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파파 홀덤일기] 000 - 결국 남는건 사진이다.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남기자.

안녕하세요, 니나파파입니다. ^^

나름 성공적인 코인투자 덕분에
당분간은 먹고살 걱정을 안해도 되는 형편이 되서,
배달부업 했던 시간에 열심히 홀덤을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

홀덤이 뭐냐구요?

텍사스 홀덤

요런 게임입니다. ㅎㅎ

요즘에는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였던
임요환 선수나, 홍진호 선수가 프로 홀덤 플레이어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기도 합니다.

TMI)
규모가 있는 국내 대회의 바이인(참가비) 금액은 20 ~ 100만원선,
동네에 있는 홀덤펍에서의 바이인 금액은 4 ~ 10만원선 입니다.

주말인 오늘도 지방에서 대회가 있어서,
오늘의 포스팅은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1. 이태원 포커리움 데일리 하이롤러 입상 - 3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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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으로 받은 참가권 티켓 7장.. 1장당 10만원이니 70만원 상당이네요!)

엊그제 이태원 포커리움 스튜디오에서 있었던
데일리 하이롤러 토너먼트에서 입상을 했습니다! ^^

오후 10시에 시작했던 토너먼트..
일행과 늦은 저녁을 먹고 오후 10시 반쯤,
바이인(참가권 1장)을 하고 10만칩스를 받아 착석해서
딴딴하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AA KK QQ AK JJ AQ KQ AJ KJ TT 와 같은
소위 '프리미엄 핸드' 로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고,
적절한 포지션 플레이와, 차곡차곡 쌓은 딴딴한 이미지로
필요한 타이밍에 타 플레이어들의 리스펙을 받으며
큰 손실 없이 스택을 꾸준히 늘려갔습니다.

기억에 남는 핸드로는..
6파켓을 들고 콜만따고 들어갔었는데
플랍 카드 3장중에 첫장이 6이 뜨면서 6셋이 됐던 상황..

플랍이 6, 7, 9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7, 9가 스페이드여서 플러시 드로우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플랍이 깔리고 얼리포지션에 있던 여성분이 8천칩 베팅.
저는 8만칩이 좀 안되는 상황에서 2.4만칩으로 리레이즈를 했습니다.
(약한 플러시 드로우나 미드 or 탑페어 맞은 플레이어를 폴드시킬 목적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은 모두 폴드했는데,
선 레이즈를 했던 여성분이 리레이즈 올인.. ㄷㄷ;

'아.. 넛뽀쁠(A 플러시 드로우 - 스페이드 A와 다른 스페이드카드 1장을 들고 있어서 턴, 리버에 스페이드가 한 장 더 깔리면 플러시 메이드가 되는 핸드 -)인가??' 하는 걱정이 앞섰으나,
들어간 스택도 있고 아직 리-바이인(탈락 후 재참가)이 가능한 블라인드 레벨이어서 일단 콜을 외치고 남은 칩들을 밀어넣었습니다.

아뿔싸..
상대는 8, 10 옵숫 한방 스트레이트. (보드의 카드와 자신의 핸드 2장을 합쳐 5개의 연속된 숫자가 완성된 족보)
그나마 스페이드는 없었지만 큰 이변이 없다면 제가 질 확률이 매우 큰 상황이었습니다.
(아웃츠로는 6이 깔려서 포카드가 되거나, 7이나 9가 한 장 더 떨어져서 풀하우스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턴카드(4번째로 바닥에 깔리는 커뮤니티 카드)에 K가 깔리면서 아웃츠가 하나 더 늘었고,
리버 카드(5번째로 바닥에 깔리는 마지막 커뮤니티 카드)로 또 K가 깔리면서
6 6 6 K K 풀하우스가 완성되면서 올인판을 이겼습니다!!! 무야호~

이 판에서 졌다면 꼼짝없이 리바이인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이 판을 극적으로 이기면서 더블업(칩을 두배로 늘리는것)에 성공하고,
이후 게임 운영을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

이기고 있다가 역전당한 분께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얼마 안되는 확률로 역전을 해서 더블업을 할때면
정말 기분이 짜릿합니다. ^^

