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II 23화

in #kr-game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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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 0시 방향, 레인지 U3 에서 열원반응 다수! 아머드 모듈로 추정됩니다!
레피나 : !!
무라타 : ...각기에 전한다. 가리발디가 이탈할때까지 시간을 번다. 기체를 쓸데없이 소모시키지 마라. 각자 상황을 봐서 후퇴해라.
DC잔당병 : 옛!
무라타 : (흥... 재미없는 일이지만, 베는 보람이 있는 특기가 있으니 됐나.)
숀 : 이번엔 상당한 적이로군요.
레피나 : 하지만 DC전쟁과 L5전역을 돌파한 본함에 수로 밀어붙이는 공격은 통하지 않습니다.
숀 : (오오, 봉제인형의 얼굴이...)
레피나 : 부장님, 이쪽에서 공격하겠습니다.
숀 : 잘 알겠습니다. 허나 현재 함수초중력충격포가 사용 불가능합니다. 그 점을 잊지 마시길.
레피나 : 알겠습니다.
숀 : (뭐라고 말해야할지... 무슨 복화술사같군요.)
카티나 : 타스크, 레오나! 우리들이 그쪽으로 돌아갈때까지 버텨봐!
타스크 : 라져!
윤 : 적기 돌입해옵니다!!
레피나 : 각 포좌, 포격 개시!
윤 : (...저 봉제인형, 사관학교 시절에도 본 적이 있어. 계속 갖고 있었구나.)
숀 : 으음. 그 모습을 하고 계시니 모두의 사기는 평소의 두 배가 되겠군요.
레피나 : 부끄러움은 네 배가 되었어요!!
숀 : ...평소에도 그렇게 입고 계셔도 괜찮습니다만?
레피나 : 네? 그래요?
윤 : ...함장님, 빨리 사격명령을.
숀 : 모처럼이니깐 사진이라도 찍어두지요.
레피나 : 그보다도 포격을!!
윤 : 저기, 함장님... 그 인형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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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피나 : 댄디라이온 2호쨩이에요.
숀 : 그 모습은 포인트가 높군요. 함장님.
레피나 : 그, 그런 것보다 발사를!
타스크 : 뭐야!? 저녀석 도망쳤어!!
카티나 : 내버려둬! 남아있는 놈들이나 히류에 접근시키지 마!
로렌초 : ...무라타, 응답해라.
무라타 : 뭐지, 중령?
로렌초 : 가리발디의 이탈이 완료됐다. 즉시 귀환하라.
무라타 : ...잔존기는 현 주역에서 이탈하라.
DC잔당병 : 옛!
로렌초 : 왜 그러나, 무라타? 어째서 이탈하지 않지?
무라타 : 최근들어 한동안은 보물찾기만 해댄 탓에 팔이 뻐근해서 말이야.
로렌초 : 이 이상, 전투를 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네게 의뢰한 일은...
무라타 : ...나중에 합류하지. 이상이다.
러셀 : 1기만으로 우리와 싸울 생각인가...!?
카티나 : 멀리서 구경이나 하는줄 알았더니, 배짱이 있잖아 저놈? 마음에 들었어.
무라타 : 자 그럼... 잠시동안 내 상대를 해 다오. 일단은 네놈이다!
타스크 : 우윽!! 이녀석, 빨라!
무라타 : 후후, 튼튼하군. 베는 보람이 있겠어.
레오나 : 타스크 이탈해! 지간스쿠드로는 저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어!
타스크 : 얼레? 날 걱정해주는거야? 기쁘구만~
레오나 : 바보! 그런 소리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
타스크 : 헷! 두목님의 참함도라면 또 모를까 그리 간단하게 지간은 베이지 않아! 레오나야말로 비켜! 이녀석 상대는 내가 한다!
레오나 : 그러니깐, 무리라고 말하잖아.
타스크 : 자, 자기 애인을 그렇게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좀~
레오나 : 누, 누가 애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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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크 : 태클 걸 부분이 왜 거긴데~
레오나 : 됐으니까, 빨리 비켜! 그 지간스쿠드는...
