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II 54화
켄조 : ...잔류사념이다.
비렛타 : ! 설마, 레비의!?
켄조 : 그래. 마이는 레비로 있던 때의 기억의 일부를 가지고 있다.
비렛타 : 그 상태로 그녀를 R-GUN에 태우겠다는 건가?
켄조 : 그래... 결과는 대위가 본 대로니까.
비렛타 : 그럼 마이 본인에게는 레비 얘기를 했어?
켄조 : 아니... 그걸 계기로 레비의 잔류사념이 증폭할 우려가 있다. 지금은 아직 마이에게 진실을 가르쳐줄 수 없어.
비렛타 : 그런...! 우리들과 행동을 같이 하면 늦건 빠르건 그녀는 자신의 과거를 알고 말거야. 하가네랑 히류개에는 L5 전역에서 레비와 전투를 했던 자도 몇명이고 있단 말이야?
켄조 : 하지만, 확실히 그녀의 얼굴을 본 자는 없을테지. 쿠스하 미즈하도 화이트스타에 잡혀갔을 때의 기억은 없다고 했지?
비렛타 : ......
켄조 : 사실을 알고 있는 건 너희들 SRX팀과 다이테츠 중령, 라다 바이라반 뿐이다.
비렛타 : 그래도 그녀의 과거는 숨기고 넘어갈 수 있는 게 아니야.
켄조 : 지구권의 사태는 매우 절박하다. 지금 SRX가 그 힘을 발휘하지 못 하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어.
비렛타 : ...거짓의 인연은 틈새를 낳고, 언젠가 붕괴하게 돼. 의심으로 가득 찬 념은 류세이들의 힘의 원천이 될 수 없어. 이제 잉그램과 옛날의 나와 같은 방식은...
켄조 : ...그렇다고 해서 마이의 기억을 조작할 수는 없어. 그래서는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셈이 된다...
비렛타 : 잘못?
켄조 : 그래... 옛날에 내가 특뇌연구소에서 범한 잘못이다.
[이즈기지 브리핑실]
엑셀렌 : 와오! 재더와 가넷의 아이가... 쌍둥이였대!?
라투니 : 네...
카이 : 그거 잘됐구만! 경사가 두배로 늘었어.
리오 : 출산하게 되거든 모두 같이 축하선물 안 보낼래요?
라다 : 그래야겠네. 요가 아사나 책 같은 건 어떨까.
엑셀렌 : 그, 그건 너무 이르지 않나용?
이름 : 테슬라 연구소 특제 부스터 장착 삼륜차라도 보내줄까.
엑셀렌 : 그, 그것도 좀 너무 빠르지 않나?
쿠스하 : 보통으로 유모차라던가 요람 쪽이 좋을거라 보는데요...
리오 : 어라, 쿠스하가 생각한 거니까, 건강 상품을 선물한다던가 말할거라고 생각했어 난.
쿠스하 : 그건 아기가 좀 더 크고 나서 하려고 생각했거든. 베이비 스트레칭 체어라던가, 베이피 파워 리스트라던가, 여러가지 있어.
엑셀렌 : ...지금까지 말한걸 전부 선물하면, 근육맨에 몸이 엄청 유연하고 초고속이동을 하는 초인이 완성되겠네...
라미아 : 엑세 언니, 그 재더와 가넷이란 분들은 어떤 분이거나 하시는것입니까인가요?
엑셀렌 : 우리들의 동료야. 저번 전쟁 때 하가네에 타고 있었고... 같이 싸웠었어.
쿠스하 : 그리고 전쟁이 끝난 직후 군을 나가서... 결혼하시게 되었어요.
엑셀렌 : 그래그래. 아이들은 소위 사랑의 결정이란 느낌? ...할 건 다 했다 이거네.
라미아 : (...아이들... 사랑의 결정? ...음? 어딘가... 어딘가에서 들어본 말이야.)
카이 : 허나 이걸로 무슨 일이 어떻게 되든간에 오퍼레이션 플랜태저넷을 성공시키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구만.
쿠스하 : 네. 재더씨와 가넷씨의 아기들을 위해서도 전쟁을 빨리 끝내지 않으면...
라미아 : ...(그런가, 레몬님이셨어. 내가 롤아웃되었을 때... 레몬님이 말했었어. 우리들 W 시리즈는... 자신의 소중한 아이들이라고... 이 자들은, 아이들을 위해서 전쟁을 끝내자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전쟁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싸우기 위해서 태어났어. 레몬님... 거기에 의문을 느끼는 전...)
