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파파 홀덤일기] 009 - 전쟁터(?) 속에서 꿋꿋하게 플레이하다! (feat. 유튜버 로라와 노라님)
안녕하세요 니나파파입니다. ^^
바야흐로 대회 시즌입니다.
전국 규모로 열리는 WFP 스파르타 토너먼트..
(총 상금 규모가 무려 15억..ㄷㄷ;;)
현재 전국에서 예선(Day-1)이 진행중인데요,
니나파파도 어제 Day-1에 참가했었습니다.
5,000 엔트리중에 1등이면 로또 1등 당첨보다는 쉽다 이거야
참고로 Day-1 참가비용은 WFP 대회참가권 4장 입니다.
(약 40만원 정도)
대회장에 입장을 하니 블라인드는 700 / 1,400 ..
'스타팅 스택이 35,000 칩이니 아직 25 BB니까 할만 하겠군!!'
Day-2에 진출하는 모습을 꿈꾸며.. 바이인을 하고,
칩과 테이블 싯카드를 받아서 착석쿠 했습니다..
결과는?!
자칭 수진남 (수딧에 진심인 남자) 니나파파,
Q7s 수딧으로 UTG+1 2BB 레이즈에 콜따고 들어갔습니다.
(2BB 정도는 딸 수 있잖아?!)
하지만..
7트립스 맞추고도 첫핸드에 싯아웃(탈락).. OTL..
줄에 넘어갔을까요? 아닙니다.
플러시에 졌을까요? 아닙니다.
그럼 뭔데?!
빅 블라인드 방어하려고 들어온 10,7 옵숫에게
7 7 7 10 10 풀하우스로 졌습니다.. OTL.
베팅라인??
프리플랍에 레이즈 1집, 콜 3집이어서 4웨이었던걸로 기억납니다..
플랍에 10s Kh 7h (7 원페어)
올~ 체크.
턴 7 클럽.
UTG +1 6k벳 (약 4BB)
제가 15k로 리레이즈
BB(빅블라인드) 플랫콜 , UTG +1 폴드.
헤즈업.
이쯤에서 '아.. 혹시 맞고 뽀쁠(같은 모양 4장)인가?!'
'리버에 하트만 안떨어지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고,
리버에는 A 스페이드.
그리고 BB 체크.
걱정하던 하트는 떨어지지 않았지만,
'설마 QJ 플랍 양차로 들어와서 리버 메이드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며
5.1k 베팅. (이게 좀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기다렸다는듯이 상대 20k 리레이즈.
저는 팟커밋.
'아놔 슈바.. 질 콤보가 꽤 되는데 괜히 벳했네.. ㅠㅠ' 라고 생각하며 크라잉콜.
상대가 오픈한 핸드는 10, 7 옵숫.
7 7 7 10 10 풀하우스.. ㅡ,.ㅡ;;;
그렇게..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착석한지 3분도 채 되지 않아서
"안녕히계세요~"라고 다시 인사하고 곱게 나왔읍니다.. 이런 야발
이렇게 첫핸드에 짤리고 집에 가기엔 뭔가 좀 아쉽고.. 열렸고
다시 바이인을 하자니 오늘 런빨이 뭔가 좀 아니다 싶고..
그래서 어디로 갔다? -> 링게임 치러 갔다!
'토너 멘징은 링게임 뿐이야..'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번에 방문했던 잠실 홀덤펍으로 향했습니다.
(사진이 좀 많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을 감안하시고 내려주세요. ^^;;)
게임 개요
바이인 = 매장이용권 20 ~ 100장 (WFP 시드권 바이인가능!)
레이크 = 10% (메인팟에서. Max 20k)
블라인드 = 1k - 2k
워싱 = 90분마다 한 번씩
특징 = 첫판 깜깜이 10만칩. 30분? or 1시간 마다 밤(bomb)팟.
사진 및 복기 START
홀덤 유튜버 로라와 노라 님이 예약창에 올라와계셔서,
인사도 드릴겸 방문을 한 것도 있습니다. :)
게임이 시작된지 30분정도 경과된 상태에서 착석을 했는데,
테이블에 칩들이 좀 많이 풀려있어서 50 바이인을 했습니다.