타스크 : 괜찮아, 대책은 있어! ...일단은.
무라타 : 훗, 제법이군. 허나 이대로 물러설 생각은 없다... 목이라도 하나 받아가마!
레오나 : !!
무라타 : 각오해라!
타스크 : 그렇게 둘것 같냐!!
무라타 : 떨어질땐 깨끗이! 나의 태도를 받아라!
타스크 : 레오나를 건드리지마!
무라타 : 체스토오오옷!! 일도양단!!
타스크 : 히, 히든카드는 아직 있어, 일단은!! 으그으으윽!!
레오나 : 타스크!!
카티나 : 타스크! 괜찮은거냐!?
타스크 : 어, 어떻게든...
러셀 : 하, 하지만 실드 유닛이!
레오나 : 이제 물러나, 타스크!!
타스크 : 싫어!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어!!
무라타 : 후후후... 그 방패가 아니었으면 양단되었을 터군. 허나 이제 버틸 수 없다. 다음 일격에 끝장을 내 주마.
타스크 : 헷, 내가 아무 생각도 없이 뛰어들었다고 생각하지 말라구! 옥토3으로부터 드래곤2에! 그 물건을 사출시켜줘!
레피나 : 그 물건!?
타스크 : 하, 함장님 그 모습은 뭡니까!?
레피나 : 이, 이건요... 그...
타스크 : 이거 또, 의외로 대담하달까, 뭐랄까...
숀 : 아아, 뭐 비상시니깐 감상은 나중에... 당장 예의 물건의 사출을.
윤 : 예의 물건이라니...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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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 그래요. 사전에 얘기가 있던 그겁니다.
윤 : 라, 라져!!
무라타 : 자, 사라져라! 거대한 방패여!
타스크 : 그렇게는 안 될 거닷!!
무라타 : 바보놈! 스스로 내 간격에 뛰어들어오다니!
타스크 : 크으윽!
무라타 : 승부와 목숨을 버린 게냐!
타스크 : 버린 건 다른 거야!
무라타 : 읏!?
레오나 : 실드 유닛을...!
러셀 : 버렸어!?
윤 : 시즈앵커 유닛, 사출준비완료!
숀 : 좌표축 맞춰, 사출!!
무라타 : 뭐!? 저놈, 팔을!
타스크 : 타이밍 좋고! 잭팟 777!
무라타 : 칫, 묘한 짓거리를!
타스크 : 각오해라, 사무라이놈아! 다시 태어난 지간의 힘! 네놈에게 보여주마앗! 간다! 지간스쿠도, 두로.. 아욱! 혀 깨물었어! 다시 한다, 간드로! 간다아아아아앗!!
무라타 : 큭, 여기가 물러설 때인가... 오랜만에 즐겁게 싸웠다.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나지.
윤 : 적기, 철수했습니다.
숀 : 물러설 때를 잘 판단하는건지 아닌건지, 잘 모르겠는 적이었군요...
레피나 : ......
카티나 : 어이, 타스크. 다 죽어가다가 그런 짓을 해치우다니 꽤 근성 꽤 있잖아?
타스크 : ......
카티나 :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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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크 : 아무리 준비를 해 놨다고 해도, 요번엔 여러가지로 죽을 뻔했슴다...
러셀 : 화, 확실히. 이리저리 치이고의 연속이었으니까요.
타스크 : 아아. 앵커 유닛이 움직이지 않았으면, 아웃이었어... 그쪽에서 운을 한방에 다 써버린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레오나 : ......
카티나 : 뭐, 끝이 좋으면 다 좋은거야. 귀환하자구.
[히류개 브릿지]
숀 : 상황확인 종료. 일단은 적이 나타날 기색은 없는 것 같군요.
레피나 : ......
숀 : 하지만, 이런 곳까지 DC의 잔당이 나타난다는 건... 앞으로는 이번같은 전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레피나 : ...그렇겠네요.
숀 : 잠시 여기에 멈춰서, 응급처치를 행하지요. 초중력충격포도 쓸 수 있도록 해놓지 않으면.
레피나 : ...네.
