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 to Win

in #kr-diary2 days ago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인생도, 게임도 결국은 Pay to Win이 아닐까 하는 생각.

사람들은 노력하면 된다고 말한다.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언젠가는 보상받는다고 말한다.

나 역시 그렇게 믿으려고 했다.

돈 대신 시간을 쓰고, 자원 대신 정성을 쓰면 결국 비슷한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확률이라는 것이 그 모든 것을 무심하게 지나쳐 버릴 때가 있다.

확률은 노력의 양을 세어 주지 않는다.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얼마나 성실하게 반복했는지도 기억하지 않는다.

그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계속 굴러갈 뿐이다.

누군가는 몇 번의 시도로 얻어 가는 것을, 누군가는 끝없이 시도하면서도 얻지 못한다.

물론 돈이 있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실패를 더 많이 감당할 수 있고, 더 많은 기회를 살 수 있다.

결국 확률은 같은데 시도의 횟수만 달라진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이것이 단순한 운의 문제가 아니라 자원의 문제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가끔은 묘한 허탈함이 밀려온다.

노력은 확률을 설득하지 못하고, 정성은 난수를 바꾸지 못한다.

어쩌면 인생의 많은 것들이 그런 방식으로 굴러가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우연히 좋은 패를 받고 시작하고, 누군가는 계속해서 카드를 다시 뽑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이 어딘가에서 조용히 게임을 이어 간다.

그래도 이상하게, 사람들은 계속 시도한다.

확률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음 번에는 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어쩌면 그것이 희망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습관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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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돈이 많으면 운이 없어도 성공할 확률이 올라가죠~
그에 반해...
흙수저는 투자 시장에서 3번 깡통 차면 회복 불가 수준 + 멘탈까지 나가버리죠..

그래서...
돈 있는 사람들이 더 여유롭고, 실패해도 그까지꺼 다시 하면 되지라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더 많을겁니다.

노력을 해도 안 되는 곳은 그냥 받아들이는게 더 마음이 편안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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