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8 이란전쟁 39일차, 인민전쟁으로 전화하는 이란전쟁, 그리고 막다른 골목의 트럼프steemCreated with Sketch.

in news 지정학과 세상읽기2 days ago (edited)

글을 올리고 나니 2주 휴전안이 발표되었습니다.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이란은 무조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란측은 자신들이 요구한 10개항을 미국이 모두 수용했다고 합니다. 상황을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휴전선언이후 승리라고 주장했지만, 이란의 발표대로라면 서아시아의 지정학적 대변화는 지금부터 시작될 것 같습니다.


이란전쟁과 관련한 소셜 미디어와 소위 인퓰리언서의 분석과 평가를 보면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 이런 국제적인 분쟁은 지역전문가의 영영에서 벗어난다. 국제정치적인 관점에서 평가를 하고 분석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지엽적인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군사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결여되어 있다. 전쟁은 무기체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위 밀덕의 영역이 아니다. 전쟁은 인간역사의 가장 중요한 영역을 차지한다. 역사적인 안목과 전쟁의 역사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갖추어야 비로소 평가를 하고 전망을 할수 있다. 매우 전문적인 영역인데 아마츄어가 프로페셔널이 세계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이런 현상이 가능한 것은 한국 전문가 집단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한국같은 중견국가에서 국제정치와 전쟁문제에 대해 아마츄어들이 활개를 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현상이 아닌가 한다.

각설하고 그동안 발생한 이란전쟁의 변화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상황은 점점 더 이란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어 가고 있다. 시간을 끌면 결국 이란에게 유리하다. 트럼프는 불리한줄 알면서도 시간을 끌수밖에 없다. 지금의 상황은 미국과 이란간 팽팽한 균형이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균형은 언젠가 무너진다. 현재의 균형은 결국 참을 수 없는자에 의해 무너질 것이다. 참을 수 없는자는 한국, 일본, 유럽이다. 청와대 비서실장 강훈식이 한국이 이란과 1:1로 대화하면 미국에게 뭐라고 설명하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이런 말을 하는 강훈식의 정신상태와 의식상태를 이해할 수 없다.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할 수 있다.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란 말을 이렇게 찰지게 해야 하나싶다. 마치 아버지를 무서워하는 줏대없는 아들과 같다.

이재명의 말이 다르고, 비서실장 강훈식의 말이 다르고, 외교부장관 말이 다 다르다. 누가 대통령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필자는 인도적 물자를 지원하고 한국선박을 빼내오라는 이재명의 말은 이제까지 보아온 그의 본성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는 한국에서 드물게 마키아벨리스트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지금 한국은 이재명의 마키아벨리스트적 성향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의 특장점은 어디서인지 누구에게서인지 가로막혀 있는 것 같다.

간밤에 이란에서는 트럼프가 파괴하겠다고 한 발전소와 교량에 인간띠를 만들었다. 지금 미국은 이란을 대상으로 인민전쟁을 치르고 있다. 역사상 인민전쟁에서 승리한 국가는 없다. 지금 미국은 이란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정체성을 가지도록 만들어주고 있으며, 이란이 지도층과 군대가 아니라 이란 인민을 대상으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이란 지도부는 그 어떤 정치세력도 누리기 어려운 강력한 인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전쟁에서 이기려면 인민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트럼프가 징키스칸이 아니라면 이런 전쟁에서 이길수 없는 것이다.

간밤에 트럼프가 예고했던 발전소와 교량에 대한 폭격을 하지 못했고, 파키스탄은 협상기한을 2주간 더 연장해달라고 미국에 요구했다. 백악관은 대답을 하겠다고 했다. 아마도 2주는 아니고 1주정도 기한을 연장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2주간 다주겠다고 하면 트럼프의 모양이 말이 아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은 협상기한을 연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협상기한이 늘어나면 그 기간동안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막힌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은 하루하루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일주일 이주일 시간이 가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의 경제는 점점 더 타격을 받는다. 이미 한국은 한계 상황에 온 것 같다.

우리가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앞으로 미국과 이란이 협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은 1주일 2주일이지만 협상이 시작되면 언제 끝날지 하세월이다. 아마도 미국의 리더십에 변화가 생겨서 새로운 정치세력이 이란과 협상하는 것이 더 빨리 끝날지 모를 일이다.

미국은 더 이상 전쟁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러시아가 이란에게 S-500을 제공했다는 말이 나돈다. S-500은 미국은 전략폭격기도 추적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일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S-500에게 맞아서 떨어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미국이 타격하는 표적중 상당수가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트럼프가 아무리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군인들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수칙이 있다. 합법적이고 정당한 명령을 따르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 미군 조종사들의 상당수는 내적 갈등에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중부사와 지상구성군, 공군구성군의
장차작전실에서는 표적선정과 관련하여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는 말을 하면 되지만 실제 실무장교들은 작업을 해야 한다. 요즘은 인공지능에게 표적선정까지 맡긴다고 하니 실무장교가 정신적 갈등을 느낄일이 줄어들지 모르나, 결국 최종적으로 인간의 책임을 회피하기 어렵다.

1주일 2주일 협상기간이 늘어나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은 각자도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 앞으로 1,2주일간에 트럼프가 혹은 미국이 획기적인 현상타파의 방안을 강구하지 못하면 미국의 지배력은 심각하게 그리고 돌이킬 수없이 손상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측은 단연코 이란이다. 이란은 시간이 자신의 편이라는 것을 잘알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시간이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협상연기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는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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