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광-2
1980년대
1980년대가 되면 한국인들의 관광문화도 활성화되기에 이른다. 1980년대 내내 정부는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올림픽공원, 독립기념관 등 대규모의 문화 및 위락 시설을 만들었다. 그리고 올림픽을 즈음한 3저 호황과 마이카 붐은 경제적 여유를 지니고 자가용을 구매하여 여행을 즐기는 이들의 수를 대폭 상승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개방 정책을 추구한 정부는 단계적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를 취하였다. 1983년에는 ‘관광목적 50세 이상의 해외여행’을 자유화한 데 이어 1989년에는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가 실시되었다.
1990년대
1990년대에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높은 환율, 그리고 정부의 세계화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대학생들의 '배낭여행'이 대폭 증가하였다. 1990년대 후반 경제위기의 여파로 주춤했던 해외여행객 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다시 늘어났다. 하지만 국내 관광은 계속 침체가 되었는데, 1990년대 이후 관광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관광객을 대한 현지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 등도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1998년 306만 명이었던 출국자 수는 2003년 708만 명이 되었고, 2005년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하였다. 해외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 2004년 《겨울연가》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일본 관광객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2000년대
2010년대가 되면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 국가가 되었다. 2007년 1,300만을 넘긴 출국자 수는 2008년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된 리먼사태로 잠시 주춤하였지만, 2010년대 들어 저가항공(LCC)의 확산과 더불어 다시 가파르게 성장하였다. 2010년 1,250만이었던 해외출국자는 2014년 1,600만, 2015년 1,930만, 2015년 2,240만, 2017년 2,650만, 2019년 2,870만까지 늘어나, 숫자로만 본다면 국민의 절반 이상이 1년 사이에 해외여행을 경험하는 정도가 되었다. 2018년 기준 주요 행선지는 일본(754만), 중국(419만), 베트남(344만), 미국(221만), 태국(180만), 필리핀(162만), 홍콩(142만), 대만(102만) 등으로 주로 아시아지역 국가들이다. 2019년에는 한일 간 무역 갈등의 여파로 일본 출국 관광객 수가 558만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그에 반해 내국 입국자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성장하였다. 2000년에 500만을 넘긴 입국자는 2005년 600만으로 성장하였고, 2008년부터는 한해 백만 명씩 늘어나 2012년에는 1,114만, 2014년에는 1,420만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사드미사일 배치 문제로 중국 정부가 한국 여행을 제한하면서 1,724만이었던 전년도보다 약 400만이 줄어든 1,333만을 기록했다. 중국 관광객이 다시 늘고, 비중국 중화권과 타 지역 관광객도 늘어나 2019년에는 1,750만을 달성하였다. 2019년 기준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는 중국(602만), 일본(327만), 대만(126만), 홍콩(69만), 태국(57만), 베트남(55만), 필리핀(50만) 순으로, 입국 관광객 역시 아시아지역이 많다. 2019년 기준 해외여행객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1위가 식도락(30.7%), 2위가 쇼핑(21.7%), 3위가 자연경관 감상(14.1%), 4위가 고궁 및 역사유적지 방문(8%), 5위가 업무수행(7.3%)이었다. 그러한 관계로 2019년 기준 한국을 찾는 관광객 중 서울 방문자는 76.4%에 이른다. 하지만 경기 14.9%, 부산 14.1%, 제주 9.9%, 인천 8% 등, 2위부터 5위는 서울과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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