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II 51화

액셀 : 코드 기린!
쿄스케 : 뭐!?
액셀 : 간다, 베오울프! 데야앗!! 탓! 세이잇! 데이얏!! 우오오오옷!! 이걸로 끝장을 내주마! 코드 기린! 우오오오옷!!
쿄스케 : 으아아아아악!!
엑셀렌 : !!
쿠스하 : 쿄, 쿄스케 중위님!!
쿄스케 : 크... 녀석의 저 스피드는...!?
액셀 :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이거냐...! 아니,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 뿐인가? 허나...!
레몬 : 네, 거기까지.
액셀 : 레몬?!
레몬 : 기체에 무단탑승한데다가 무단출격, 명령위반... 빈델이 지금 펄펄 뛰고 있다구?
액셀 : 녀석의 불평은 나중에 듣겠어! ...앞으로 한 방이다. 비켜있어 레몬!
레몬 : 그리 할 수도 없게 됐어, 액셀. 지금 거기서 늑대 아저씨들을 쓰러트려버리면 곤란하거든.
액셀 : 칫... 미션 하르파 말이냐? 하지만 이녀석들이 없어도...
레몬 :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없게 됐다니깐.
액셀 : 무슨 소리야?
레몬 : 인스펙터가 이쪽의 예상보다도 빨리 움직였거든. 이미 하와이가 그들의 손에 떨어졌어.
액셀 : 뭐야...!?
레몬 : 그러니까 히류와 하가네라는 카드가 필요하게 됐단 소리... 이제 알겠어?
액셀 : 큭... 알겠다.
레몬 : 다음 기회는 곧 올거야. 그러니까 즐거움은 나중으로... 알겠지?
액셀 : ...귀환하지.

액셀 : 베오울프... 이번엔 여기까지로 하지. 이게 말야.
쿄스케 : ......
액셀 : 네놈이 힘을 갖고 있지 않다... 그걸 알게 되긴 했지만 온 보람은 있었다... 또 만나지, 쿄스케 난부... 저주받은 힘을 가진 남자여.
윤 : 적기, 퇴각했습니다!
쿠스하 : 괜찮으세요, 쿄스케 중위님...!?
쿄스케 : 아아... 어떻게든. (액셀 알마... 대체 누구냐? 나에 대해 뭘 알고 있지...?)
[히류개 격납고]
타스크 : 우히익~ ...장갑은 기본이고, 왼쪽 팔 프레임까지... 이거 다 맛이 가버린 거 아닙니까?
쿄스케 : 그래, 꽤 대단한 실력자였어... 예비 파츠는?
타스크 : 라돔 박사님이 마오사에서 탈출할적에 가지고 나온 녀석이 있긴 한데요... 이제 조금밖에 안 남았다구요?
쿄스케 : ...알겠어, 기억해두지.
라미아 : (베오울프를 몰아붙이다니... 과연 대장이라 이건가.)
엑셀렌 : 으~응. 그 수염 아저씨. 알트... 랄지 쿄스케와의 전투에 상당히 익숙해 보이던데?
쿄스케 : 아아. 운이 나빴으면 콕핏 직격... 그걸로 끝이었겠군.
마사키 : 너, 정말 저녀석에 대해서 모른단 말야?
쿄스케 : 몰라.
료우토 : 저 사람도 알트를 보고 게슈펜스트 MK-III 라고 부르더군요.
류네 : 그리고 베오울프란 게 뭐야? 쿄스케의 별명?
쿄스케 : 그것도 몰라... 옛날에 그렇게 불렸던 적도 없고.
브릿트 : 게다가 엑셀렌 소위님의 이름을 듣고 상당히 놀란듯하던데요...
엑셀렌 : 어쩌면 어디서 날 보고 첫눈에 반했다던가? 아이 싫다, 전장의 로맨스.
브릿트 : 그, 그렇겐 안 보이던데요.
타스크 : 그럼 그거겠네, 노이에 DC에선 엑세 누님들은 역시 유명인이라구요.

