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은 아들내미랑 단둘이 해외여행 한 적 있어?
"나만 비행기 안 타봤어"
라는 칭얼거림에 마님의 엄명이 떨어졌었어. 아들과 제주를 다녀와랏.
단, 렌트어카도 하지말고 버스나 타고 다니다 최대한 돈 쓰지말고 오래 머물다 와랏.
뭐.. 그런 연유로 힘든 여행을 시작했지.
그런데 말입니다.
버스여행이 참 희안하더라고.. 제주를 몇 번 다녀왔지만 대중교통을 사용하니까 뭍에서 타던 시간되면 척척 도착하던 버스와 달리 앱에서는 벌써 왔어야 하는 버스가 오지도 않고 그러면서 정류장에 사람들은 많아지고 그들이 하는 말은 못 알아먹겠고.. 그러니까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으로 혜은이 아줌마의 노랫말에서나 듣던 제주방언을 실컷 들으면서 현장감 있는 여행을 한거지. 문장이 이리 긴건 전공탓이라고 봐야해. 독문과 출신이라..^^;;; 문학전공인데 왜 문법을 무시하냐면 할말은 없어.
아무튼 아들과의 여행은 계획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었지만 둘만의 시간을 충분히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
왜냐하면 우리 집엔 이 녀석 말고도 딸내미 둘이 더 있으니까 함께 있으면 아무래도 셋 다 부족한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
그래서 이녀석이 평소와 달리 막 날아다니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던거지 뭐..
엄마가 못하게 하는거 다하는게 핵심이야
맞아. 내가 융통성이 부족했어, 형. 어익후~
메모했지? 인기만점 아빠가 될고얌
😌단 비밀유지가 생명이야
고마워 형.^^ 인기만점 아빠가 되면 좋을텐데 말이야. 비밀유지는 참 쉽지않은 것 같아.
아이들도 눈치가 빨라 ^^
어쩌라고, 형..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