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걸이를 샀는데, 효과가 없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예전에 어디선가 바나나를 보관할 때, 바나나 걸이에 걸어 놓으면 갈변이 쉽게 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 말을 들었을 때도, 막연하게 '그래 바나나가 밑에 닿는 면적인 적게되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오늘 퇴근 후 마침 바나나를 구입했고, 또 마침 근처 다이소에서 바나나걸이를 발견 하게 되었다. 평소 좋아하는 우드톤의 바나나걸이! 인테리어로도 훌륭할 것 같아 기분 좋게 구매했다.

집에 와서 신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바나나걸이에 바나나를 걸었다. 친구들에게도 한 껏 자랑했다. 그런데, 문득 뒤 늦은 질문이 피어올랐다. 정말 바나나 걸이에 바나나를 걸면 갈변이 천천히 되고 오래 지속될까?

구글링을 해 보았고, 끔찍한 사진들을 여러장 발견할 수 있었다. 의미있는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자고 일어나서 처참한 바나나를 볼 가능성이 농후함을 깨달았다. 밑에 링크에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를 실사로 접할 수 있다. 나도 조만간 저 후기를 몸소 체험하게 되겠지?

http://m.newspic.kr/view.html?nid=2017110716242389694&pn=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