류네 : 홍백 콤비라 아무래도 눈에 띄고.
엑셀렌 : 그렇게 말하면 발시오네 쪽이 훨씬 위라고 생각하는데용.
류네 : 라미아의 안쥬르그 역시 눈에 띄고. 그치 라미아?
라미아 : ...(어째서지...? 어째서, 난 엑셀렌 브로우닝의 이름이 알려지면 안된다고 생각했지...? 엑셀렌과 레몬님의 관계에 대해선, 아무런 확증도 얻지 못했는데... 자신의 판단내용에도 확신을 갖지 못하다니...)
류네 : ? 왜그래?
라미아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쿄스케 : ...(액셀 알마인가. 녀석도 그렇고, 아인스트의 한사람... 알피미도 그렇고... 날 노려오는 이유를 전혀 알 수 없어... [저쪽]... [힘]... 무슨 소리냐?)
[시로가네 브릿지]
빈델 : ...결과적으로 히류의 발목을 잡는데는 성공했다. 이번일은 불문에 붙이지. 단... 다음은 없다. 규율을 어지럽히면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고는 말 못하겠지, 액셀.
액셀 : ...아아, 알고 있어. 이후로는 조심하지.
빈델 : 그럼 현재부로 우리들은 일본 근해에 잠복하여 하르파의 발동을 기다린다. 이상이다.
레몬 : 어라, 저 사람... 의외로 깔끔하게 용서해줬네.
액셀 : ......
레몬 : 그래서, 어땠어? 늑대 씨는.
액셀 : 기체의 외견과 성능이 다르더군. 그리고 베오울프 본인은... 보통 인간이었다.
레몬 : 보통의 인간... 역시...
액셀 : 아아, [저쪽] 의 녀석은... 이상했었지. 그렇기에 더욱 [이쪽] 의 베오울프는 지금 이 기회에 쳐야하는 걸지도 몰라.
레몬 : 그 사람은... 당신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어?
액셀 : ...이 세계에도 특수임무실행부대는 존재하고 있지만... 명칭과 구성원이 달라. 녀석도 나에 대해선 몰랐어, 이게 또.

레몬 : 응. 그 조사는 이미 다 되어있어. 그 특수임무실행부대... 지금은 우리들과 관계 없는 데서 임무수행중... 이라지.
액셀 : 그러니까 우리들에 대해서 아는 자는 없어... 헬리오스를 빼면 말이지.
레몬 : 그러네... 그리고, 그녀도...
액셀 : ...전투중에, 레몬... 너와 같은 성을 가진 여자와 접촉했어.
레몬 : 에!?
액셀 : 셔틀 사고로 죽었다던 네녀석의 여동생... 아직 이름을 듣지 못했었지... 엑셀렌... 이냐?
레몬 : ...!
액셀 : 맞아, 아니야?
레몬 : ...정답, 이야.
액셀 : ......
레몬 : (그래... 이쪽에서는 그렇게 되어 있구나...)
액셀 : ...그 여자도 베오울프와 같이...우리들에 대해선 모르고 있었어. 그런 존재다. 공통점은 있어도... 네녀석의 여동생은 아냐. 이녀석이 말야.
레몬 : ...응, 알고 있어. 그 애는... 이미 죽었는걸.
액셀 : ......
레몬 : (엑셀렌... 엑셀렌 브로우닝... 네가 이쪽에 있는 거라면, 난...)
[화이트스타 내부]
아기하 : 웬드로님, 보고드립니다. 오늘 저희 부대는 태평양 하와이 지구를 기습... 히컴 기지 및 전 제도의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웬드로 : 수고 많았어, 아기하. 지구인들의 병기 쪽은?
아기하 : 약 40% 를 확보했습니다. 현재 사양변경중입니다.
웬드로 : 미안한걸... 공간전이장치를 그쪽으로 보내주지 못해서.
아기하 : 아니오. 그건 귀중한 물건이니까요. 그리고 전이장치가 없다 해도 지구인 따위에 물러서진 않습니다.
웬드로 : 믿음직스러운걸. 그러면 좀 상황이 진정되면 극동지구에 인사라도 다녀와줘. 우리들에 대해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이니까.
아기하 :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구연방군 극동방면군 이즈기지 사령부]
레피나 : 그렇습니까... 하와이 지구는 이미...
레이카 : 으음. 우리들은 한 시도 지체말고 오퍼레이션 플랜태저넷을 발동하지 않으면 안되네. 하가네도 아프리카에서의 작전을 끝마치고 일본을 향해 오고 있어... 자네들도 충분히 조심하면서 여기 이즈기지로 오게나.
레피나 : 알겠습니다. 그쪽으로의 도착예정시각은 오늘 15시00분... 앞으로 한시간 뒤입니다.
레이카 : 만약을 위해 코스를 태평양측으로. 인스펙터가 나타났을 경우 그쪽에 대응해줄지도 몰라.
레피나 : 알겠습니다. 그러면 잠시 뒤에 뵙지요...
레이카 : (그럼...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겠군)
연방병 : ...레이카 사령관님, 손님께서 오셨습니다.
레이카 : 으음, 내 집무실로 안내해 드리게.
[이즈기지 사령관실]
레이카 : 기다리게 했군, 소령. 분명 지금은...
레첼 : 레첼... 레첼 파인슈메커라 불리우고 있습니다.
레이카 : 그럼 레첼. 자네에게서의 의뢰... 쿠로가네의 수리 말인데, 작업의 약 70%가 종료되었네.
레첼 : 정말 고맙습니다. 거기까지 진행되었다면 충분합니다.
레이카 : 미안하네만 이쪽도 갈수록 한치 앞의 정세를 알 수가 없게 되었어. 지금 곧 출발해주게나.
레첼 : 그럴 생각입니다. 그런데 제 부하들은?
레이카 : 반년간 여기 이즈기지에서 지루하게들 보내게 해버렸다만... 전원이 쿠로가네에 탑승, 현재 출항준비를 하고 있네.
레첼 : 잘 알겠습니다.
레이카 : 그럼 쿠로가네는 자네에게 맡기지. 배웅하지 못하는 걸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만...
레첼 : 쿠로가네는 구 DC의 기함이기도 했던 함선... 그리고 저희들은 하가네와 히류의 그림자. 이건 거기에 어울리는 출발이겠지요.
레이카 : ...그런가, 부디 뒷일을 부탁하네.
레첼 : 알겠습니다.

