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L 14화

in #kr-game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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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조노 학원 교실]
안나 : (아아, 베이스로 돌아가고 싶어라... 이 세상은 연약한 여자가 혼자 살아가기엔 너무 가혹해. 하지만 난 고오 찡의 부인으로서 실격이야... 고오 찡이 상처입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는걸...)
나기사 : 그래서 말야, 우리집 근처에서 발생한 행방불명 사건은 경찰도 두 손 들었나 봐...
안나 : (그치만 고오 찡도 나빠. 미라와 그렇게 붙어 다니다니... 그야, 나랑 만나기 전부터 둘은 만났고, 사랑하던 사이였기도 했지만... 하지만 내가 고오 찡의... 아, 아내 실격이었던가...)
나기사 : 파파는 귀가하던 중에 피냄새가 났다면서 나랑 엄마를 놀래킨다니까? 너무하지 않니? ...얘, 안나. 듣고 있어?
안나 : 왓! 나, 나기사!
나기사 : 뭐야... 멍한 얼굴로. 무슨 일 있니, 안나? 안색이 안좋은데? 아, 알았다! 다이어트 중이구나~?
안나 : ...실은 나, 2달 전부터 가출한 상태야.
나기사 : 뭐어! 가출!? 어째서 그런걸...
안나 : 그건... 뭐랄까... 가정의 사정이랄까...
나기사 : 파파나 마마랑 싸웠다거나?
안나 : 아니, 그런게 아니라...
나기사 : 알았어, 알았어. 우린 고민이 많을 나이잖니. 묻지 않을게. 그런데... 지금 어디서 살아?
안나 : 아파트에서 혼자 살았었는데, 집주인에게 쫓겨났어...
핑핑 : 냥!
안나 : 안 돼, 핑핑. 얌전히 가방 안에 들어가 있어!
핑핑 : 냐앙...
나기사 : 과연, 그 애가 원인이구나.
안나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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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알았어. 우리 집으로 와. 내가 파파랑 마마에게 부탁해 볼게.
안나 : 하지만 그래서는...
나기사 : 사양하지 마. 나랑 안나 사이잖니.
안나 : 고마워, 나기사...!
핑핑 : 야옹, 야옹!
안나 : 왜 그러니, 핑핑? 왜 떨고 있어?
나기사 : 가방 안이 어두워서 무서운거 아닐까?
핑핑 : 야옹, 야옹!
안나 : 그만 좀 울어, 핑핑. 학교에서도 쫓겨나면 어쩌려고!
나기사 : 우왓, 벌써 수업 시작했어? 아직 숙제 다 못 베꼈는데! ...어라?
이쿠사1 : ......
나기사 : 저 애, 누구지. 이쪽을 보고 있어...?
안나 : 왜 그래?
나기사 : 운동장 구석에 이상한 옷을 입은 금발의 여자가 있어.
안나 : 금발!? 설마, 미라씨...? ...아무도 없잖아.
나기사 : 어라? 아까 분명 저기에... 이상하네... 가 아니라, 숙제~!
[단나베이스 사령실]
키리코 : 고오, 잠깐 괜찮을까?
고오 : 예.
키리코 : 안나의 가출 말인데, 그 후에 안나와 연락은 됐어?
고오 : 아니요. 아직...
키리코 : 실은 말이지, 안나가 가출한 걸 모두가 알아버렸어.
고오 : 에?
키리코 : 2개월간 파일럿 양성소에서 특훈을 받고 있다고 해뒀지만... 요츠야 박사님이 술자리에서 떠벌려 버려서.
요츠야 : 미안하네, 고오. 내가 그만! 한동안 술은 멀리하겠네.
고오 : ...아니요. 원인을 따지자면 다 제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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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지 : 얘기 들었어, 사루와타리 씨! 당신, 뭐하는 거야! 부인이 가출을 하다니, 전혀 OK가 아니라구!
효마 : 무슨 일이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우리에게까지 비밀로 하다니, 너무하잖아요.
코스케 : 요즘 출격하지 않는 것도 안나 누나의 가출과 관계가 있는 거에요?
고오 : 아, 아니, 그건...
코우지 : 난 알 것 같아.
치즈루 : 정말이에요, 코우지 씨?
