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파파 홀덤일기] 001 - 홀덤 맛대맛!! 맛있거나, 맛이 가거나;;

안녕하세요, 니나파파 입니다. ^^

홀덤이라는 게임을 하다보면 짜릿한 승리도,
말도 안되는 (바로 납득이 안되는) 패배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날그날 플레이했던 핸드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진 최소 2장씩을 업로드 해보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홀덤 맛대맛 입니다. ^^

맛있었던 핸드

20220319_035859.jpg
얼리포지션에서 프리플랍 베팅이 있었고,
플랍은 Js Qc 9h,
저에게는 턴 리버에 8, 10이 떨어져야 아랫줄을 기대하거나,
하트가 두장 연속으로 깔려서 하트 플러시를 기대할 수 있는 보드였습니다.

얼리포지션에서 C-bet이 나왔지만,
스택이 워낙 적어서 리바인을 할 생각으로
무지성(?!) Jam 올인을 했습니다.

뒷집 콜, 오리지날 콜.
상대 핸드는 K7s 수딧,
그리고 K7d 수딧 이었습니다.

그런데 턴, 리버에 K 하트, A 하트가 떨어지면서
57h 수딧을 들고있던 저의 핸드가 하트 플러시가 되면서 팟을 가져갔습니다.

러너러너 플러시 ㄷㄷ;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xD

맛있었던 핸드 2

20220319_043831.jpg
10포로 시작했던 게임이 쭉 진행되다가 3명만 남은 상황.
스몰 포지션에서 저에게는 2,8c 수딧이 들어왔고,
'옷 입으면(수딧) 플랍은 보자' 라는 신조를 지키려
싸다 콜을 했습니다.

플랍은 7h 5h 6c,
플러시 메이드를 기대하고 들어갔는데,
플랍 양차(Open ended straight draw)가 되었습니다.
UTG에서 베팅이 나와서 저는 콜, 빅블라인드는 폴드.

턴에는 5s가 깔렸습니다.
저는 첵으로 넘겼고, UTG에서 다시 베팅,
저는 리버에 양차가 메이드가 되기를 바라면서
(4나 9가 떨어지면 스트레이트)
콜을 했습니다.

리버 카드는 4c가 떨어졌네요.
상대가 하트 두장을 들고 c-bet을 했다면 플러시 메이드는 안된상황이고,
저에게는 4가 떨어지면서 상대가 4,6,7파켓이거나
8,9만 아니라면 질 아웃츠가 없는 보드!

UTG에서 다시 2.1만 베팅이 나오길래 동크벳 9만을 베팅했습니다.
상대는 한참 고민하다가 콜.

UTG 핸드는 3s 4d, 플랍 한방 스트레이트(아랫줄)였고,
제 핸드는 2c 8c, 리버 도착 4,5,6,7,8 스트레이트(윗줄)로
팟을 가져가면서 상대를 싯아웃 시켰습니다. ^^

이후 헤즈업에서는 결대로~ 승리하면서 1등 트로피를 가져갔습니다. ^.^


맛이 갔던 핸드

20220319_053213.jpg
통상 일반 펍에서는 어지간한 프리플랍 레이즈로는
"싸다 콜이야~" "배당 콜이야~"를 외치면서
말도 안되는 핸드로 팟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서,

Jc 10h로 3BB 이상 레이즈를 해서 4웨이 팟을 만들었습니다.
(3웨이도 아니고 4웨이 ㄷㄷ;)

플랍은 Jd Ts As 가 깔리면서 저는 플랍 JT 2페어가 되었습니다.
투페어이지만 그닥 안전한 보드는 아니었습니다.
상대가 KQ을 들고있다면 한방 마운틴,
그게 아니더라도 프리플랍에 3BB를 받고 들어왔다면
A 한장은 맞고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보드이고,
K이나 Q를 한장 들고 들어왔다면
그 역시 것샷(소위 '빵꾸') 스트레이트 드로우인 상태..

게다가 다이아 2장이 깔린 투톤 보드였기때문에
일정 확률로 플러시 드로우(소위 '뽀쁠')인 사람도
충분히 있을법한 보드였네요.

하지만 플랍 투페어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한 집이라도 폴드시키려는 목적으로 동크 올인!!

그런데 뒤에 세 집이 다 콜을 받았습니다 ㄷㄷ;;

핸드 오픈.

제 뒷집 핸드들은 각각 Jh 7d, Qc 8h,
그리고 한 집은 Ax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진에는 안나왔네요)

제가 우려했던 뽀쁠은 1명도 없었고,
J 원페어를 만든 상대는 제가 이미 투페어로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오케이! 이제 로우(낮은숫자)로만 깔려라!' 라고 기대했던 상황.

하지만 턴에 8s, 리버에 9d가 깔리면서
Q8은 8,9,10,J,Q 윗줄,
J7은 7,8,9,10,J 아랫줄,
저는 JT 투페어로 3등 패가 되었습니다..;;;;;

제 스택은 양쪽으로 인수분해 (ㄷㄷ;;)당하면서 싯아웃. ㅠㅠ

"아~~ 맛이 간다 맛이 가~~"

"맛이 가요 맛이 가~ 턴리버에 맛이 가~요~"
슬픔 가득한 노래가사를 읊조리면서 일어났습니다. ㅋㅋ


넘기는 짜릿함도,
넘어가는 아쉬움도 있는 게임이 홀덤 아닐까요?

그럼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오늘도 굳런하세요! ^____^

묻고 떠블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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