(컷팅 15% -> 실수령칩 42.5만칩)
호기롭게 AKo로 올인했다가 짤리고..ㅠ
수딧으로 콜따다가 프리플랍에 4만 ~ 6만칩씩 녹고..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벌써 3바가지.. ㄷㄷ;
하지만 수진남이 먹을때도 있었으니..
K T s 수딧으로 앞집 레이즈 나오길래 호기롭게 30만칩 올인!!
플랍에 K 탑페어를 맞춰서 올~스윙!! :D
K5c 수딧을 누가 써?! ---------> "제가 씁니다!!"
플랍 뽀쁠인데 앞에서 레이즈나오길래
'오케이!! 저 집은 A 다!!' 라고 생각하고..
칩 다 밀어넣고 기도했습니다..
A 클럽이 한 장 보이길래 "턴이나 리버에 한 장만 깔아주세요..!!"
-> 진짜 리버에 클럽 한 장 딱 떨어져서 리버 플러시 메이드 xD
링게임에서 플랍 뽀쁠은 뭐다?!
-> 밀어넣고 기도메타.. (ㄷㄷ;;)
옆집에 J T s 수딧이 있어서 남은 스페이드가 너무 없다 싶었는데..
천사같은 딜러분이 리버에 또 깔아주셨습니다.. 압도적 감사..!! (__(
전쟁터같은 판떼기(?)에서 94만칩 아웃.
중간 세션..
첫핸드로 들어온 핸드는 K 10 하트 수딧.
- 그런데 첫 핸드에 10만칩 깜깜이
- 첫 바이인은 모두 20만 바이인(17만칩)으로 동일.
- 앞에서 약벳으로 레이즈.
-> 그럼 모다?! A 빠졌다 올인이다!!
https://youtube.com/shorts/a9NIIqatMI0?feature=share
(링크 클릭하시면 니나파파 유튜브 채널 숏츠로 연결됩니다!! 좋아요 댓글 구독 많이!!)
AQ vs KT vs QT 쓰리웨이 프리플랍 올인 팟에서
플랍 AQ 투페어를 상대로 리버에 J 것샷을 띄우면서
리버 마운틴 스트레이트로 올스윙..ㄷㄷ;
(AQ 형님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수딧은 또 못참는 수딧에 진심인 남자 니나파파..
Q2 스페이드 수딧으로 프리플랍에 숏스택 올인집 콜을 받아서
플랍에 뽀쁠(플러시 비전), 턴에 바로 Q플러시 메이드..
팟을 가져왔습니다.
(그러고보니까 먹은 팟들을 보면 전부 거의 플러시 메이드로 먹었네요 ^^;;;)
이후 좋은 핸드로만 플레이하며 착실하게 스택을 쌓아가면서
세줄..
네줄..
만칩이 다섯줄..!!! (숫자는 1천칩인데 가게에서는 1만칩으로 사용중)
원불릿으로 스택을 낭낭하게 쌓아놓고..
세션 막판에 시원하게 박아박아 하시는 형님들이 착석하셔서
'랙 째로 올인'을 매판 하시는 통에.. ㄷㄷ;
'나는 AA도 폴드야..'를 되뇌이며 폴드 폴드 폴드 폴드..
(심지어 수진남인 제가 QJ 클럽 수딧도 프리플랍에 포올드.. 굿폴드)
결국 원불릿(1바이인)으로 115만칩 아웃! :D
마지막 세션..
오전에 대회일정이 있어서 귀가를 해야하나,
따고(이기고) 일어나기는 또 굉장히 죄송한 터라..
한세션만 더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20바이인.
그런데 마지막 세션엔 계속 핸드가 찢어진 숫자만 들어왔습니다..
2 7 옵숫, 3 9 옵숫, J 2 옵숫.. 이런 쓰레기 핸드들만.. -_-;;
그리고 프리플랍에 플랫 콜 콜 콜 나오다가
레이즈 나와서 A T o로 박았다가 괜히 J J , T T 만나서 한 상 짤리고.. ^^;;
리바인 후 밤(bomb)팟 있는 판에 8 파켓이 들어왔길래
프리플랍에 올인 잼을 했는데..