코우지 : 사루와타리 씨는 메나쥬 제로에게 패배한 충격에 단나를 못 타는 거야... 그런 한심한 남편을 보고, 안나는 정이 떨어져서 나가버린 거라고!
고오 : ......
키리코 : 아쉽게도 완전히 엇나갔어. 확실히 메나쥬 제로에게 진 후로, 고오는 단나에 탈 수 없게 됐지... 하지만 안나는 그걸 알지 못 했었어.
코우지 : 나도 알아챈 걸...
키리코 : 그래, 맞아. 그래서 안나는 충격을 받은 거야. 남편의 마음이 상처 입은 것도 알아채지 못한 건 부인으로서 실격이라고 자신을 책망했지... 그리고, 자신이 여기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가출해버린 거야... 고오에게 정이 떨어진 게 아니야.
코우지 : 그, 그랬군요...
시즈루 : 코우지... 너 설레발치는 건 여전하구나.
코우지 : 미, 미안합니다...
고오 : 아니, 코우지의 말대로야. 안나가 나간 건 내 탓이야. 내가 한심한 게 문제였어.
키리코 : 고오...
고오 : 난 단나에 타서 싸워야만 해... 알고 있는데도, 조종간을 잡으면 손의 떨림이 멈추지 않아...!
다이사쿠 :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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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야 : 미안하구나. 고오가 복귀할 때까지 배틀팀이 더욱 열심히 해줘야겠어.
쥬죠 : 뭐, 최근 2개월간 계속 바빴잖아? 이제 슬슬 익숙해졌으니까.
효마 : 부탁이라고, 사루와타리 씨. 당신은 우리의 영웅이니까, 하루라도 빨리 복귀해줘. 그리고 고민거리가 있다면 상담해줄게. 혼자 끌어안고 있는 것보다는 편해질 테니까.
쥬죠 : 말은 잘한다, 멍청아. 너도 팔의 통증을 혼자 끌어안고 있었잖아.
효마 : 시끄러워, 쥬죠!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치즈루 : 그런데, 안나가 있는 곳은 알고 있어요?
고오 : 아니, 여전히 행방불명인 상태야. 시노부가 여기저기 찾아보는 것 같은데, 아직 발견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어.
시즈루 : (...시노부 군이라면, 발견했더라도 보고하지 않는 걸지도 모르겠어.)
코스케 : 사루와타리 씨는 찾으러 안가세요?
고오 : 난 그 녀석을 믿으니까. 내가 계속해서 싸워가고 있으면 분명 돌아와 줄 거야. 그러기 위해서라도, 조금씩이라도 손의 떨림을 멈추게 해야겠지...
키리코 : 안나는 잠시 혼자서 생각하는 걸 선택했어... 그 애는 내 딸이야. 조만간 해답을 찾아서 돌아오겠지. 그때까지 난 계속 기다릴 생각이야...
코나미 : 박사님, 레이디 언 씨에게서 앞으로 1시간 정도 있으면 도착한다는 연락이 왔어요.
키리코 : 알았어. 도착하는 대로 소장실로 보내줘. 요츠야 박사님, 동석해주시겠어요?
요츠야 : 음, 나루토 해협의 의태수는 격퇴했는가 보군. 그럼 그들의 지원에 경의를 표하며, 비장의 승리주를 준비해서 기다리기로 할까.
카게마루 : ...요츠야 박사님, 방금 금주를 선언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요츠야 : 오? 아아, 그랬었지. 물론 농담일세, 농담... 하지만 카게마루 대장은 너무 성실해서 탈이야.
카게마루 : 그런 소리 자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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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코 : 그럼, 마중 준비를 해볼까. 대장도 같이 와줘.
카게마루 : 옛!
코스케 : 드디어 우리들도 내일부터 LOTUS의 일원이군요.
효마 : 코우지들과 만나는 것도 오랜만인걸.
시즈루 : 고오, LOTUS에 합류, 이번에는 패스할 거야?
고오 : 나 혼자만 두고 갈 생각이야? 미라도 혼자 둘 수 없고. 재활은 전선에서 하겠어.
시즈루 : 한심한 모습을 안나에게 보일지도 모르는데?
