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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Feminism]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사유하지 않음은 인생에서 가장 후회할 만한 일이 될 것이다.

in #kr-feminism8 years ago (edited)

답변 잘 읽었습니다.

1.1~5 번 질문의 요지는 여성에게 꾸밀 것을 강조하는 사회적 압박이 있지 않느냐는 얘기로 들리는군요. 그러한 사회적 압박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이 모든 것이 남성의 탓" 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못 됩니다. 외모지적을 하는 문화에 있어 지적을 하는 주체 (가해자) 에는 여성또한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남녀를 떠나 외모지적을 하는 주체에게 잘못을 물어야지, 단순히 남성이 외모기준으로 여성을 평가한다고 해서 남성에게 모든 잘못을 묻는 것은 아주 비논리적이며 불합리합니다. 더불어 남성이 여성을 볼때 외모등을 보는 "평가기준" 을 가지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없어요. 평가기준은 남성, 여성, 대학, 회사,사회를 떠나 판단을 하는 주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고, 그 판단주체의 선택을 받고 싶다면 그 판단기준에 따라 경쟁에 참여해야 합니다.

2.따라서 남성에게 선택 받는것에 (혹은 관심을 끄는 것에) 욕심이 없으면 외모적으로 꾸미는 수고를 들일 이유가 없지요. 또 남성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들어가는 노력이 무가치 하다고 생각되거나 싫으면 그 과정을 모두 보이콧 하고 외모에 신경을 쓰는 다른 여성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거나 그들이 받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결과 또한 받아들이면 될 일입니다.

경쟁 구조를 남성들이 만들었다고 주장을 하시는데... 경쟁구조라는건 시장경제논리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경쟁은 어딜 가나 있습니다. 회사에 취직을 하려고 해도 경쟁을 해야 되고 남성들 또한 여성들 눈에 들려면 다른 남성과 경쟁을 해야 합니다. 외모도 신경써야 하고 나이에 걸맞는 사회적 위치를 갖춰놓지 않으면 데이팅마켓에서 도태되기 십상입니다. "경쟁" 을 없애는 방법은 애당초 존재 하지 않습니다. 평가 기준을 바꾸라는 것 또한 터무니 없고 현실성이 없는 얘기입니다. 남성이 외모적으로 여성을 판단한다고 해도 그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것은 판단을 하는 주체인 남성 마음이에요. 여성도 남성을 볼때 그러한 종류의 평가기준이 존재하고 남성들도 여성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그 평가기준에 들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따라서 평가기준을 가지고 불평하는건 회사원이 운영진에게 실적 평가 따위로 나를 판단할 생각 하지 말라는 얘기하고 같아요.

따라서 경쟁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왜 경쟁해야 하고 왜 이런 기준으로 경쟁을 하느냐 불평하는것은 상당히 유아기적인 행동입니다. 위에도 서술했듯 경쟁이 싫으면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면 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성애자 여성으로 한정해 볼때 탈코르셋 운동은 아무런 의미도 없으며 지속가능 하지도 않습니다. 꾸미는 노력을 노동이라고 폄하하고 거부하는 여성이 늘 수록 꾸미는 여성이 누리는 비교우위는 더 높아져만 갑니다.

3.4/5 번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남 눈치가 보여서, 애인 눈치가 보여서 꾸며야 하는 수고를 들여야 한다고 할때 타인들/애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그건 눈치를 보는 사람이 눈치를 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들이는 수고인거지, 타인들/애인이 강제로 시킨게 아니잖아요? 남 눈치를 안보면 됩니다. 서구권 국가들 가보면 여자들 쌩얼로도 다들 당당하게 다닙니다. 여성이 자신감이 없는 부분까지 남자들이 책임을 지고 욕을 먹어야 하나요?

덧붙이자면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모르는 걸 안다고 착각하는 건 위험합니다. 하물며 자기가 모르면서 남을 계몽한다고 자뻑을 하면 그건 정말로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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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적을 하는 문화에 있어 지적을 하는 주체 (가해자) 에는 여성또한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 외모지적을 하는 여성들이 왜 외모지적을 하게 되었는지, 그 근거를 찾으란 소리. 그 여성들은 왜 외모지적을 하게 되었을까? 역사적으로 살펴보길.

따라서 남성에게 선택 받는것에 (혹은 관심을 끄는 것에) 욕심이 없으면 외모적으로 꾸미는 수고를 들일 이유가 없지요. 또 남성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들어가는 노력이 무가치 하다고 생각되거나 싫으면 그 과정을 모두 보이콧 하고 외모에 신경을 쓰는 다른 여성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거나 그들이 받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결과 또한 받아들이면 될 일입니다.

