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루시 가열식 가습기 구매 - 엄청난 대 장정
집이 오래된 주택이라
나무+ 콘크리트로 이루어져있다. 그래서 한낮에 햇볕이 내려쬐면 나무들이 죄다 건조하게 말라버린다.
그 건조함은 새벽까지 우리집의 습기를 잡아먹는다. 나무는 건조해서 습해지기위해서 자연적으로 제습기의 효과를 가져버리는것이다.
남들은 다 습도가 높다고 난리인 햇빛이 작열하는 이 한여름에, 우리집은 건조와 싸우고있다.
에어컨을 틀면 자연적으로 습도가 5~10% 정도 낮아지는 바람에. 아무것도 하지않고 에어컨을 틀게되면 습도가 40% 정도로내려간다.
수분을 섭취하고, 정신을 차리고있는 오전,오후는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새벽이되면 코가 아파온다. 어디가 아프거나 쑤시면 새벽이 되면 더 아프지 않은가? 그거랑 같은거같다. 게다가 잠을 자는 도중에는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었다.
아이들이 이제 3살,2살인 연년생이기에. 겨울에 사용했던. 위니아 스윗캔들 에어워셔를 창고에서 가져와서 틀었다.
저 에어워셔로 말할거같으면.. 잘 쓰다가 어느 순간 터치가 먹지않아서. 와이프가 분해하고 조립하고... 은박지를 붙이면 터치를 잘먹는다고 그래서 은박지를 붙이고 3일에 한번씩 분해하고 조립하고 겨우겨우 겨울을 버텨서 써온 위니아 스윗캔들이다.
그런데, 역시나 또 터치가 듣지 않는다. 그래서 부랴부랴 다시 가습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죽어도 다시 위니아 스윗캔들은 안써야지...하고 생각했다. 겨우내 고생한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초음파식 가습기는 좋지 않고,, 가열식이 좋다는데.. 이 한여름에 가열식이라...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구매를 해야하는데.. 큐텐이라는 직구사이트를 통해서 구매를 해야했다.
7~10일 걸린단다... 그동안 우리 애들 코 아파서 어떻게 자나 싶었다... 그래서 돈이 더 들더라도... 에어워셔를 또 따로 사자고 생각했다.
때마침 주말~~~ 놀러 가는겸 해서 대형마트를 가보자~~
에어워셔 시즌이 아니라 재고가 없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한여름에 누가 가습기를 튼단말인가... 습해서 죽겠는데...
그래서..남은것이... 뭐?? 위니아 스윗캔들이었다... 씁쓸하게... 구매를 하여 발걸음을 돌렸다. 하루하루가 전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와서 물을 받고 에어워셔를 바로 켜는순간... 전원에 불이 안들어온다...ㅋㅋ 터치가 또 안먹는것이다..
아 그래도 이번엔 사자마자 알았네...ㅋㅋㅋ 얼른 전화를 걸었다... 환불하려면 들고 오라고 한다.... 당장 필요한데... 뭐 이렇게 가습기 에어워셔 사기가 힘들단말인가....
그래서 들고 다시 대형마트로 갔다. 그리고 다른 에어워셔를 살려고 봤더니.... 딱 2개 뿐이었다.
비싼것 하나, 저렴한것 하나 일주일 후에 조지루시 가열식 가습기가 오기로했으니, 저렴한것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미 나는 정신이 나가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구매를 하고 차를 타서, 와이프에게 물어보니까... 플라즈마 이온을 사용해서 몸에 좋지않은거라고 한다. 그럼 그렇지... 다시 환불을 하러 갔다..
결국 에어워셔를 사지 못했다.
집앞에서 분무기를 사와서 뿌려봤다. 1시간마다 방이 말라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암막커튼을 가져다가 빨아서 널어봤다... 2시간 버텼다.
모기가 워낙 많아 모기장을 치고 살았는데 모기장에 물을 흠뻑 적셔서 펼쳐보자!! 했다.
그래서 모기장에 물을 적셔서 펼치자마자 온습도계를 봤더니 글쎄. 습도가 80% 이 되는게 아닌가. 이정도면 대 성공을 넘어서 이제 습기와의 전쟁이 시작되는건가 싶었다.
망했구나... 30분 생각하고잇었는데. 글쎄 그 습기를 다 먹어갔다... 방은 사하라 사막이었다.
결국... 다른 대형마트를 찾아서 에어워셔 재고를 찾아냈다!! 그 재고의 이름은 역시나 위니아 스윗캔들 이었다.
일단 이걸로 버텨보자!! 했더니.... 스윗캔들 에어워셔가 방을 못이겻다... 겨우겨우 버티는 수준이었다.... 저걸로는 안되.... 하면서 이틀을 분무기 뿌리면서 참았다.
그랬더니... 조지루시 가열식 가습기가 왔다!! 그래서 쓰려고 봤더니 이런 젠장 110v인것이다..... 그럼 돼지코를 사면되나? 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이번에는 변압기를 사야한단다....
변압기는 또 왜 이렇게 비싼거야.... 한일테크 5k 다운용 변압기를 구매했다... 그리고 드디어 가열식가습기를 틀어보려는 찰나....
대한민국은 펄펄 끓고잇었다.... 그래도 습한게 먼저니까... 거실에다가 조지루시 가습기를 틀었다.... 펄펄 끓인후 식혀서 내보내기때문에 뜨겁지 않다고 했는데... 나는 왜 뜨거웠을까?
구연산으로 세척후 거실에서 2시간을 틀어봤다.
이제 덥다..... 끓은 수증기가 거실을 다 먹어서 습해졌다.... 근데 방에는 무슨 결계가 쳐있는듯이 방의 습도는 잘 안올라갔다...
거실 습도 안낮은걸로만 다행이다... 생각하고 새벽에 1~2번씩 조지루시 가열식 가습기를 틀어주고있다...
아이들 한테 안전하다고 판매를 했는데 변압기도 커다랗고... 가열식가습기도 충분히 뜨겁다. 아이가 어리시분들은 조심해야할듯 하다.
그렇게~~ 에어컨 + 에어워셔+ 선풍기 + 조지루시 가열식 가습기 이렇게 4개로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가며 버티고있다....
모든 분들 여름 잘 이겨내세요^^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ㅎㅎ
보팅 꾹 누르구 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