고오 : 그래도 상관없어. 내가 기다리는 장소를 알리면, 그걸로... (안나...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크게 변하려 하고 있어... 이런 중요한 때에 넌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거야...!)
[시가지]
에이다 : 당신의 하트, 일도양단이야! 쪽♥ 본격 격투 게임 [SEKIGAHARA] 절찬 발매 중!
나기사 : 아, 저거 봐! 에이다의 신작 CM! 최근 여기저기서 보이네~
안나 : 응, 그러게...
나기사 : 타이틀곡은 드리머즈 노버랬나? 다운로드 수도 엄청난 것 같고.
안나 : 응, 그러게...
나기사 : 얘, 안나. 듣고 있니?
안나 : 에? 아하하, 미안, 미안. 들었어. 신곡 하모니 러브였지?
나기사 : ...하아, 또 고민하고 있었구나? 모처럼 거리에 나왔으니까 즐기지 않으면 손해라구.
이자벨 : 지난번 카나카와현 내에 단쿠가가 나타나 특수자위대 및 정체불명의 로봇군단을 원호했었다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취재에 응한 일본 정부는 단쿠가 지원 요청은 국가 차원에서 행해진 게 아니라...
안나 : 단쿠가가 일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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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과연 로봇부 부원이네. 저런 뉴스에 흥미가 있구나.
안나 : 에? 뭐어...
나기사 : 거신전쟁 때는 정말 무서웠어. 이 근처에서 의태수가 엄청 날뛰어서는... 고단나였나? 의태수의 보스를 해치운 로봇...
안나 : ...으, 응. 나기사도 꽤 아네.
나기사 : 세계를 지켜준 영웅이잖아? 그 정도는 안다고.
안나 : ...저기, 나기사.
나기사 : 왜?
안나 : 만약... 만약에 말인데. 나기사가 로봇에 타고 싸우게 된다면, 어쩔 거야?
나기사 : 갑자기 무슨 소리야...?
안나 : 직접 싸워서, 많은 사람을 지키고 싶어?
나기사 : 파일럿 지망인 안나다운 질문이네. 평범한 여자애는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걸.
안나 : ......
나기사 : 글쎄... 난 패스일까. 싸우는 건 무섭고, 죽을지도 모르니까.
안나 : 그렇구나... (보통은 그렇겠지. 하지만 난...)
코발트 : 네가 카노우 나기사인가?
나기사 : 네, 그런데요... 누구세요?
코발트 : 내 이름은 코발트. 넌 인질이 되어줘야겠어.
안나 : 자, 잠깐! 갑자기 무슨 소리야? 소리 지를 거야!
코발트 : 지르고 싶으면 질러. 질러봐야 의미도 없을 테지만...
[아공간]
안나 : 꺄아아아악!?
나기사 : 떨어진다ㅡ!
안나 : 우윽! 으...
나기사 : 여, 여기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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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 어디도 아니야. 너희들이 알지도, 이해할 수도 없는 세계다.
나기사 : 돌려보내줘! 우릴 원래의 장소로 돌려보내줘!
코발트 : 돌려보내 주지. 이쿠사1을 처리하면 말이야...
나기사 : 아까부터 무슨 소리야? 이쿠사1이란게 뭔데!
코발트 : 기다리면 나타날 거야. 네 생명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감지한다면 말이지...! 후후후... 어서 와라, 이쿠사1! 서두르지 않으면 이 열의 검이 네놈의 파트너를 태워버릴 거다.
나기사 : 꺄악!
안나 : 잠깐, 당신! 나기사에게 무슨 짓이야!
코발트 : 소리쳐라, 울부짖어. 이쿠사1에게 도움을 요청해!
이쿠사1 : 나기사에게서 떨어지세요!
코발트 : 왔구나, 이쿠사1. 기다렸다.
나기사 : (저, 저 애는 운동장에서 봤던 금발 코스프레... 저 애가 이쿠사1이야?)
이쿠사1 : 인질을 잡다니... 그게 크툴루의 방식입니까!
코발트 : 닥쳐라, 배신자!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널 쓰러트리겠어!
이쿠사1 : 나와 싸우고 싶다면 상대하죠. 그 대신, 나기사와 친구를 풀어주세요!
코발트 : 그러지. 단, 네가 내게 이겼을 때의 얘기다! 타앗!