<제30화 또 하나의 [그림자]>
크루 : ...함장님, 본함은 예정대로 하치조시마 해역에 침입했습니다.
레첼 : 다운트림 15. 심도 10에서 120으로.
크루 : 라져.
레첼 : 그리고... 함장이라고 부르는 건 그만둬. 난 일시적으로 이 전함을 맡고 있을 뿐이니까.
크루 : 아니오. 저희들에게 있어서 함장님... 그리고 지휘관은 당신뿐입니다. 구DC와 콜로니 통합군이 무너진 지금도 그 사실에 변함은 없습니다.
레첼 : ...미안하군.
크루 : 부디 신경쓰시지 마시길. 이건 저희 크루 모두의 뜻이기도 합니다.
레첼 : 알겠다... 그런데, 젠가와 길리엄에게서의 연락은 있었나?
크루 : 네. 젠가 소령은 이미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또 길리엄 소령은 현재 임무가 종료되는 즉시 저희들과 합류할 모양입니다.
레첼 : 테슬라 연구소와의 통신은?
크루 : 여전히 연결되지 않습니다. 시설 그 자체는 건재한 듯합니다만...
레첼 : 그런가...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겠군.
크루 : 함장님은 이 전함으로 테슬라 연구소에?
레첼 : 아니... 단독으로 가겠다. 쿠로가네는 만약을 대비해 온존시키지 않으면 안돼. 그건 레이카 소장에게서의 명령이기도 하다.
크루 : 옛...
레첼 : 그럼 경계를 은밀히. 우리들은 적의 눈을 피해가며 북극권에 도착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말이야.
크루 : 잘 알겠습니다.
레첼 : !!
크루 : 소나에 반응 있음! 7시 방향, 킬러호엘급입니다!
레첼 : 노이에 DC인가?

크루 : 아니오, 상공에도 열원반응 다수! 기종으로 판단할 때 인스펙터라 추정됩니다!
레첼 :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 이건가.
아기하 : 후후후... 일부러 상황을 보러 온 보람이 있었네. 좋은 걸 찾았어.
레첼 : 인스펙터의 지휘관기... 이런 곳에 나타날줄이야.
아기하 : 저 사이즈는 스페이스노아급... 아마, 쿠로가네란 녀석이겠네. 기념품 대신으로 받아가도록 할까.
레첼 : ...잠수함이 있다면, 포착당하는 건 시간 문제인가.
크루 : 함장님, 뒷막이로 AM 부대를 출격시키겠습니다!
레첼 : 아니, 그 역할은 내게 맡겨다오.
크루 : 예!?
레첼 : 기동부대는 내가 막아내겠다. 너희들은 적 잠수함을 뿌리치고 먼저 목적지로 향해라.
크루 : 하, 하지만 혼자서는!!
레첼 : 아까전에 말했던 대로 쿠로가네를 잃을 수는 없어. 그리고 나도 여기서 죽을 생각은 없네. 이루지 않으면 안 될 약속이 있어서 말이지.
크루 : 아, 알겠습니다!
아기하 : 저건 신형 휴케바인...!
레첼 : 미안하지만 잠시동안 나와 어울려줘야겠다.
아기하 : 저녀석... 그 때, 사이바스터와 같이 있던 남자네.
크루 : ...함장님, 무운을.
레첼 : 너희들도다.
아기하 : 잠수함대는 저 전함을 쫓아가. 도망치게 두지 말라구.
레첼 : 과연 그렇게 잘 될까?
아기하 : 핫, 단 한대로 우리들을 막아보겠다 이거야!? 웃겨주네!
레첼 : 네 좋을대로 웃어라. 허나 간단히 여기를 통과시킬 생각은 없다.

