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지 않은 답십리역 빅터 커피

in #kr-coffee7 years ago (edited)

힙하지는 않지만


요즘은 힙하냐, 안 힙하냐로 카페를 나누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와 힙한 외모의 바리스타(문신을 하거나 빡빡이거나)가 있고
인스타그램에서 도배되곤 하죠.

포스팅하는 입장에서도 그런 곳이 더 좋긴 합니다.
비쥬얼적 효과 때문에,
그리고 찾아갈만한 좋은 정보기도 하고,
또 아예 해당 장소 태그에 상주하는 봇이 있기도 하니까
조회수나 좋아요를 받기 수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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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의 동네 카페


힙하지는 않지만 동네에서 사랑 받는 빅터 커피입니다.
예전 인테리어에선 적혀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을 더듬어보면 박이추 선생님께 커피를 배우셨다는 것 같았습니다.
강릉 보헤미안을 지키고 계시는 한국 커피의 1세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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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를 시켰다


요즘은 에스프레소 시키면 더블 리스트레또가 기본입니다만 정량 더블샷으로 나왔습니다.
에스프레소 처음 마셨을 때가 생각나는 맛이네요. 크레마와 바디감이 정석에 가깝습니다.
산미요? 없지도 두드러지도 않습니다. 고소한 맛을 받쳐주는 정도라 균형이 좋습니다.
(너무 쓰지도 않아요)

국가별로, 도시별로도 스타일이 있지만 로마 스타일에 가깝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만
(남쪽인 나폴리는 조금더 다크하고, 피렌체쪽은 산미가 있다죠. 편견일수도 있지만)
그냥 답십리에서 잘 나가는 동네 카페랄까.
유행을 추구하기보다는 동네 사람들의 수다방, 하지만 꾸준한 커피맛과 제빵 라인에 대한 고민 덕 아닐까 싶습니다.

에스프레소에는 탄산수가 함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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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커피는 여러 메뉴를 시켜봐야겠지만 추천은 보류. (마신지 오래 돼서 기억이 안 납니다...)
아마 취향을 탔던 것 같구요.
라떼와 에스프레소는 매우 추천할만합니다.
지인은 빅터커피의 라떼 아니면 어딜 가도 아쉽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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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추가된 벽면의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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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다양한 빙수 메뉴들도 있구요.
인스타그램이나 포스팅으론 정보가 별로 없는 곳이지만
평일 점심시간에는 앉을 곳 없이 붐비는 곳입니다.
이런 곳이 사장님도 손님도 행복한 카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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