이후에도 프리미엄 핸드 또는 파켓으로 셋마이닝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하며 플레이어가 10명이 될때까지 존버를 했고,
파테에서 세컨 숏스택 (10명중에 제 칩이 9등이었습니다. 그만큼 칩이 별로 없었.. ㄷㄷ;;)으로 시작했지만,
파켓이 들어와서 올인승부를 봐서 3번 정도를 연속으로 이기고,
프리미엄 핸드로 프리플랍 레이즈를 해서 헤즈업을 만들어서 또 이기고..
이런식으로 스택을 조금씩 조금씩 늘리고, 버텨가면서 최후의 3인이 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3등과 4등의 프라이즈가 30만원 상당 차이가 나서.. 정말 처절하게 버텼네요 ^^;;)

마지막핸드로는..
제 핸드가 J 9 스페이드 수딧이었는데,
스몰블라인드 사장님이 4파켓으로 올인,
빅블라인드 여사장님이 Ah Jd 옵숫으로 고민 한참하시다가 콜,
여기서 저는 폴드해도 되고, 그게 더 나을수도 있었는데,
(칩리더인 남사장님이 헤즈업해서 이긴다면 제가 어부지리로 2등이 될 수도 있으니까.)

같이 온 일행분들이 12등, 6등으로 탈락한 이후 저를 오래기다려주신 부분도 있고,
왠지 모르게 '옷도 입었겠다(수딧), 배당 좋을때 한 번 싹 쓸어담아보자!' 라는 마인드로
나름 히어로콜(?)을 했다가 ..

플랍에 첫장이 9였는데 두번째장이 바로 A가 떠서.. ㅠㅠ
이미 페어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턴 리버에 다이아몬드가 깔리면서
여사장님이 러너러너 J플러시 (원핸드 플러시) 메이드가 되었고,
그 팟을 가져가셨습니다.

게다가 남사장님의 4파켓에도 다이아가 한 장 있었어서,
저는 사이드팟도 못먹고 양쪽에 칩만 나눠주고 아쉽게 3등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

그래도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태원 포커리움은 이번이 첫 방문이었는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정기 실내소독 및 플레이어 전원 마스크, 페이스실드 그리고 라텍스장갑 착용까지!)하는 매장의 분위기도 좋았고, 생판 모르는 플레이어들과 자웅을 겨뤄보는 재미도 꽤 있었습니다. ^^

.

간단하게 적는다는게 또 이야기를 한참 써놓았네요 ^^;;

두번째는 진짜 짧게!

2. 로컬 홀덤 스튜디오에서 두 판 연속 머니인!!

모든 동네에 있는건 아니지만,
저희 동네에는 로컬 홀덤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바이인은 참가권 1장(10만원 상당),
엔트리는 16엔트리로 진행되는 데일리 하이롤러.
프라이즈풀이 거의 80%라 배당도 너무 좋은 게임!

어제 로컬 홀덤 스튜디오에 가서 딱 두 판을 플레이했는데,
두 판 다 노 리바인(게임으로 치면 원코인. 안죽고 한 목숨으로 쭉 플레이하는 것)이었는데,
두 판 다 2등을 했다는 것!! :D

TMI)
한 테이블에서 대략 10명이 플레이를 하고,
엔트리가 모두 차면 그때부터는 서든데스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는데,
최후의 3인이 남으면 보통 그 게임에 쌓인 프라이즈를 n빵하는..
소위 '프라이즈 찹(나누기)'을 하고 게임을 끝냅니다.

첫 번째 게임의 프라이즈로는 참가권 4장,
두 번째 게임의 프라이즈로는 참가권 5장을 획득했습니다. ^^
(두 판 다 노리바인이었으니.. 참가권 2장쓰고 9장을 얻었으니 7장 이득!)

이기고있다가 역전당하는 .. 소위 '넘어가는' 게임이 거의 없이,
결대로 이기는 판이 거의 대부분이었던 덕분에
수월하게 머니인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최근에 배드런(이기고 있다가 넘어가는 경우 또는 전반적으로 핸드가 안좋게 들어오는 시기)이 한동안 있어서 살짝 의욕이 꺾일 뻔 했었는데, 오랜만에 모든 판을 결대로 이기는 기분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어서 .. 프라이즈도 프라이즈지만 게임 내용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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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적는 블로그도 재미있지만,
나중에는 VLOG나 유튜브로 홀덤 이야기를 이어나가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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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오늘도 굳런하세요!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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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분 요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공적인 코인투자...부럽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건데...그래도 ㅎㅎ^^; proop-of-work님의 열심ㆍ성실함의 보상인것 같네요! 게임은 잘 모르지만 응원하며 리스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