이쿠사1 : 하앗!
안나 : 뭐, 뭐야...!? 너무 빨라서 눈으로 쫓을 수가 없어...!
나기사 : 아, 안나... 여기서 도망치자. 나... 무서워!
안나 : 나도 도망치고 싶지만, 어디로 도망치면 되는데?
나기사 : 파파, 마마... 살려줘요!
이쿠사1 : 나기사, 지금 구해줄게요! 하아아아앗!
코발트 : 크아악! 이, 이놈, 이쿠사1! 잘도 내게 상처를...! 그렇다면 디로스θ로!
이쿠사1 : 나기사, 우리도 여기서 탈출하죠! 둘 다 나를 붙잡으세요!
나기사 :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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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싸우는 여자, 싸우고 싶지 않은 여자, 싸울 수 없는 여자>
이쿠사1 : 이, 이건...!
안나 : 거대 로봇!?
나기사 : 아, 아아아...
코발트 : 이만한 수의 디로스θ가 상대라면 네게 승산은 없어! 각오해라!
나기사 : 꺄아아악!
안나 : 괜찮니!? 나기사!?
이쿠사1 : 이대로는... 이쿠사 로보를 부르겠어요! 나기사, 함께 싸워요!
나기사 : 싸워? 싫어! 어째서 내가 저런 괴물과!
이쿠사1 : 이쿠사 로보!!
안나 : 이, 이건...!
나기사 : 로봇!?
이쿠사1 : 저의 분신이에요. 자, 나기사!
나기사 : 안 돼!
이쿠사1 : 이 별에서 이쿠사 로보와 합체할 수 있는 건 당신뿐입니다! 자신의 별을 지키고 싶지 않은 건가요!?
나기사 : 싫어!
이쿠사1 : 어쩔 수 없군요. 억지로라도 싸워줘야겠어요! 타앗!
나기사 : 에? 꺄아악!!
안나 : 나, 나기사가 흡수되었어!?
나기사 : 뭐야, 이거!?
이쿠사1 : 이쿠사 로보의 안이에요. 나기사, 나와 싱크로 해주세요.
나기사 : 너무해! 내려줘!
이쿠사1 : 나기사의 친구... 당신은 어디 먼 곳으로 도망치세요. 전 싸워야 합니다.
안나 : 도망치세요, 라고 해도... 나기사를 어쩌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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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안나! 살려줘!
코발트 : 이쿠사 로보를 꺼냈나. 하지만 그래도 이쪽의 절대적 우위는 변하지 않아!
이쿠사1 : ...갑니다, 나기사! ...나기사, 어떻게 된 겁니까? 저와 싱크로해주세요. 이대로는 이쿠사 로보의 본래 파워를 낼 수가 없어요.
나기사 : 내보내 줘! 여기서 내보내 줘!
코발트 : 아하하핫, 어차피 이 디로스θ와는 파워가 달라! 이쿠사1 따위는 적이 못 돼!
이쿠사1 : 나기사...!
나기사 : 왜 의태수까지 나타나는 거야!
코발트 : 호오, 지구산 몬스터라... 이거 잘됐는걸.
의태수 : 가아아아아앗!
나기사 : 꺄아아아아악!!
이쿠사1 : 으윽!
안나 : 나기사ㅡ!
이쿠사1 : 코발트! 이것도 너희들의 짓인가!
코발트 : 미안하지만 모르는 일이야. 그래도 이녀석들은 우리편을 들어주려는 것 같지만.
이쿠사1 : 큭...
나기사 : 이제 싫어! 날 내려줘! 여기서 꺼내줘!
안나 : (친구가 위험한데... 의태수가 눈앞에 있는데... 난 아무 것도 못 하는 거야...? ...아니. 내겐 싸울 수 있는 힘이 있어. 그런데, 거기서 도망쳤어... 난 뭘하는 거람!? 난 싸워야 되는데!) 나기사, 잠깐만 기다려! 나, 단나베이스로 돌아가서... 고오 찡! 역시 와주었어...! 저건... 네오 옥서!? 대체 누가... 설마, 미라씨!?
미라 : 고오, 정말로 싸울 수 있겠어? 이번엔 우리들만으로도...
고오 :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싸우지 않으면 안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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