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rt]어제가 제 생일이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대한 소감. It was my birth dayXD

in #kr-art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케이지콘입니다, 원래는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밀린 덧글, 이웃분들 글 확인하다 보니 어느새 새벽을 넘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하루 지난 생일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제가 그린 그림 중 가장 생일날에 어울리는 것으로 자축~^^

그래서 생일날 뭐 했냐구요? 일 했습니다....(....) 화요일이 마감이라서 참 바빴어요.
결국 한 거라곤 제가 계속 너무 은혜를 입고 있는
제 NO.1 팬분이 보내주신 선물을 작업하다가 중간에 맛있게 먹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이렇게 제게 선물을 보내주시는 익명의 팬분이신데 너무 너무 신세를 많이 져서 이 고마움을 어떻게 보답해야 하나 고민을 합니다. 이번엔 생일이라고 선물을 무려 두 개나 주셨어요. 세상에.

하나는 뚜레쥬르 생크림 케이크. 원래는 다른 종류의 케잌 기프티콘이었지만 제 집 근처 뚜레쥬르에는 그 상품이 없길레 ㅜㅜ 2천원 추가해서 요걸로 대신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이미 숟가락으로 몇 번 퍼먹은 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이거 포스팅 꺼리잖아.'하고 부리나케 사진을 찍었습니다. 생크림이 생각보다 듬뿍 발라져 있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아차! 이 케잌을 드실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혹시라도 땅에 떨어뜨렸다간 밟고 뚜레쥬르륵- 하고 넘어지실 수 있으니까요!

두 번째 사진입니다. 둘이 먹다 한 명의 등이 굽어도 모른다는 그 굽네치킨입니다!(이것도 몇 번 집어먹은 후에 찍은 건 비밀....ㅎ)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케잌이 달고 치킨이 짜서 단짠 조합이 아주 잘 맞았습니다. 이렇게 배불리 먹고 다시 작업을 하러 갔습니다........ 여러분, 장차 배우자를 만나 아이를 낳게 되면 절대 웹툰 작가는 하지 말라고 가르키세요.

당연하게도 저 혼자 다 먹은 게 아니고 제일 친한 친구를 불러 같이 먹었습니다.


요새는 '1일 1포스팅, 2일 대댓글, 이웃분들 새글 확인'으로 스라밸(스팀잇 라이프 밸런스)를 맞춰나가보는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쓴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새글을 재깍 확인 못해드리고, 정말 친하고 고마우신 분들의 포스팅에도 항상 밑 하단에 덧글을 달게 됩니다. 포스팅 제목 옆에 '그젓게'라는 글씨가 뭔가 씁쓸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나마 균형을 맞춰나가는 것이 제가 힘들어 중도포기하지 않고 오래 달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저의 지난번 진지한 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큰 감동이었습니다. 쉽게 덧글을 달 수 없는 주제이다보니 보팅으로 응원해주신 분들 역시 무척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런 과거사를 말하는 데에 별다른 부끄러움을 못 느끼는 편이지만 자주 털어놓을 기회가 없었는데(인간교류가 적다보니)

어제 새벽에는 그 글을 다 쓰고 업로드 버튼을 누른 후 뭔가의 후련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스팀잇을 하면서 가끔씩 우리가 집단 상담을 받고 있다는 착각을 느끼기도 합니다.
의자를 둥그렇게 하고 거기에 한 분씩 차례대로 앉습니다. 먼저 용기를 낸 한 분이 포스팅을 써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떤 분은 덧글로 공감해주고 어떤 분은 보팅으로, 다른 분들은 그 글에 영감을 얻고 자신의 이야기를 포스팅합니다. 그렇게 공감대가 형성되고 나 혼자가 아니었다는 위로를 얻게 됩니다.

굳이 말하지도 않았는데 어쩐지 그런 '삘'이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평소 포스팅만 읽어도 감이 옵니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어 저 사람은 뭔가 나랑 잘 통하는데 혹시...?' '아 역시....'

제가 지금까지 느낀 스팀잇은, 거울신경이 발달하신 분들이 정말로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타인의 감정에 쉽게 공감하고 아픔에 쉽게 취약해집니다. 타인이 생각하는 나 자신의 이미지가 어떤지 항상 고민이 되어 언제나 배려있게 다가가고 덧글에 반응합니다. 개인 이득보다 공동체의 숭고한 목표의식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중시하는 가치는 신뢰와 소통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이런 특성의 사람만 모아놓은 곳을 찾기란 정말 힘들 듯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에 나가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지쳐 떨어지기 쉽상입니다. 거울신경이 발달한 이들은 사회의 최약체입니다.

남에게 이용당하기 쉽고 스스로를 해칠 정도로 배려를 멈추지 않습니다. 이기적인 이들은 그들의 냄새를 기가 막히게 잘 맡고 교묘하게 자기편으로 끌어들인 후 갉아먹기 시작합니다. 누구나 한 명쯤 그런 이들을 만나고, 인간 관계에 데인 경험이 있으실 듯 합니다. 혹시 그런 관계 속에서 지쳐서 도망쳐 피난 온 곳에서 우리가 만나게 된 걸까요? 잡생각이 너무 많은 단계를 건너뛰기 시작했군요. 비약이 더 심해지기 전에 글을 줄이겠습니다.

