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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Computer & Me - 2

in #kr-dev7 years ago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kdj님 프로그래밍 연대기 보면서 추억에 잠기네요.. ㅎㅎ 저도 C, 어셈블리를 거쳐 장기간 C++ 백엔드에 정착했었습니다. 눈닫고 귀닫고 세상 변하는거 외면(?) 하면서 C++ 백엔드의 장인이 되자 하며 버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다 핑계였고 변화를 맞딱드리고 초보딱지를 다시 붙이기 싫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몇년전에, 유행(?) 하던 모든 기술을 이용하는 스타트업으로 과감히 이직해서 클라우드 SaaS 풀스택 개발 하며 열심히 맨땅에 헤딩 하다가, 이제는 조금 방귀좀 낀다 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C++서버에 직접 REST인터페이스 붙이면서 성능이 좋을거야라고 자위하던 수준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이제는 C++에 외부인터페이스를 직접 붙이는것은 아둔한짓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C++,NodeJS, Python을 섞어서 백엔드 만들고 프론트엔드도 Bootstrap, JQuery, Angular등을 이용해 직접 작업해보니까, 몇년전까지 C++ 부심 부리던 제가 어찌나 한심하게 느껴지던지요. ㅎㅎ

그렇게 새로운 것들에 좀 익숙해지고 편해지고 나니 다시 자바 루비 리액트 리듀스 등을 써야 하는 새로운 "수난"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싹다 바꾸려니 걱정은 좀 되지만 수난이 수난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란걸 알기에 다가올 맨땅이 기대가 되네요. 앞으로 많은 교류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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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학습을 유도하기 때문에, 가만이 있어도 자동 학습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국내는 아직 학습 = 비용 = 낭비 이런 생각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