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캄보디아 범죄 관련 압수수색, 생각보다 나쁜 소식이 아닌 이유
경찰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자금 세탁 통로로 악용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우선 최근 국내 최대 거래소이자 글로벌 대형 거래소로 꼽히는
업비트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캄보디아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후이원 개런티’ 계좌에서 송금받은
2백여 명의 신원 정보를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후이원 거래소는 자금세탁 및 북한을 비롯한 초국가적 범죄 조직 연루 의혹으로
이미 미국과 영국 정부에서는 지난 2024년 제재를 받은 거래소로써
국내 거래소들 중 업비트는 지난 2025년 3월, 빗썸과 코인원 및 코빗은 2025년 5월에
후이원 거래소를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송금이 되었던 자금들과
차단 후에도 트래블룰에 걸리지 않는 100만원 이하의 여러 거래 건들,
최근 불거진 캄보디아 사태 등이 맞물리면서
거래가 없었던 고팍스를 제외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해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집계된 바에 따르면 후이원과 국내 거래소들의 코인 유출입 규모는 128억 원이고
그 중 빗썸이 124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업비트에서 트래블룰에 걸리지 않는 100만원 이하 거래의 계정이
무려 2백개나 신원 정보가 확보된 것을 보았을 때
전반적으로 4대 거래소에 여러 계정으로 소액으로 여러차례 입출금을 통해
해당 범죄자금 세탁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찰 조사가 4대 거래소 모두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걱정할 부분이 아닌 점은
거래소들이 트래블룰을 비롯한 현존하는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지켜서 운영한 상황 속에서 일어났다는 점,
그래서 더디게 진행중인 국내 암호화폐 입법안들이
이번 사례를 통해 어느정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에서
오히려 국내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지금보다 한 단계 진전이 일어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