숀 : 왜 그러십니까?
레피나 : 저, 저기... 이제 옷 갈아입어도 괜찮을까요...?
숀 : 저는 뭐 이대로도 상관 없습니다만...
윤 : 부장님.
숀 : 크흠. 그렇군요. 잠시동안 여긴 제게 맡겨주십시오.
레피나 : ...부탁드립니다.
윤 : ...부장님, 저...
숀 : 괜찮습니다. 다녀오세요. 함장님은 의외로 이런 일을 살짝 끄는 분이니까요.
윤 : 정말 고맙습니다. 곧 돌아오겠어요.
[히류개 함장실]
레피나 : ...하아, 댄디라이온 2호쨩. 나... 저질러 버렸어요. 함장이란 모름지기 제일 침착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허둥대다가 이런 꼬라지인채로... 난, 아직 한참 멀었네... 지금부터 중요한 임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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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피나 : 네?
윤 : 윤효진이에요. 잠깐 괜찮나요, 함장님?
레피나 : 오, 옷 갈아입을때까지 기다려요.
윤 : 얘기할 게 있습니다.
레피나 :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이 뭔지는 알아요... 얼빠진데도 정도가 있다, 이거죠?
윤 : ......
레피나 : 책임있는 입장이면서, 이런 실수를 범하다니... 저 정말 한심해요. 지금쯤, 모두 절 보고 못 믿겠다며...
윤 :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레피나 : 윤...
윤 : 상황이 상황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지요. 게다가, 함장님은 확실히 지휘를 취해주셨습니다.
레피나 : ......
윤 : 모두 함장님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건 이번일로 흔들릴만한 게 아닙니다.
레피나 : 하지만 그 밖에도 여러가지로 짚이는 데가...
윤 : 그래도 전 당신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이카로스 사관학교에서 동기생이었던 시절부터... 당신은 다른 사람의 배 이상으로 노력했습니다.
레피나 : ......
윤 : 그리고 함장님은 조금 더 팍~! 가슴을 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함장님이니까.
레피나 : ......
윤 : 그러니까 마음을 다잡고 빨리 브릿지로 돌아오세요.
레피나 : ...알겠습니다. 고마워요, 윤.
윤 : 아뇨...
레피나 : 그러면... 옷 갈아입을게요.
윤 : 그런데 함장님. 그 봉제인형, 사관학교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물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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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피나 : 예? 이상한가요?
윤 : 아뇨... 그런 부분은 정말 당신답네요.
[히류개 격납고]
레오나 : 조정중인 지간스쿠드로 그런 짓을 하다니, 무모한 것도 정도가 있어.
타스크 : 그건 알고 있지만...
레오나 : 아니 아직 몰라 넌. 지간스쿠드의 의미를.
타스크 : 의미... 거대한 방패라는 거?
레오나 : 틀렸어. 그 기체는 호프 사건의 방아쇠... 콜로니 거주민들에겐 꺼림직한 존재.
타스크 : 그야 알고 있어. 하지만 L5전역에선, 지간도 지구랑 콜로니를 위해서 싸웠다구.
레오나 : 그래. 그렇기에 저 지간스쿠드는 불행한 역사를 뛰어넘은 증거라고 할 수 있는데... 넌 무모의 극치를 달리는 사용법으로 저걸... 지구와 콜로니의 미래를 지킨 방패를 대파시킬뻔 했다고.
타스크 : 무모했었다는 건 나도 인정할게. 하지만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단 말야.
레오나 : 그랬을까.
타스크 : 그래. 널 지키기 위해서는 말야.
레오나 : ...!
타스크 : ...반한 여자 한 명 지키지 못한다면, 최강의 방패란 이름이 운다고.
레오나 : ......
타스크 : 그러니까 난 지간을 개조했던거야. 라돔 박사에게 얘길 들어서만이 아니야... 지구와 콜로니... 그리고 레오나를 지킬 수 있도록 말야.
레오나 : ...마, 마지막은 사족이야!
타스크 : (본심이었는데요~)
레오나 : 그, 그리고...
타스크 : 응?
