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L 8화

in #kr-game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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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카 : [넌 누구와 키스를 할 거니... ♪]
미셸 : !!
메구미 : ...노래 잘한다...
잇페이 : 이게 저 애의 노래인가...!
메이린 : 이쪽 맞지? 이 노래가 들리는 곳...
신 : 응, 아마도. 좋은 노래인걸... 순수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아.
루카 : 어라...? 노래하고 있는거, 란카 씨잖아. 미셸 선배들도 있고...
루나마리아 : 왠지, 요즘 라크스 님의 노래에서는 맛볼 수 없는 느낌이야.
엘모 : ...데, 데카르챠!!
메구미 : 굉장해. 순식간에 사람들이 모였어...
미셸 : 졌다, 졌어...
잇페이 : 천성적인 재능이란 거로군.
미셸 : 굉장했어. 솔직히 놀랐다.
메구미 : 정말 멋졌어.
란카 : 그, 그렇게까지는...
루카 : 우리도 푹 빠져버렸어요.
잇페이 : 루카! 너, 여기서 뭐하는 거야?
루카 : 자프트군의 파일럿 여러분들에게 프론티어를 안내해주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란카 씨를 발견해서...
신 : 저, 저기. 네 노래, 나쁘지 않았어. 오히려 좋던데.
루나마리아 : 묘한 그리움이 느껴지는 멋진 노래였어.
란카 : 고, 고맙습니다!
엘모 : 다다다, 당신!
란카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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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 당신, 누구야?
엘모 : 나, 난 엘모 크리니다크. 예능 프로덕션의 사장입니다. 아가씨! 나와 함께 스타를 꿈꿔보지 않겠습니까?
란카 : 에?
[아일랜드1 오즈마의 집]
엘모 : 동생분을 제게 주십시오!
란카 : ......
오즈마 : ......
엘모 :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불행한 제 1차 성간전쟁 때... 무력이 아니라, 처음부터 노래로 서로를 이해하려고 했었더라면... 노래는 문화, 문화는 사랑. 즉 노래는 사랑인 겁니다! 그리고 란카 씨에게는 그 사랑을 전하는 힘이 있죠! 그러니까 제발, 오라버님!
오즈마 : ......
메구미 : (대장님, 표정이 엄청나...)
미셸 : (이거, 피의 비가 내리겠는걸...)
오즈마 : 동생을!!
엘모 : 힉!
오즈마 : ...잘 부탁합니다!
엘모 : ...에?
란카 : 오빠!
잇페이 : (대, 대장님이 무릎을 꿇었어!?)
미셸 : (저, 정말이냐...)
[미호시 학원 교실]
켄이치 : 이쪽 세계에 온지 1주일인가...
루카 : 대통령의 연설 덕분에 일단 시민 생활은 안정되었지만요... 이제부터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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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 우선은 정보수집이니까. 하지만 왠지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잇페이 : 그래. 이 세계도 문제를 끌어안고 있는 것 같으니까.
알토 : 그러고 보니, 달핌 사람들은 어떻게 됐어?
루카 : 그게... 기밀사항 취급이 된 것 같아서, 정보가 오질 않아요.
알토 : 그래...
잇페이 : 정말이지, 뭔가 밝은 화제는 없는 거냐! 맞다, 나나세! 란카는 잘 하고있어?
나나세 : 가수 데뷔를 위해 여러모로 힘쓰고 있나봐요. 어떤 활동을 하고있는지는 말해주지 않지만요...
카스미 나기사 : 냥냥 아르바이트도 계속 쉬기만 하고, 전화도 되지 않아.
루카 : 그러고 보니, 란카씨랑 닮은 가수를 거리에서 봤다고, 크라... 가 아니라, 아는 사람에게 들었어요.
켄이치 : 그럼 다음에 다 같이 미래의 스타를 응원하러 가보지 않겠어?
루카 : 그게...
알토 : 무슨 일 있어?
루카 : 그 가수, 당근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다고...
나나세 : 란카 씨는 가수지망이잖아요? 그런 옷을 입을리가 없잖아요.
루카 : 그, 그러네요. 란카 씨일 리가 없겠죠.