아기하 : 흥, 이쪽으로서도 만들다 만 그따위 시작기엔 볼 일 없으니깐... 내가 직접 상대를 해 주지! 곱게 끝날거라 생각하지 말라고!
레첼 : 처음부터 각오한 바다! 간다, 트롬베!
아기하 : 칫, 끈질긴 남자네! 가리온 부대를 내보내!
레첼 : !!
아기하 : 네가 아무리 대단해도 이 숫자로 포위되면 어쩔 도리가 없겠지?
레첼 : ......
아기하 : 후후후... 자아, 맛있게 요리해줄게.
레첼 : 미안하지만 요리는 직접 만드는 주의라서 말이야. 그 제안은 거절하도록 하겠다.
아기하 : 개폼 잡지 말란 말야! 주변 상황을 보고 얘길 하시지!
레첼 : 후... 확실히. 하지만 여기선 물러설 수 없다. 잠시만 더 나와 어울려주시지.
아기하 : 에에이, 정말 끈질긴 녀석이네!
레첼 : (큭, 조종계에 지장이...! 너무 임시변통의 조종이 탈을 냈나. 하지만 아직이다. 아직 시간을 더 끌지 않으면 안돼...!)
아기하 : 이렇게 되면, 한 번에 끝장을 봐 주겠어!
레첼 : !!
아기하 : 실벨빈트의 힘, 보여주겠어! 자아, 이걸로 끝장이다! 볼테크 슈터!!
레첼 : 우으으윽...!! 크윽...!!
아기하 : 어라, 아직도 살아있단말야? 나의 달링 급의 튼튼함이네.
레첼 : 큭, 트롬베가...!!
아기하 : 이제 알겠어? 요전엔 그냥 어쩌다보니 된 거고... 그런 느려터진 기체로는 나의 실벨빈트의 스피드를 따라올 수 없단말야.
레첼 : ......
아기하 : 뭐, 잘 싸웠다고 칭찬해줄게... 그러면, 죽어.

아기하 : 크윽!!
레첼 : !!
아기하 : 뭐,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났지!?
레첼 : 저건...!!
아기하 : 설마...!? 아니, 이 데이터는!!
슈우 : ......
아기하 : 트, 틀림없어! 저녀석은... 그랑존!!
슈우 : 역시... 알고 계십니까, 제 기체를.
아기하 : 슈우 시라카와...! 네가 그놈 맞지!?
슈우 : 예. 이후로 잘 알아두시길.
레첼 : ......
슈우 : 오랜만이로군요, 엘잠 소령.
레첼 : 시라카와 박사... 어떻게, 여기에?
슈우 : 이유는 당신과 같습니다.
레첼 : 뭐...!?
슈우 : 이성인에 대한 비장의 카드 중 한 장을 잃는 건 저로서도 그다지 바라는 일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확인해보고 싶은 것도 있어서 말이죠.
레첼 : 확인해보고 싶은 거라고?
아기하 : 슈우 시라카와! 여기서 만난 게 네 제삿날이야! 그 기체를 넘겨주시지!
슈우 : 훗, 그 말투... 당신도 그와 같군요.
아기하 : 무슨 의미야 그거!?
슈우 : 저돌맹진... 상대해봐야 시간낭비라는 거지요.
아기하 : 웃기지 마 이자식! 목숨이 아깝거든 빨랑 그랑존을 내놓으셔!
슈우 : 제 기체를 손에 넣어서 어쩌실 생각입니까?
아기하 : 대답할 필요따윈 없어! 넌 닥치고 그녀석을 우리들에게 넘겨주면 땡이야!
슈우 : ...그렇습니까. 하지만 지금은 아직 뿌린 싹을 거두어야 할 때가 아닐텐데... 아무래도, 당신들은 [다른]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