어제는 내면이 치유받는 듯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친 회심의 개그를 캐치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놓치셨을까봐 효과도 주었습니다. 그래도 모르실까봐 힌트를 드리자면.....(그만)

요새는 그림보다 글을 더 많이 올리는 기분이네요. 저의 본분을 잊지 않기 위해 다음에는 작곡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미슈가나가 저의 흑역사의 전부일 거라 예상하신 분들은.....

빙산의 일각 밖에 보지 못 하셨음을 곧 알려드리겠습니다....크큿...크크크크크크큿....


*멋진 그림을 그려주신 @zzoya님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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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케이지콘님 처음 영접하는데
뜌레쥬르르륵 이런거 하시는 분이셨어요?
하아..

생일은 우선 축하드리겠습니다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ㅋㅋㅋ저는 절대....이런 사람은 아닙니다...ㅋㅋㅋㅋㅋ하지만...앞으로 이런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 게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케이지콘님 말씀대로 이곳은 거울신경이 발달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바깥세상과 마찬가지로 그걸 벌써 이용해 먹으려는 분들도 종종 보입니다. 그래도 시스템상 마냥 당하기만 하진 않는다는 게 이곳의 장점이죠. 어쨌든! 생일 축하드립니다. 근데 생일빵은 어디 갔나요? 개그는 안 본 걸로 하겠습니다

개그가...핵심....입니다......! 작가님......!

등 굽는다는 그것 말입니까?!!!!!!

네-!!!!!!!!!!!!(해맑)

생일 축하드려요~!! ^0^
저도 요즘 너무 무리를 해서.. 스라벨을 지키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 포스팅을 바로 못 보는 일이 벌어집니다만.. ㅠ.ㅠ
안 그러면 정말 다른 일을 못 하겠더라고요. (갑자기 케콘님한테 제가 하소연을... ^^;;)
케콘님의 개그는 어디 있는 거죠? (못 본척 하고 싶습니다.-_-;;)

한 살 더 먹은 거 @축하해요

감사드립니다 브리님:) 앗 가이드독 호출!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ㅜㅜㅜ 제 인생 첫 가이드독이네요 꺄아아아아아~~~~
사실 저도 요새 ㅋㅋㅋㅋㅋㅋㅋ 스팀잇에 너무 빠져들어서 현세를 못 챙기는 것 같아 최대한 조율을 해보고자 합니다 ㅜㅜ 이웃분들 새글에 바로 반응 못 해드리는 건....이 페이스로 가다가 지쳐서 어느날 잠수를 타게 되는 것보단 훨씬 낫지 않나 싶으며 스스로를 위로중입니다^^;; 저희 스라밸 꼭 성공하자구요~ ㅋㅋㅋㅋ

잊지못할 @cagecorn님 안녕하세요! 여름이 입니다. 분위기있는 @bree1042님이 그러는데 정말 섹시한 일이 있으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축하드려요!! 기분좋은 날 맛좋은 개껌 하나 사드시라고 0.6 STEEM를 보내드립니다 ^^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콘님 생일선물로 개껌...........나왔어여 ㅊㅋㅊㅋ.....

우와아아아 개껌이다 개껌~~(질겅질겅)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익명의 팬님 완전 좋으시네요.
저는 말로만 듣던 굽네치킨.^^ 맛있게 드셔서 다행이예요.

거울 신경 ^^ 말씀하셨던 상황이 너무 많아서 모라고 댓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미슈가나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시니 ^^ 옥수수님을 위한 팬들의 시간은 많아요.^^ 천천히 박제하시기를 기다려요~ :)

감사합니다 해피써클님:) 응원에 힘입어 옥수수의 음악 인생을 마음껏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박제 신난다~!!(덩실덩실)

케이지콘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ㅎㅎ
대략 케이지콘님의 중 2병 컨셉이 뭔 지 알 것 같습니다! XX쥬르륵~!!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뚜레쥬르륵도 역시 빙산의 일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케콘님 생일 축하해요!! 케이크 파먹은 사진보고 한참 웃었네요ㅋㅋㅋㅋ
그저께 글에 댓글 달아주셔도 오신 것만으로도 너무 반갑고 기뻐요!! ^^
그리고 저도 개그는 못 본 걸로..
저 거기서 웃었는데..말하면 왕따 당할거 같은 분위기..ㅋㅋㅋㅋㅋㅋ

아니에요 쪼야님 용기를 가지세요 아주 많은 분들이 웃으셨는 걸요 저희는 소수가 아닙니다.(그리고 그 이상의 숫자로 많은 이들이 정색을 하거나 개그를 못 본척 하고 있다...)
그저께가 되든 3일후가 되든 꼭 쪼야님 글엔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ㅜㅜㅜㅜㅜ 앗 그러고보니 저 대놓고 '그젓게'라고 썼네요 무슨 망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젓게 보면서 왠지 모르게 납득한 1인... ㅋㅋㅋㅋ ㅠ

하루 늦었지만 생일빵입니다.
...
빵...입니다.
빵...이에요.
sib.png

빵 너무 감사합니다. 그림을 보고 빵 터졌습니다. 생일빵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하하핫

와 저런개그 치고싶어도 사회생활상 안치고 참는데

닝겐상 스바라시한 브레이브인 데스

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개그 근데 너무 제취향인데요....ㅎㅎ

역시 신농님은 제 편이셨어^0^

손나 히도이요

케이지콘님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생일은 어제였지만 어제 일했으니 오늘 푹 쉬시는 걸로~ !!

넹! 안그래도 오늘은 포스팅 하나만 휙 던지고 도망...아니 푹 쉬러 가려구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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