카스미 나기사 : 아, 그러고 보니, 오늘... 전학생이 온다는 얘기, 들었어?
미셸 : 헤에. 여자라면 Good이겠는데.
알토 : ...정말이지, 네 머릿속엔 그런 거 밖에 없냐...
란카 : 예능 코스 1학년으로 전학온 란카 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알토 : ...!?
나나세 : 라, 란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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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우주로 진출한지 1세기. 하지만 그것은 평탄한 길은 아니었다. 핵전쟁에 의한 국가의 재편성. 고대에서 부활한 [쟈마 대왕국] 과의 전쟁... 지구에서의 동란은 식량위기를 부르고 콜로니에서의 식량착취는 새로운 대립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15년 전... [세컨드 임팩트] 라고 불리는 미증유의 대재앙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혼란스러운 세계를 배경으로 [다리우스군], [카토 기관], [단쿠가] 등의 정체불명의 세력이 활동을 개시. 이에 대항하여 각국이 행한 군비증강과 그에 수반된 정책은 다시 우주 이주자를 간접적으로 괴롭히고, 지구와 콜로니 사이에 극도의 긴장감을 낳았다. 5년 전... 거대생물 [의태수] 와 인류의 싸움 [거신전쟁] 이 발발. 인류는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으나, 인류끼리의 싸움은 끊이지 않았고, 3년 전 콜로니 측의 테러를 계기로 지구와 콜로니의 전면전쟁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일으켰다. 2년 전... 1년 수개월에 걸친 전쟁은 지구 측의 승리로 끝났으나, 각국의 방위력은 크게 줄어들어 있었다. 이 기회를 노리고 나타난 [기계수군단] 에 대해 인류는 콜로니 국가를 포함한 형식으로 새로이 국련을 긴급결성, [기계수군단], [미케네 제국] 의 격퇴에 성공한다. 겨우 손에 넣은 안식의 나날. 하지만 그 후, 본격적으로 침략을 개시한 [다리우스군], 봉인을 깨고 부활한 [쟈마 대왕국] 의 존재가 더욱 더 군비증강을 촉구하고, 현재에 이르러서도 인류는 완전평화의 길을 내딛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이세계에서 온 내방자와의 접촉이 새로운 전란의 막을 열려하고 있었다.

[미사키 중학교 교실]
코이치 : 이것 좀 봐, 나구모. 어제 인터넷에서 얻은 단쿠가의 최신 동영상이야!
이치타카 : 진짜? 이번엔 어디서 나왔어?
코이치 : 동아시아 공화국의 북쪽. 다리우스군과 정부군의 국지전이었대.
야지마 : 여전히 밀리고 있던 쪽을 도운 거야?
코이치 : 당연하지? 단쿠가는 정의의 사도인걸. 단쿠가가 다리우스군을 편들리 없잖아!?
야지마 : 아, 아니... 거신전쟁보다 더 이전에 전쟁을 길게 하려고 싸웠다는 소문도 있었으니. 단쿠가에 관한 뉴스만은 순수하게 보지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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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치 : 뭐야, 야지마. 또 그 소리냐? 다 날조인게 뻔하잖아. 그런 얘기는 나중에 하고! 계속 보자, 나구모!
이치타카 : 오, 오우!
야지마 : ......
이치타카 : 크으~! 고단나나 가이킹, 콤바트라와는 또 다른 이 멋진 모습!
코이치 : 나왔다! 단쿠가의 필살빔! 일격이구만!
이치타카 : 굉장한 박력이야. 이자벨 크론카이트는 변함 없이 멋지게 찍었는걸...!
리사코 : 무슨 일이야, 코이치? 뭔데 그렇게 열을 내니?
코이치 : 단쿠가지, 단쿠가!
리사코 : 또 그쪽 관련 뉴스? 어제는 지그, 오늘은 단쿠가... 매일 비슷한 뉴스뿐이라서, 난 질리겠던데.
코이치 : 너, 무슨 소리야! 일본에 전쟁 피해가 적은 건 정의의 사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걸 질렸다고 말하다니, 천벌 받을 거다!
리사코 : 그건... 그럴 지도 모르겠지만...
