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al이 살아남지 못한 흔한 시나리오 다섯 개
viral 이 잘 된 글은 다른 자리에 적어두었습니다. 이 글은 그 반대편입니다.
viral 을 시도했는데 안 된 경우를 모아두면 모양이 분명해집니다. 시도 자체는 여러 번 있었고, 그중에 24 시간 spike 가 일어난 경우는 적은 비율입니다. 안 일어난 경우의 사후 분석을 다섯 개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자조가 좀 섞입니다.
첫 번째는 발행 시각 문제입니다. 새벽 4 시쯤에 Threads 에 글이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자동 게시 스크립트가 큐의 첫 글을 그 시각에 발행하도록 잡혀 있었습니다. 그 시간대 활성 사용자 수가 평일 정오의 5% 정도라는 걸 알면서 큐를 짤 때 빼먹었습니다. 글 자체는 평소 spike 가 나오는 결이었는데, 새벽 4 시 발행 하나로 첫 1 시간 노출이 평소의 1/20 으로 떨어졌습니다.
두 번째는 첫 1 시간 반응 부족입니다. 발행 시각은 정상이었는데 좋아요와 댓글이 한 자리 수에 머문 경우가 있었습니다. Threads 알고리즘은 첫 1 시간의 engagement 를 다음 1 시간의 노출 결정에 쓰는 흐름이 있는 것 같고, 첫 1 시간이 비면 두 번째 1 시간이 더 빕니다. 곡선이 시작 자체를 못 합니다.
세 번째는 트렌드 빗나감입니다. 그 주의 핫토픽과 다른 결의 글을 올린 경우입니다. 같은 사이트의 같은 글이 한 주 뒤에 올라갔을 때는 작은 spike 가 났는데, 처음 시도한 주에는 그 글이 트렌드에 묻혔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큐를 짜두면 그 사이에 외부 사건이 일어나도 큐는 그대로 흐릅니다.
네 번째는 첫 spike 후 후속 부재입니다. spike 자체는 일어난 케이스인데, 그 spike 가 baseline 으로 자리잡지 못한 경우입니다. 첫 24 시간 동안 트래픽이 평소의 10 배 정도까지 올라갔는데, 그 다음 글이 큐에 없었습니다. 알고리즘이 다음 글을 한 박자 더 밀어주는 흐름이 있는 것 같은데, 다음 글이 없으면 그 push 가 갈 자리가 없습니다.
다섯 번째는 카피와 이미지의 매치 실패입니다. 글 자체는 잘 노출됐고 클릭도 정상적으로 일어났는데, 클릭한 사람들이 사이트에 1 ~ 2 초 머물다 떠난 경우입니다. Threads 글의 카피가 어떤 약속을 했고, 사이트가 그 약속과 다른 결을 보여준 것입니다. spike 의 모양은 났는데 컨버전이 거의 0 이었습니다.
다섯 시나리오 모두 사후 분석으로 보면 사전에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발행 시각은 큐 점검으로, 첫 1 시간 반응은 30 분 후 알림으로, 트렌드 빗나감은 발행 직전 체크로, 후속 부재는 큐 두 개 준비로, 카피와 이미지 매치는 첫 화면을 카피와 같이 검토하는 작업으로. 다 작은 작업입니다.
매번 다 하지는 못합니다. 매번 다 하지 못한 결과가 이 다섯 시나리오입니다. 다섯이 여섯이 될지는 이번 주의 발행이 끝나면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