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추억과 증오 사이에서

태풍의 신부에서 바람과 엄마의 관계는 애증이 교차하는 관계입니다.

엄마는 바람을 사랑하지만 친자식이 아님을 알게되면서 실망으로 학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술을 먹으면 친딸보다 바람을 더 챙기면서 진한 사랑과 그리움을 보여줬습니다.

바람을 증오하는 마음속에는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들어 있던 것입니다. 친딸을 배척하면서도 바람을 인정하려는 태도는 이율배반적이기도 합니다.

바람 역시 엄마에 대한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자신을 쫓아내고 학대하고 괴롭혔지만 바람은 엄마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성이 아니라 이는 육감이고 감정입니다. 엄마를 다시 본 바람은 어깨를 주물러 주면서 옛생각에 잠깁니다. 엄마와 함께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추억에 잠기기도 합니다.

엄마는 바람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바람은 엄마를 한눈에 알아봤습니다.그리워 하면서 살던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바람에 대해 엄마는 호감을 느끼면서 에피소드는 확장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