야지마 : 평화에 젖어 있는 것도, 이 나라가 매일 평온하다는 증거지. 리사코가 마음 쓸 거 없어.
코이치 : 오옷, 아르마 부대가 밀고 나왔다. 가라! 거기다!
이치타카 : 이겼다! 정부군의 승리야!
리사코 : 로봇이라... 정말 남자애들은 그런 걸 좋아하는구나...
코이치 : 여자는 모르는 남자의 로망이라구! 그치, 나구모?
이치타카 : 그럼!
리사코 : 으~ 왠지 소외감...
이치타카 : 앗차, 이런! 박사님과 만나기로 약속했었는데!
코이치 : 학교 빼먹으려고? 정의의 사도로서 못 본 척 할 수 없겠는걸.
리사코 : 그래. 지금 가면 점심시간 끝날걸?
이치타카 : 정의의 사도 팬으로서는 학교도 중요하지만, 약속을 지키는 쪽이 더 중요해! 보여주고 싶은게 있다고 한 것뿐이니, 금방 끝날 거야. 부탁해!
야지마 : 정말이지... 대리출석 해 줄 테니까, 빨리 갔다 와.
이치타카 : 땡큐, 야지마! 그럼 갔다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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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지마 : 저 녀석, 정말로 그라이프 박사님을 좋아하는구나...
리사코 : 박사님은... 그냥 발명을 좋아하는 할아버지잖아? 살고 있는 집도 그냥 평범한 집이고.
야지마 : 저 녀석이 박사님이라고 부르니까 박사겠지? 박사님을 잘 모르는 우리가 뭐라고 할 문제가 아니야.
리사코 : 그치만, 엄마는 이상한 것만 발명하는 괴짜라고... 정말로 굉장한 사람이라면, 나도 찾아가 볼까나?
코이치 : 관둬. 리사코는 무슨 일에든 너무 참견하려 든다니까... 응?
후루야 : 야, 빨랑 안 와!
신지 : ......
코이치 : (후루야 녀석, 이카리랑 뭐하는 거야...?)
야지마 : 왜 그래, 코이치?
코이치 : 미안, 야지마... 잠깐 화장실에 갔다올게!
리사코 : 코이치...?
[미사키 중학교 옥상]
후루야 : 얌마, 이카리! 점심시간 되면 바로 옥상으로 튀어오라고 했냐, 안했냐? 설마 무시하려고 했던 거야?
신지 : 아, 아니에요. 선생님께서 부르셔서, 그래서...
후루야 : 변명하지 마! 네녀석 때문에 난 쫄쫄 굶었다고!
신지 : 죄, 죄송합니다.
후루야 : 당장 카레빵 사와! 매점 거 말고. 해머 베이커리에서! 알겠지. 10분 내로 다녀와!
신지 : 해, 해머 베이커리라니... 10분으론 무리예요.
후루야 : 너, 선배에게 말대답이냐!?
코이치 : 그만해, 후루야! 이카리를 놔줘!
후루야 : 하아? 무슨 소리야, 너? 원래라면 널 보내려던 걸 이카리에게 맡긴 거라고? 너로서는 다행인 거 아냐?
코이치 : 귀여운 후배가 괴롭힘 당하는 걸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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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 하, 하야세 선배...
후루야 : 그럼 니가 카레빵 사올래?
코이치 : 그래, 내가 대신...
리사코 : 잠깐!
코이치 : 리사코...!
리사코 : 코이치의 상태가 이상하다 했더니, 이런 일이... 얘, 후루야! 또 코이치를 부려먹으려 했지!
후루야 : 착각하지 말라고, 니이야마. 난 이카리에게 부탁했다고. 안 그러냐, 하야세?
리사코 : 그게 그거지! 약한 사람을 괴롭히다니, 최악이야!
코이치 : !! 리사코, 이제 됐어. 나, 카레빵 사올게.
리사코 : 에엣?
후루야 : 말이 통하네, 하야세. 그럼 부탁한다. 10분 이내야!
코이치 : 그래...!
리사코 : 코이치, 기다려!
신지 : 하야세 선배, 왜 나 같은 걸...