레오나 : 아까는 날 지켜줘서... 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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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크 : 그럼, 보답으로 키스를!!
레오나 : 이, 이런데서 그런 짓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이 바보!
타스크 : 에이구, 좋은 분위기였었는데. 역시, 거기서 운을 다 써버렸나봐.
[L2주역 부근 전함 가리발디 브릿지]
무라타 : ......
로렌초 : ...돌아왔나. 허나 계약위반이라고, 무라타.
무라타 : 위약금은 치르지. 해고할거면 해라.
로렌초 : 스컬헤드를 찾을 때까지 너라는 전력은 필요해. 하지만 이후에 그런 행동은 삼가해다오.
무라타 : ...정말 이 주역에 있는 건가. 그건.
로렌초 : ...그럴거다.
무라타 : 허나 중령은 비안 졸다크에게 그 존재를 단지 들은 것 뿐이지 않나?
로렌초 : 그래. EOT특별심의회에서 비밀리에 건조되었다고 하는 우주 플랜트, 스컬헤드... DC랑 콜로니 통합군도 DC전쟁시에 점거를 시도하고자 탐색했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했지.
무라타 : EOT특별심의회가 엮여있다는 시점부터 수상하군. 아무도 그걸 본 적이 없잖나?
로렌초 : 난 스컬헤드의 건조에 관련했던 이스루기 중공의 인물을 알고 있어.
무라타 : 그 자는 본건가?
로렌초 : 그래. 그리고 건조시의 자료도 남아있지. 하지만, 완성된 스컬헤드는 이 근처의 주역으로 이송되었고 그 위치는 은폐되었다. DC와 콜로니 통합군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무라타 : 신뢰성이 낮은 이야기로군.
로렌초 : 허나 [로즈] 에 의하면 스컬헤드는 확실히 존재하고 있는 듯하다.
무라타 : 흥... 있든 없든 그런 유야무야한 거에 기대지 않으면 안된다니.
로렌초 : 엘피스랑 문 크레이들은 연방에게 제압당해 있어. 또 소규모의 플랜트로는 우리들의 새로운 본거지가 될 수 없겠지.
무라타 : 못 찾으면 어쩔건가? 이 가리발디로 우주를 떠돌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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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 : 이전에도 말했을텐데. 우리들 모두가 어스크레이들로 인도될 수는 없다고. 지금은 몸을 숙이고 기다릴 때... 반 대령이 행동하기 시작하면, 연방은 거기로 눈을 돌리겠지. 그렇기에 우리들은 가능한 한 연방과의 전투를 피해, 스컬헤드의 수색에 전념한다.
무라타 : ......
로렌초 : 불복하는건가?
무라타 : 아니. 우주에도 불씨는 있다. 예의 소실사건... 그건 DC가 한 일은 아니겠지?
로렌초 : ...그래.
무라타 : 흥... 그렇다면 그만큼 지루하지 않게 보낼 듯하군.
[아라비아해 하가네 식당]
류세이 : 아라드 바란가랑 얘길요? 저랑 브릿트 둘이서?
카이 : 그래.
브릿트 : 이야길 해서...어떻게 하란 겁니까?
카이 : 그의 의지를 확인해줬으면 한다. 너희들은 나이도 가깝고 하니, 본심을 들을 수 있겠지.
류세이 : 왜 그런 짓을...
카이 : 이제 그가 걸어나갈 길을, 그의 의지로 결정하게 하고 싶은게야.
라미아 : (뭐...?)
브릿트 : 하지만 그는 포로입니다. 그게 가능할까요?
카이 : 물론 지금 당장 석방할 수는 없지. 허나, 그의 의지에 따라서 어떻게 해 줄 수 있을지도 몰라.
류세이 : 어떻게라니... 그녀석, DC의 병사라구요.
카이 : 이를테면... 그의 동의하에 우리들 부대의 전력으로서 편성하면 장기구류는 면할 수 있겠군.
류세이 : 료우토랑 레오나 같이... 뭐 이런 겁니까.
카이 : 그래. 물론, 싸움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만.
브릿트 :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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