카이 : ...그런데 엑셀렌. 오늘밤에 다이테츠 함장님들과 한 잔 할 계획인데. 너도 올테냐?
엑셀렌 : 와오! 부르신다면야 기꺼이...!?
알피미 : (...엑셀렌...)
엑셀렌 : (머, 머리에 직접...? 너는...?)
알피미 : (...엑셀렌... 당신이... 이쪽으로 와 주셨으면 해요...)
엑셀렌 : (역시... 너, 알피... 미...)
알피미 : (제가 있는 곳으로... 엑셀렌... 당신은...)
엑셀렌 : (바라던... 바야... 나도... 너에게... 듣고 싶은 게...)
알피미 : (그건 서로... 마찬가지랍니다... 엑셀렌... 당신은... 저의...)
엑셀렌 : ......
라미아 : 엑세 언니?
엑셀렌 : ......
라투니 : 엑셀렌 소위님...?
엑셀렌 : ...지금 갈게... 기다려... 곧...
라다 : 엑셀렌! 어디 가!?
[하가네 브릿지]
테츠야 : 무슨 일이야!?
에이타 : 제, 제3해치가 강제개방! 바이스리터가 발진 시퀸스에 들어갔습니다!
테츠야 : 뭐라고!? 출격명령따위는 안 내렸어! 파일럿은 누구냐!?
에이타 : 지금 모니터에 비추겠습니다!
엑셀렌 : ......
테츠야 : 엑셀렌 소위...! 이게 무슨 짓이야!?
엑셀렌 : ...바이스리터... 나갑니다...
테츠야 : 기, 기다려!!
에이타 : 바, 바이스리터가 발진했습니다!
카이 : 여긴 카이다! 엑셀렌의 상태가 이상해! 발이 빠른 기체로 추적시켜다오!
테츠야 : 아, 알겠습니다!!
<제31화 초대받지 않은 이방인(전편)>
엑셀렌 : ...으, 으응? 여기는...? 그런가, 나... 자아, 바라던 대로 이렇게 왔거든? 알피미, 모습을 드러내! 손님을 기다리게 하다니 좀 실례인 거 아냐?
크녹헨 : ......
엑셀렌 : 어머나니나... 알피미, 그새 말랐구나... 가 아니지, 삐야뿌라군! 볼일이 있는 건 너희들이 아냐! 그 붉은 녀석이랑 아가씨란 말야!
크녹헨 : ......
엑셀렌 : 어디까지나 묵비권을 행사한다 이거지? 그렇다면 조금 괴롭혀줄테야? ...와오! 단체손님 도착하셨어요~! ...너희들, 뭔가 그애가 전해달란 얘기 같은 거 없디? 말도 없이 덮쳐오기만 한다는 건...
크녹헨 : ......
엑셀렌 : 정말~ 문답무용이라면, 적어도 [문답무용!] 정도는 원래 말하는거야? 우리 원래 보스 역시 그정도는 해줬는데 랄까, 말할 수 있잖아? 너희들. 난 너희의 친구... 오케이?
크녹헨 : ......
엑셀렌 : 하아, 나 혼자서 떠들고, 조금 바보같잖아 이거... 그럼, 좀만 더 시간을 끌어볼테니까 말야!
글리트 : ......
엑셀렌 : 네~에! 촉수 아기 등장이오~! ...정말, 야하다 얘.
글리트 : ......
엑셀렌 : 어째선데!! ...라던가 뭐 이런 백태클은 없다 이거네, 랄까. 어쩔 셈이야! 나올테면 한꺼번에 다 나오라 이거야! ...와오! 알아들었나봐요 쟤들! ...이라고는말해도, 장난끼는 없네.
글리트 : ......
엑셀렌 : (그건 그렇다 쳐도, 해골들 다음엔 식물... 그렇다는 건 다음은 요전에 치우총에서 나타났던 갑옷 아기들... 이겠네. 이대로 순서있게 상위기가 나타난다면... 마지막은?)
엑셀렌 : 네에네에, 줄을 서세요 줄을~ ...뭐, 예상대로네. 의외성이 좀 있었으면 하는 참인데.
게뮤트 : ......
엑셀렌 : (확인된 아인스트는 여기까지. 보통으로 생각해보면 이 다음번은 그 아가씨... 겠네)
게뮤트 : ......