스택 낭낭한 뒷 뒷집 형님이 리레이즈 올인을 해주셔서 헤즈업.
J T vs 8 8 코인플립 .. (거의 50 : 50 확률 싸움)
보드에 A 와 낮은 숫자들만 깔리면서 메인팟을 겟!
이후로는.. 거의 폴드만 하면서
(+여기 형님들, 사장님들 기세가 어마어마합니다.. ㄷㄷ;)
리버에 다이아 깔려서 행복해하시는 10 8 사장님 뒤로 보이는
7 7 7 J J 풀하우스와 J J J A A 풀하우스 사장님의 핸드..
(말잇못..)
그 외 에어(아무 족보도 안맞은)핸드이지만
올인 기세로 탑페어를 폴드시켜버리는
진귀한 구경등을 하면서..
여타 개그 프로그램들보다 홀덤 테이블이 훨씬 더 재미있는 곳이라는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맛있게 먹은 핸드는 두가지 정도가 생각나는데,
빅 블라인드에서 K J 로 6웨이인 상태에서
"착한마음 첵!" 외치며 체크.
플랍에 K K x . . 레인보우보드.
저는 체크.
올체크.
턴에 2 다이아.
저는 다시 체크. 뒷집들도 첵 첵..
MP에서 6만 레이즈.
뒷집 콜하시길래
제 차례 돌아왔을때 냅다 올인.
오리지날 레이저 폴드, 뒷집 프로님도 고민하시다가 폴드.
K를 보여드렸습니다.. ^__^;
(테이블 일동 큰웃음..)
그리고 한번은 프리플랍에서 KQ로 6BB 레이즈,
MP에서 30BB로 리레이즈,
4웨이 콜이었나..
플랍에 K Q x. (심지어 모양 다 다른 레인보우 보드!!)
제가 얼리포지션이었는데 그냥 쌩올인 박았습니다.
올폴드.
"저는 달아먹는거 안좋아합니다!!"
하고 핸드를 보여드렸습니다.
이게 일종의 이미지 메이킹이 되었는지,
이후 J9 스페이드 수딧일때
30BB 콜따고 들어간 팟에서
플랍 K J 9 하트 모노톤으로 깔린 보드에서
얼리포지션에서 74만 쌩올인을 다시 한 번 했는데,
MP Q T o 한방줄 사장님과 J 9 o 투페어 사장님이
폴드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었습니다.. ㄷㄷ;;
(여간해서는 폴드 안하시는 분들인데 앞전의 KQ플랍 투페어 핸드를 생각하고 한방플러시 인정하고 폴드하셨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하여..
두바가지 멘징 후 스택을 좀 더 쌓다가,
딱 100만칩 만들어놓고 아웃했습니다! :D
밤새 다른 펍에서 딜보느라 고생한 니나맘 집에 데려다주고..
동네 해장국집에서 차돌 순두부찌개 한그릇 비우고 귀가했습니다.
11시에 얼리 메가 토너먼트 Day-1 (예선) 스타트인데..
블로그 포스팅하는데 수면시간을 양보하는 나란 남자..
니나파파.. ^^;;
아무래도 오늘은 날새고 게임치러 갈 것 같습니다. ^^;;;;;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똑같은 카드를 받더라도,
그날의 운, 만나는 상대, 테이블 컨디션, 나의 플레이 스타일 등에 따라
결과값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게 홀덤 같습니다.
성적이 좋을때도, 그렇지 못할때도,
항상 굳건한 멘탈을 유지하면서 일관성 있는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는게,
장기적으로 EV를 플러스 시킬 수 있는 전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
오랜만의 포스팅이자 홀덤일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넘기는 짜릿함도,
넘어가는 아쉬움도 있는 게임이 홀덤 아닐까요?
그럼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오늘도 굳런하세요! ^____^
묻고 떠블로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