당신의 텍스트에서 이미 남성우월주의 사상관이 드러나고 있다. 남성에게 선택받는 것, 다른 여성들이 받는 혜택. 아직도 당신이 어디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건가.

경쟁 구조를 남성들이 만들었다고 주장을 하시는데... 경쟁구조라는건 시장경제논리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경쟁은 어딜 가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경쟁이 왜 남성들은 '능력'이 되었는지, 여성들은 '외모'가 되었는지 잘 생각해 보라고.

남 눈치가 보여서, 애인 눈치가 보여서 꾸며야 하는 수고를 들여야 한다고 할때 타인들/애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그건 눈치를 보는 사람이 눈치를 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들이는 수고인거지, 타인들/애인이 강제로 시킨게 아니잖아요? 남 눈치를 안보면 됩니다. 서구권 국가들 가보면 여자들 쌩얼로도 다들 당당하게 다닙니다. 여성이 자신감이 없는 부분까지 남자들이 책임을 지고 욕을 먹어야 하나요?

그 남 눈치를 보게 된 사회적 배경이 무엇이냐.


저건 너무 친절한 대답이었고, 내가 당신에게 해 줄 말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약자일 수밖에, 소수자일 수밖에 없었던 집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나는 당신의 블로그에 찾아가지도, 당신의 글을 읽지도 않았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지정성별 남성, 시스젠더 남성임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당신의 언어가 가해자적 언어였기 때문이다. 당신의 삶에서 여성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신의 손가락에서 반성 혹은 공감의 움직임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더 이상의 답변을 하지 않겠다. 이만큼 말해줬는데도 여전히 "여성들도 남을 평가하며 평가와 경쟁은 당연한 것이다. 게다가 외모 경쟁을 과열 시키는 것은 여성들 스스로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당신에게 내가 해 줄 말은 하나밖에 없다. 그렇게 살지 말아라.

흠... 딱히 생산적인 교류를 기대하고 의견을 남긴건 아니었습니다만
반응이 상당히 공격적인건 의외네요.

제 의견에 대한 구체적인 본인 의견은 전혀 없고 저에게 이런 저런 개인적 지적을 하시니 저도 토론 주제에 관해서 딱히 더 드릴 말씀이 없고...

저도 제가 원래 질문 댓글을 달았던 코르셋 글과 이 글, 그리고 지금 이 댓글 세개를 통해 님에게서 제가 받은 인상을 적어 볼게요.

1.민감한데, 감성이 풍부하다거나 섬세하다던가 하는 식의 좋은 쪽으로 민감한게 아니라 감정적으로 극도로 방어적이고 날카롭습니다.

제가 달았던 질문들은 직설적인 화법일 뿐 평범한 질문들이었는데 자신에 대한 공격이라고 인식하고 말투가지고 비난을 하시더군요. 예의를 운운하면서 정작 본인은 반말조, 명령조에 짜증섞인 댓글로 일갈하셨구요.

2.편견이 심하고 그것에 의존해 타인을 미리 만들어 놓은 박스에 집어넣는 편협한 성향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레이블링을 즐긴다는건 그만큼 편견에 심하게 사로잡혀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머릿속에 그려놓은 남성과 실제의 남성과 상당히 동떨어져 있는데 스스로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거 보면 인간관계, 특히 이성들하고 인간관계가 상당히 좁은듯 하네요.

3.자신과 동의하지 않는 의견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입니다.

글이랑 댓글을 살펴보면 저를 애써 폄하하려는게 보입니다. 타인이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을 뿐인데 자신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저주하기까지 하는걸 보면 반대 의견을 많이 상대해봤다는 클레임 치고는 부스러기 멘탈이 아닌가 하네요.

4.사유는 본인만 하고 있고 타인은 놀고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오만하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정도 생각 조차도 안하고 사는게 아닙니다. 자신이 특별해서 이렇게 똑똑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나요? 아닙니다. 다른 사람도 똑같이 그 아이디어를 접합니다. 다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건 논리적이지 않고 설득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유는 "의견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상태에서" 자신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과도 토론을 통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생각을 다른 각도에서 점검해보는걸 말합니다. 자기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해 주는 몇 사람끼리 모여서 서로 "그래 그래 우리 참 똑똑하고 우리 생각이 전부 맞아" 하고 서로 등 토닥여 주는게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