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teem] : 나는 직장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일한다
<디지털 노마드> (권광현, 박영훈 저)를 읽고 곧 바로 <나는 직장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일한다>를 읽었습니다. 먼저 읽었던 <디지털 노마드>는 자신만의 디지털 부동산을 만들고 그 기반을 바탕으로 프리랜서로 발돋움 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었는데요. 이 책은 그 흐름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국수미 저자 자신이 <원격근무>를 통해 직장인의 신분으로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그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소개하고, 한국기업의 고질적인 수직적 조직문화 속에서 원격근무/재택근무/출퇴근 시차제도 등 내가 원하는 방식을 현명하게 만들어 나가는지에 대해서 그 방법을 서술해 두었네요.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고 그 반열에 올라가기 까지는 9 to 6 직장생활에서 부터 과도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말입니다.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실용적인 도서가 아닐까 싶네요.
잡 노마드란?
잡 노마드는 끊임없이 노동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잠재성을 발굴하고 자신을 정확하게 평가함으로써 불안정을 생산적으로 세련되게 다를 줄 아는 사람을 뜻한다고 하네요. 그 잠재성을 키우는 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현재 일자리에서 준비해라
[1] 근무 시간을 줄이기 위한 임무.
부서 내에서 잔심부름과 타부서의 정보 공유 및 자료 요청, 업무협조 요청 등 불필요한 방해 요소가 너무나도 많지요. 특히 직급이 낮을 때는 정말 별것도 아닌 걸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방해요소를 줄이지 못한다면 내 성과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고 있는 것 / 중단해야 할 것 / 가치 있는 일을 계속 하는 것>을 분류하고 이를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2] 자신만의 성장 동력을 찾아라.
나는 매년 선진기업의 성공적인 마케팅과 경영툴을 오리 조직에 맞게 재구성한 후 접목했다. 내가 직접 시범을 보인 후에 업무를 해당 부서에 이관하여 담당자 교육을 통해 세부 조직체계에 녹아들게 했다. 새로운 마케팅과 경영 툴이 안정되면 또 다른 기획안을 세우고, 그 기획안이 조직 구석구석을 파고 들게 했다.
전문가가 업무를 만들고 세분화하고 체계화를 시켜서 준전문가도 해당 업무를 이관받아 손쉽게 이행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인데요. 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 전문직의 미래>(리처드 서스킨드)에서 말하고 있는 가까운 미래의 핵심적인 인재상입니다. 뭐 결국 회사에서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말인데,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야 회사에서 나와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인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실행 피드백까지 모두 해봐야 어딜 가더라도 나의 전문성을 인정 받을 수 있겠죠.
[3]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습관 가지기
회사에서 침묵하고 할까 말까 망설이며 시간을 보내는가? 흘러가는 건 시간만이 아니다. 돈, 승진, 역량 개발의 기회 등이 그냥 흐르는 물처럼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회사의 지원제도를 적극활용하여 소비해야 한다. 마땅히 해당되는 제도가 없다면, 상사에게 공식적인 결재라인을 통하여 새로운 사업기획운영을 위한 별도 지원을 요청하는 '상향식' 방식으로 기회를 잡아라.
회사에 내가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나의 전문성을 키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니, 이를 포기하면 안되겠죠. 원격근무나 재택근무도 기획안을 올려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주고 회사에 어떤 이득을 가져올 수 있는지 업무 생산성이 얼마나 좋아지는 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내가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겠죠.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책의 말미에는 회사에서 슈퍼 리더가 왜 되어야 직장인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 자격을 갖추는 방법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양이 많은 것 같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죠. [1] 근무시간 줄이기도 나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시간확보의 일환으로 볼 수 있겠네요.
[4] 무슨 일을 하십니까?
누군가 나에게 이 질문을 던진다면 답을 시원하게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상대방은 당신이 어디에서 일하고 무슨 직무에 있는지 궁금한게 아니다. 상대방은 당신이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전문가다운 자부심과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한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 전문가라고 말할 수 는 있는가?
이 문장들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나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나? 그렇다면 디지털 노마드는 꿈에 불과하고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만 외치면서 직장에서 적당한 월급을 받아가며 변화하지 못하지 않을까? 무언가에 몰입하고 아웃풋을 낼 수 없다면 회사 밖 거친 세상에 나가도 똑같을 가능성이 높다.
퇴사 후 자기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사람들은 일정 기간 꾸준히 구체적인 사업 방향과 아이템을 연구하고 조사해왔을 것이다. 어느 상황에서든 누구를 만나든 자신의 사업과 연관시켜 연상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아 퇴사 후 자신만의 영역을 갖춘 선배들은 여지없이 저자가 말하는 이런 과정을 밟아온 것 같네요.
퇴사는 두렵고, 회사에서 n잡러가 되고 싶다.
그렇다면 이 책은 현실적인 마인드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갑자기 문득 퇴사 후 해외로 떠나 무작정 나의 길을 찾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뭘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상당히 불안할 수 있습니다. 누구는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을 수 있고, 여러 제한적인 상황들이 있을 수 있죠.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이 너무 낭만적이어서 사람들이 지금 당장 현실을 버리고 불확실성으로 뛰어드는 것을 연상하곤 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진정한 디지털 노마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상 외로 좋은 책이어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중간에 성격유형에 관한 내용은 조금 지루해서 저는 스킵을 했습니다.
Very good post sir, have a nice day
I want to follow and resteem your posts, if you are pleased, please follow me to be friends
일전에 외국서적으로 관련된 서적을 읽어보았었는데, 한국의 직장문화와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업무방식으로 인해 책에 대해 공감이 안갔는데, 이 책은 어떤지 너무 궁금하네여
아~ 세계적인 흐름인 원격근무 재택근무가 아직 녹아들지 않은 한국기업에서 어떻게하면 내가 원하는 근무방식을 만들어낼까? 하는 시원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leejinhyeok 좋은 책 정보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
책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제조업 R&D직군은 불가능하겠죠..?^^
여긴 결과도 결과지만 사람이 필요하니.^^
아무래도 저자는 마케팅&기획 분야에서 일해서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회사에서 n잡러 되기... 생각외로 어렵더라고요. 에구궁. 영업을 해야 하는데...
그렇죠.. 말은 쉽지만 행동하고 만들어나가는 것이 힘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