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셋이서 코타키나발루 자유 여행을..(부제: 슬픈 여행) -1-

in #kotakinabalu7 years ago (edited)

남자셋 코타키나발루 자유 여행

  안녕하세요 스티머 여러분~ 스팀잇은 알고 지낸지 꽤나 시간이 되었는데 겨우 이제 포스팅에 도전해봅니다. 첫 글로 올리게된것은 얼마전에 동네친구 셋이서 다녀온 코타키나발루 투어 후기입니다. 아주 그냥 제목부터 칙칙하지만 그래도 보고 느낀점을 공유하려합니다. 혹시나 남자끼리 다녀오실분은 이글보고 안가실지도..

코타키나발루에 가게된 계기

  남자셋이서 코타를 가게된 계기는 별게 없습니다. 원래는 방콕을 가려고 했으나 그 당시에 방콕행 비행기는 비쌌고 코타키나발루행 비행기가 특가로 나와서 아무생각없이 티케팅하게 됨.. 다들 하나같이 거길 남자끼리 왜가냐.. 골프치러가냐 라는 물음이 있었지만 대답을 하지않았습니다..(그냥 여자랑 간다고 구라칠걸 그랬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 가기전에 대충 알아두자 -1-

  제가 이 섬에 가기전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채 다녀왔는데 대충 알아두면 좋은 기본정보는 알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지리적 정보로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동부에 위치한 보르네오 섬의 큰 도시인데, 이 보르네오섬에는 인도와 말레이시아 두개의 국가로 또 분리되어있습니다. 섬을 두개의 국가에서 관리하는것도 좀 적응이 안되긴한데 말레이시아는 본래부터 "섞어국"입니다. 말레이+인디아+차이나 이렇게 세개의 인종이 모여사는 나라라서 정말 가보면 알듯이 문화자체가 다 섞여있어서 또 새로운 느낌은 있음. 그리고 코타키나발루 사람들은 이 도시를 KK이라고 칭하기도하는데 저는 처음에 KiKi라고 들어서 낭패를..

  코타키나발루는 그리고 선셋(일몰)으로 유명합니다. 블로그 후기들만 봐도 거의 선셋 사진이 엄청나게 많죠. 그리고 이 도시 자체에서 이쁜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시기는 어렵습니다. 확실한건 배를 타고 투어를 나가야 이쁜 바다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말레이 섬 중에는 면세섬이 있었습니다... 뒤늦게 알아서 못간게 함정.

  • 김해공항-코타키나발루까지 비행시간 5시간 30분 소요
  • 비행기 티켓 비용 약 1인당 28만원
  • 숙박비용은 세명이 1room 3bed로 28만원정도


![코타키나발루 위치.jpeg]()

코타키나발루에 가기전에 대충 알아두자 -2-

출국전 팁이 있다면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면세점에서 술을 사가셔야됩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이기때문에 술에 대한 과세가 좀 있어서 술값으로 돈이 와장창 나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꼭 면세점에서 위스키나 보드카를 한병씩은 사들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술 값만 봐서라도 유흥을 목적으로 이섬으로 가시는걸 비추합니다.

  말레이시아 통화(MYR)는 링깃입니다. 인터넷상 환율은 대략 1 링깃에 276원 정도하는군요. 꼭 어느정도는 환전해가시길 바랍니다. 늦게 도착하니 공항 환전소도 문닫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원화와 달러로만 환전해온 우리는 3Idiot입니다.인정..  우선 처음으로 해야할일은 유심칩을 구매해야됩니다. 왜냐면 우리는 우버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이죠. 유심을 사기 위해서는 링깃으로만 구매가 가능한데 유심칩을 파는 가게에서 환전을 해야하는데 거기서  1링깃에 320원 정도로 엄청 올려서 환전해줍니다. 왠만함 환전해 가시되 몇군데는 돌아보시길.. 나중에 통신사에 따라서 섬투어에 가서도 잘터지는게 있고 안터지는게 있고 그렇습니다.(일단 우리는 너무 피곤했기에 그냥 손해보고 아무거나 샀습니다)

코타키나발루 공항 도착

![코타키나발루 공항.JPG]()

  비행기표가 싸다보니 목요일 오후 7시비행기를 타서 코타키나발루 공항에는 새벽 12시반정도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숙박이 중요한데 남자셋이라 오션뷰 그까이꺼 없이 그냥 호텔 예약앱에 있는 평이 괜찮은 호텔로 예약했습니다. KLAGAN 클라간 호텔이었고, 코타키나발루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호텔로 가기위해 우버를 불렀는데 이놈에 기사가 전화오더니 현금으로 달라는 흥정을 해서 살짝 빈정이 상했는데 취소하고 다른 기사분을 잡아서 친절하게 클라간 호텔에 잘 도착했습니다. 호텔까지 15분정도 걸렸고  비용은 원화로 3000원정도 들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공항에서 클라간호텔까지.jpeg]()
왠만하면 동남아 여행에선 우버나 그랩을 이용하자.  비자카드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환율 계산되어 결제됨
기사분들이 친절하고 가격이 믿기힘들 정도로 싸다. 택시보다 훨씬 리스크가 덜 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다음편에서 호텔 대충 후기와 다음날 남자끼리 도대체 뭘했는지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글에서 벌써 칙칙한 냄새가 풀풀나는데 하찮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ort:  

쿄호홋.. 미안하다 ... 여기저기 보팅박고 다니다보니 0.01 찍히네.. ㅋㅋㅋ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담편 기대해~~

오오옷 오오옷! 남자끼리 도대체 뭘 했을지가 심히 궁금하옵니다.

!!! 힘찬 하루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