말이다. 다키이치가 중국에 머리를 숙이는 태도를 취하는 것도, 미국이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는 현실에 대한 자각 때문인지도 모른다.

동북아지역은 중국의 압도적인 힘의 우위로 미국이 이미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다면, 유럽과 베네주엘라는 상황이 좀 다르다. 유럽, 그중에서도 영국과 독일은 러시아와 일대결전을 각오하는 모양새다. 특히 독일 메르츠 정권은 강경한 입장이다. 역사적으로 독일은 러시아와 적대적인 관계가 되면 위험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모두 독일이 러시아를 적으로 돌려서 발생했고, 그 결과 독일은 몰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가 처음에 구상했던 방식으로 결정될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비나찌화, 비군사화 및 돈바스 지역 독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러시아의 전쟁목표는 우크라이나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독일과 영국은 러시아와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서구 금융자본의 이해관계가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트럼프가 베네주엘라의 석유를 자기들 것이라고 하는 것은 나찌 독일 당시 히틀러의 행태와 하나도 다를바가 없다. 히틀러는 독일 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점령전쟁을 감행했다. 필자는 트럼프가 두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베네주엘라와 전쟁을 하는 것, 두번째는 석유 매장지역만 장악하는 것이라고 했었다. 지금 트럼프가 하고 있는 방식은 필자가 전망했었던 두번째 방식이라고 하겠다.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서 발표이후 마치 미국과 유럽이 서로 분리되는 것 같지만, 사실상 미국과 서구의 금융자본이 각자도생의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은 더 이상 유럽이나 여타 국가의 문제에 개입할 능력을 상실했다. 미국이 살아남으려면 정복으로 전리품을 획득해야 한다. 트럼프는 싸우지도 않고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전리품을 거두어 들였고, 이제는 베네주엘라의 석유를 전리품으로 획득하려 하는 것이다.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자본은 러시아를 봉쇄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확보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들이 우크라이나에 집중하는 이유는, 우크라이나를 상실하면 흑해와 카스피해 주변의 막대한 이권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결국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금융자본은 흑해와 카스피해 주변에서의 전리품 확보가 생존의 필수조건인 것이다.

프랑스가 영국 및 독일과 좀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그들의 이권지역이 서부아프리카 지역이기 때문이다. 니제르, 부르키노파소, 말리 이들 사헬국가들은 프랑스와 관계를 절연하는 듯 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프랑스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국제정치적 상황속에서 우리가 읽어야 하는 것은 제3차 세계대전이 대리전쟁이 아니라 미국 영국 독일 대 중국과 러시아간의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과 유럽이 수세에 몰리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가 공세적이라는 평세판단이 가능하다.

당장 베네주엘라에서 원유를 가득담은 중국 유조선이 출항할 예정이다. 베네주엘라 사태에 중국과 러시아 모두 방관하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매우 중요하다. 그 와중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