엑셀렌 : 입막음 당한건지는 모르겠다만, 여자라는 건 지루한 걸 제일 싫어하거든. 수다 떨 생각이 없다면 내 멋대로 즐겨줄테니깐 말야! ...또 왔네, 또 왔어! 그렇게 스토커처럼 굴면 여기저기 두들겨 패서 어금니가 덜렁거리게 해줄거얏!
아이비스 : 에!?
엑셀렌 : ...인데, 어라?
라미아 : 엑세 언니... 입 이외로 어금니에 닿는 건 꽤나 난이도가 있다거나 해버리는거라 생각하는데요인데요?
엑셀렌 : 어라? 라, 라미아?
마사키 : 남이 걱정해서 쫓아와줬더니만...뭐야, 방금 그 언사는!?
엑셀렌 : 어라라, 마사들이었구나. 안녀엉, 모두... 밥들은 잘 먹니?
류네 : 먹어? 몇 방 먹고 싶은데!?
엑셀렌 : 으음~ 류네의 너클은 사양. 알겠지?
마사키 : 나 참, 멋대로 뛰쳐나간데다가 이런데서 싸움질이나 하고 있다니... 너 무슨 생각하는거야?
쿠로 : ...설득력이 없다냥.
시로 : 그렇다냥. 어느쪽이냐고 하면 그런 건 마사키의 전매특허잖냥.
아이비스 : 그, 그렇구나.
쿠로 : 그것도 그 뒤에 미아가 되어버리고는 하니까 더 큰일이다냥.
마사키 : 얌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구!
엑셀렌 : 저기야~ ...그런데, 마이 스위트 달링은?
라미아 : 대장을 말씀하시는 거일까요입니까? 이제 곧 이쪽에 도착하셔버리고 말거에요입니다.
엑셀렌 : (어쩌면... 그 아가씨가 나오지 않은 건 쿄스케가 없기 때문?)
마사키 : 그건 됐고, 빨랑 저녀석들을 쓸어버리자구!
류네 : 그래, 알겠어!
아이비스 : 적의 증원!?
라미아 : (신형 아인스트... 아니, 저건?!)
마사키 : 어, 어이! 저건 무슨 농담이야!?
류네 : 서, 설마... 저건!
엑셀렌 : 알트... 아이젠...!
알피미 : (말씀하신 대로에요.)
엑셀렌 : ! 역시... 너구나.
알피미 : ......
엑셀렌 : 그럼, 어쩔 생각이야? 알트의 가짜를 만들어내다니... 장난 치고는 너무 손이 많이 가지 않아?
알피미 : (...쿄스케)
엑셀렌 : 에!?
알피미 :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가슴이... 답답해져와요...)
엑셀렌 : 하아!?
알피미 : (그런데도... 저는 그사람에 대해서... 잘 몰라요... 그러니까...그 "껍데기" 밖에 만들 수 없어요...)
엑셀렌 : (껍데기? 무슨 소리야? 저 애가... 아인스트 시리즈를 만들어냈기라도...!?)
마사키 : 저녀석이 비장의 무기란 놈인가! 가짜 알트도 그렇고, 대체 뭐 하는 놈이야!?
엑셀렌 : ......
류네 : 엑셀렌! 뭘 멍하니 있는거야!?
엑셀렌 : 에? 류네, 저 애 목소리 안 들렸어!?
류네 : 저 애!? 네가 혼잣말하는 건 들렸지만 그런 건 몰라!
라미아 : (...저번, 아인스트 알피미의 음성은 이쪽에서도 기록되었지만... 지금 교신하고 있다면... 기밀통신을 행하기라도 했다는 건가?)
엑셀렌 : (아까의 목소리가 들렸던 건... 나뿐?)
알피미 : (그래요, 그 사람...쿄스케도, 이렇게 얘기하는 건 불가능해요... 그렇지만, 당신이라면... 그렇기에 더욱, 당신이 필요한 거에요. 엑셀렌. 당신이... 당신이야말로...)
엑셀렌 : 정말! 뭔지 알아듣지도 못할 얘기는 하지 말기! 나랑 너, 그리고 쿄스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는... 아주 위험한 느낌이 들어. 쿄스케랑 만나게 할 수는 없어...!
알피미 : ... (...쿄스케... 이제 곧... 여기로...)
엑셀렌 : 쿄스케, 쿄스케라니 사랑의 라이벌 치고는 시끄러운 상대네.
