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timist의 야구가 알고싶다 #5] 야구계의 명언들

toptimist (55)in #kr-baseball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야구하는 공대생 탑티미스트 입니다.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가 심하게 걸려서...ㅠㅠ 이틀동안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다가 겨우겨우 일어났습니다 ㅠㅠ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ㅠㅠ (이런말씀 드리기도 민망한 날씨에 걸려버린 여름감기네요 ㅋㅋㅋ)

~~(이상 개보다 못한 탑티미스트 였습니다 ㅠㅠ)~~

오늘은 어렵고 딱딱한 야구 규칙이나 경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야구계의 명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정말 주옥같은 명언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명언들 위주로 몇개만 뽑아봤어요 ㅎㅎ

1.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Yogi Berra) 선수가 했던 말이에요.
요기 베라를 전혀 모르시거나, 야구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법 한 매우 유명한 명언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야구는 시간제한이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얼마나 큰 점수차이던지 간에 끝날 때 까지는 포기해서는 안된다 라는 명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져야할 매우 중요한 마음가짐 이라고 생각되는 명언이에요.

2. 진정한 노력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한국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죠. 이승엽선수가 했던 말이에요. 야구를 모르셔도 이승엽 선수를 아시는 분들은 꽤 많으시죠? 일본에서도 꽤나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한국으로 복귀했고, 복귀 이후에도 나이가 무색할 만큼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엽 선수인데요. 일본에서 한때는 2군으로 내려갈 만큼 부진했었던 이승엽 선수가 1군으로 올라와서 일본 최고의 4번타자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지독할만큼 혹독한 훈련이였다고 해요. 진정한 노력이라는 말에서 우리가 흔히 하는 노력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느껴지시나요? ㅎㅎ

3.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면, 결국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간다. (You've got to be very careful if you don't know where you are going because you might not get there.)

이 명언 역시 첫번째에 소개해드렸던 뉴욕 양키스의 요기 베라 선수가 했던 말이에요. 요기 베라 선수는 야구도 참 잘했지만, 명언 제조기로 매우 유명한데요. 어떤 분야이던지 간에,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사람들은 그만큼 뭔가 내공이 참 탄탄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 명언과 비슷한 명언으로 한국프로야구의 임창용선수가 했던 말이 있는데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라는 말이에요. 실제로는 독일의 작가이자 철학자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했던 말을 인용한 것이지만 야구선수인 임창용 선수가 야구와 인생을 절묘하게 비유해서 사람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다고 해요.

4. 포기하지 마라. 이 위기를 넘겨야 진짜 강해지는 것이다. 괴로워하지 말라. 나중에 그들이 무릎꿇게 만들면 된다.

한국프로야구의 원로 감독님 중 한분인 김성근감독님이 하셨던 말인데요. 매우 아끼는 투수, 김광현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되자 위로의 말로 저렇게 말씀하셨다고 해요. 사실 김성근 감독님도 매우 많은 명언 제조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시대에 맞지 않은 리더쉽이라는 평가와 함께 부정적인 평가도 꽤 많아서 기존에 하셨던 주옥같은 말들도 많이 폄하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것이 사실이에요. 가장 아끼는 제자가 너무 너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따뜻하지만, 냉철한 조언이 매우 힘이 될 것 같지 않나요?

5. 나와의 약속은 단 한번도 어긴 적이 없다.

일본의 자랑이자 미국프로야구에서도 대단한 업적을 기록하고있는 스즈키 이치로 선수의 명언이에요. 이치로 선수는 1973년생으로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현역으로 선수생활을 하고있어요. 그만큼 자기관리가 철저하기로도 유명한 선수인데요. 이 글을 읽고계신 스티미언 분들은 본인과의 약속을 잘 지키시는 편이신가요? 사실 저는 저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지만, 그렇게 잘 지키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항상 저와의 약속을 자주 떠올리고,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20년 넘는 프로 선수 생활동안, 자신과의 약속을 단 한번도 어긴적이 없다니 정말 대단하죠?

6.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한다.

현재 한국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에서 코치직을 맡고있는 최만호코치가 했던 말이에요.
LG트윈스에서 선수시절 때 했던 말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이 명언을 가장 위에서 소개해드릴까 했었어요.
어떤 실패를 경험하셨던 분들이라면, 많이들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저도 이 명언과 딱 맞는 상황을 경험했었기 때문에, 이 말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어요. 상황을 경험하고 나서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는 기회가 왔을 때, 내 준비가 부족해서 잡지 못하는 경우는 없도록 하자 이거든요.

명언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 일 수도 있어요.

현실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구요.

성공했으니 저렇게 말할 수 있다 라고 부질없이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명언을 보면서 힘을 낼 때도 있고, 흐트러진 제 마음을 다잡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경우도 있다 라기보다는, 수시로 명언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는 합니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조금씩 야구와 가까워 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야구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같이 해볼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서울은 비도 많이오고, 천둥 번개가 치면서 매우 요란한 밤이네요 ㅠㅠ

내일 월요일인데 밤 잠 설치지 마시고,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