[미사키 중학교 자전거 보관소]
리사코 : 야, 코이치! 해머 베이커리까지 갔다가는 수업이 시작된단 말야!
코이치 : 신사의 숲을 가로지르면 10분도 안 걸리잖아?
리사코 : 왜 코이치가 후배 대신에 그런 걸 하는 건데?
코이치 : ...약한 사람을 돕고 싶으니까.
리사코 : 에...?
코이치 : 난 정의니까!
리사코 : 또 시작이네...
코이치 : 내게는 힘이 있어! 지금은 아직 깨어나지 않은 커다란 힘이...!
리사코 : 그런 꿈같은 소릴 해봐야, 현실은 변하지 않잖아? 코이치,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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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치 : 시끄럽네! 옛날 일 따위는 어찌 됐건 상관없잖아!
야지마 : 무슨 일이야?
리사코 : 아, 야지마!
코이치 : ......
리사코 : 들어봐, 야지마. 코이치가 또 빵심부름을 하게 됐어. 게다가 오늘은 스스로 자원해서...
야지마 : 또 후루야냐?
리사코 : 그런데도 코이치는, [난 정의다,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 같은 소리만... 그저 기다리기만 해서는 아무 것도 안되는데. 야지마도 뭐라고 좀 해봐!
야지마 : 코이치, 그런 녀석에게는 의연하게 대할 수밖에 없어. 혼자서 무리라면, 내가 언제든 도와준다고 했잖아?
코이치 : 네가 정의의 사도냐...
야지마 : 엣?
코이치 : 난 혼자서 괜찮아! 그만 내버려둬!
리사코 : 뭐야! 왜 우리가 도와주면 안되는 건데? 예전처럼 셋이서... 코이치!!
야지마 : ......
[JUDA 사장실]
오가와 : 라인배럴, 현재 고도 200, 속도 27000. 강하각 0.5로 상정 코스를 이동 중.
이시가미 : 각 예상 랜딩 포인트, 상황은?
모리츠구 : 여기는 제1 예상 랜딩 포인트. 시가지의 무인화는 완료.
미우 : 여기는 제2 예상 랜딩 포인트. 이쪽도 시가지의 무인화는 완료.
야마시타 : 시야도 양호합니다!
오가와 : 라인배럴, 대기권 돌입까지 앞으로 5분...
이시가미 : 무슨 일인가, 오가와군?
오가와 : 라인배럴이 위성병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강하각 변화! 예정 코스를 벗어났어요!
이시가미 : 이상하군. 각 국에 연락은 철저히 해두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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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사령실]
마사키 : 위성병기의 해킹 종료. 타겟은 유도 코스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카토 : ......
[JUDA 사장실]
오가와 : 라인배럴, 완전히 코스를 이탈. 새로운 랜딩 포인트는 35도 9분 노스, 137도 38분 이스트... 카나가와현 미우라 시내입니다!
이시가미 : 이거 조금 안 좋게 됐군. 뭐, 하코네에 떨어지지 않는게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오가와 : 라인배럴, 현재 고도 100! 대기권에 돌입했습니다!
[박사의 집 현관]
이치타카 : 박사님, 늦어서 미안해요! 나구모 이치타카, 막 도착했습니다!
앨리스 : 어서 오세요, 이치타카 씨.
이치타카 : 앨리스, 박사님의 기분은?
앨리스 : 평상시의 상태에서 특별히 변화는 없음. 연구실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자, 안으로.
이치타카 : 다행이다... 박사님, 한번 기분이 상하면 한동안 풀어지지 않으시니.
[박사의 집 연구실]
이치타카 : 기다렸죠, 박사님!
그라이프 : 이제 왔느냐, 이치타카. 기다렸다.
유우 : ......
이치타카 : 유우 형! 오랜만이네. 언제 돌아왔어?
유우 : ......
이치타카 : ...정말이지, 여전히 말수가 적구나, 형은.
그라이프 : 이제 유우 형이라고 부를 나이도 아니잖느냐...
이치타카 : 에ㅡ 몇 살이 되든 내게 형은 형이라구요, 박사님.
앨리스 : 친형제가 아니라도, 관례적으로 [형] 이라고 불리는 사례는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전혀 문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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