알피미 : (엑셀렌... 저는 아직, 당신을...)
쿄스케 : 엑셀렌! 모두, 무사한가!?
엑셀렌 : 쿄스케! ...아니지, 결국 늦지 않고 와버렸네...
쿄스케 : 미안. 늦었다. 그만큼...
알피미 : 드디어 오셨군요... 쿄스케...
쿄스케 : ...!
마사키 : 저녀석, 방금 말했어!?
아이비스 : 혹시 저기엔 사람이 타고 있는거야!?
라미아 : 아마도... 라고 추정되거나 한답니다에요. 저번 전투기록에서 그리 추측되거나말거나 해버리고있답니다.
알피미 : 쿄스케... 당신은... 당신은 대체 누구인가요?
쿄스케 : 뭐...? 그건 이쪽이 할 말이다. 대답해주시지... 어째서 넌 용호왕을 노렸지? 저 알트의 가짜는 뭐냐?
알피미 : 아니오, 가짜하고는 달라요. 좀 더... 완전히 다른 물건... 당신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만들어봤지만... 그치만... 껍데기뿐이어선...
쿄스케 : 껍데기... 라고?
알피미 : 쿄스케... 좀 더... 좀 더, 훨씬 더... 당신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당신이 누구인지... 나의... 무엇인지...
쿄스케 :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 그건 무슨 의미지?
알피미 : 저를 어지럽히는... 그게 당신.
쿄스케 : (이녀석... 어쩔 생각이지? 그리고... 역시 엑셀렌과...)
엑셀렌 : 잠깐 거기 너! 어째서 거기까지 나랑 쿄스케에게 구애되는거야!? 그정도는 설명해줘야지!
알피미 : ...쿄스케... 같이... 가 주셨으면 해요...
엑셀렌 : 에!?
알피미 : 같이... 저와...
쿄스케 : ...어딜 말이지? 어디에서 와서... 그리고 어디로 가나...?
엑셀렌 : 자, 잠깐 쿄스케!?
알피미 : 새로운 우주... 시작의 땅을... 버리기 위하여...
쿄스케 : 새로운... 우주?
마사키 : 시작의 땅?!
류네 : 무슨 소리야!?
마사키 : 내가 알겠냐!
쿄스케 : ...역시... 무슨 소릴 하는지 의미를 알 수 없군. 게다가 내가 네 생각대로 움직일거라 보나?
알피미 : 네... 움직이게 해드릴게요...
쿄스케 : 뭐!? 크윽, 머리가!
마사키 : 쿄스케!!
엑셀렌 : 으윽... 아... 아아, 이건...!?
류네 : 엑셀렌, 너까지! 대체 왜 그러는데!?
엑셀렌 : 저... 저 애는...!?
류네 : 엑셀렌!!
쿄스케 : 기체가... 안 움직여!
라미아 : (뭐야, 이 파동은...!? 과거의 데이터엔 전혀 없는 패턴이야... 거기에다 통신 방해까지!?)
알피미 : 자아, 쿄스케...
쿄스케 : 크... 으으...!
마사키 : 그렇게 둘쏘냐! 가라, 하이 패밀리어!!
시로 : 알겠다냥!!
알피미 : ...! 방해를 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쿄스케... 자아, 저와...
쿄스케 : 크윽!!
알피미 : ! 거절했어...!?
쿄스케 : ......
알피미 : 어째서... 인가요?
쿄스케 : 네 생각대로는... 안 움직이겠다고 말했을텐데...! 나의 행동은 나의 의사로... 정한다...!
알피미 : 어째서인가요...? 당신의 몸은... 저희들의...
쿄스케 : 변함없이 못 알아들을 소리를...!
아이비스 : 쿄스케 중위, 괜찮아요!?
쿄스케 : 문제 없어... 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여기선 밀어붙인다...!
마사키 : 어쨌든 저 붉은 녀석을 쓰러트린다! 모두, 녀석에게 공격을 집중시켜!
아이비스 : 아, 알겠어!
라미아 : (아인스트 알피미... 데이터를 수집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군.)
알피미 : 쿄... 스케... 어째서... 인가요? 전... 당신을...
엑셀렌 : 뭐가 있다는듯이 말하는 거,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든 나. 오늘이야말로 언니한테 가르쳐줄래? 너의 정체와 목적... 말야. 아가씨?
알피미 : (괜찮아요... 알게 될 때가 와요... 당신이... 눈을 뜨기만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