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rait of Thailand》
= World of Photography Contest =
│시리낏 왕비와 푸미폰 왕
태국을 대표하는 초상은 바로 왕의 모습이다.
내가 처음 태국을 방문했던 2015년은 푸미폰 왕의 집권기였다. 그는 오랜 기간 동안 서민정치로 국민들에게 신임을 얻어 ‘아버지’로 불리며 사랑과 존경을 받는, 국왕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존재였다. 들어가는 가게마다 모두 한 켠에 자리를 마련해 그의 사진을 두고 있었다. 이제는 낡았지만, 처음에는 그 공간에서 가장 반짝였을 프레임으로 짜여진 액자에 푸미폰 왕의 젊은 모습이 색 바래있었다. 그땐 몰랐지만, 당시는 악화된 병세로 한 시절이 저물어 가던 때였다. 도시 곳곳에서는 그의 쾌유를 비는 캠페인이 열리고, 응원 문구(혹은 그들의 바램인)가 적힌 티셔츠를 볼 수 있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그의 회복을 비는 듯 했다. 태국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던 나는 나라 전체가 한 사람을 지극히 지지 하는 모습이 낯설기만 했다.
│작은 액자 속 왕과 왕비의 모습, 금박된 왕의 부조
│국왕의 사진을 큰 사이즈로 판맨하는 인쇄소였는데, 한 켠에 자기만의 초상화가 있다
내가 세 번째로 태국을 방문한 2016년 겨울은 푸미폰 왕의 서거가 몇 달이 지나지 않은 때였다. 여전히 나라 전체가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애초에 내가 가려고 계획했던 대형 음악 페스티벌도 분위기에 맞춰 취소되었다. 장례식은 1년간 진행 될 예정이었고, 그 곳으로 가는 셔틀버스 정류장에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갑자기 내리는 비를 그대로 맞으며 긴 줄을 기다리고 있었다.
│푸드트럭 창문에 꽂힌 왕과 왕비의 사진
│치앙마이 째즈바의 높은 벽에 걸린 트럼펫 연주 중인 왕의 사진
태국은 새로운 국왕을 맞아 왕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가 처음에 느꼈던 당혹스러울만큼 커다란 애정은 아직도 지난 왕의 몫인지 달라진 국왕의 초상화를 본다면 낯설 것 같다. 다음 태국 여행의 풍경이 궁금하다.
저는 태국을 좋아합니다. 첫 여행의 이미지가 아주 좋았던 것도 일분 이유겠지만, 매력적인 요소가 많아 객관적으로도 좋은 여행지라고 말하고 싶네요. 제가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사진 찍는 재미를 되살려준 곳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당분간 @photocontest를 통해서 제가 본 태국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태국 초보자지만(?) 태국에 애정을 가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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