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한국 사회...
quote: 직장이, 인간관계가, 가족이, 주변 사람들이, 사회가…… 모든 것이 날로 바쁘게 돌아간다. 우리는 쉬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를 들여다보고, 노래를 듣고,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인터넷 서핑을 하고, 인스타그램을 하고, TV를 본다. 조용히 마음을 다독일 시간은 없다.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도 없다.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을뿐더러 그럴 수도 없다. 어째서일까?
우리는 조용하고 고요한 상태를 참지 못하는 스트레스 중독자들이다. 세상은 힘껏 그 중독을 독려한다. TV 생방송 중 1분간 쉬어가는 시간도 사실은 휴식시간이 아니라 광고 시간이다. 그렇다. 현대사회에서 휴식은 없다. 철저히 폐지당했다. 말이 곧 매출인 시대, 침묵은 자본주의에게 범죄와도 같다. 다시 말해, 우리는 소음과 분주함에 조건반사하는 파블로프의 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