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여행 정보 공유에 특화된 제 2의 스팀잇과 같은 플랫폼이 나온다면? (feat. Winding Tree)
안녕하세요! 앤입니다 :)
오늘 날씨가 엄청 추웠는데, 이번 주 내내 추울 거라고 하네요! 덩달아 코인시장도 꽁꽁 얼어붙었죠. 여러 모로 정말 흠잡을 데 없는 겨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 수록 코인 때문에 잠시 잊고 있었던 것들에 다시 마음을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여행이 그 중 하나인데요! 한편으로는, 여행 계획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면서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만한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여행 관련 사업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것인데요. 저도 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여행은 ‘목적지 선정 – 동행 선정 – 여행 계획 – 기다림 – 여행 시작 – 일상으로 복귀’ 정도로 진행됩니다. 중간 과정이 생략되거나 순서가 바뀔 수 있지만요. 저는 이 과정들 중에서도 여행 계획을 세울 때의 설렘이 너무 좋아서 지인이 가는 여행도 대신 계획해 주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여행은 좋아하지만, 계획 세우는 그 설렘을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됩니다.) 그 보상으로는 대리만족감을 얻지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금전적 이득도 얻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죠? 언젠가는 여행 플래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지금도 매우 강렬하게 하고 있습니다.
(Grand Canyon. Photo by anne.sophie)
지난 2017년, 전세계적으로 해외 여행은 1월~8월까지 3.9퍼센트 증가했습니다 (ITB World Travel Trends Report). 아래의 표를 보시면, 흥미롭게도 중국에 이어 우리 나라의 국외 여행이 11%나 증가했네요. 제 주변만 봐도 왜 한국의 증가율이 유난히 높은지 이해가 갑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국내 여행 대비 국외 여행 비용이 저렴하다는 인식(과 팩트),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황금 연휴 등이 2017년 한 해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을 크게 늘렸습니다. 저가항공사의 흥행 또한 해외로 나가는 길을 활짝 열었습니다. (얼마 전, 어느 저가항공사의 이벤트로 일본 왕복 항공권을 서울-부산 왕복 ktx 보다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장세로 보면 앞으로 여행 관련 산업의 미래는 밝아 보입니다.
그런데 저 같은 여행 플래너 꿈나무가 여행 산업 성장열차에 올라탈 수 있을까요?
우리는 경제학을 공부하기 위해 책을 구입할 수도 있고, 교육 기관에 등록하여 경제학을 수강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전통적인 이론, 잘 정립된 이론들을 배우기에 용이하지만, 금융 시장의 최근 흐름 등에 대한 정보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최신일수록 더 가치를 갖게 되는 정보일 경우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읽은 포스팅이 훨씬 도움이 되기 마련이지요. 여행 관련 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경험 빵빵한 여행 전문가가 완벽하게 정리한 2016년판 뉴욕 여행 도서보다 이름 모르는 어느 회사원이 지금 막 작성한 맨하탄 여행 1일차 블로그 일기가 더 가치를 가질 때가 많습니다.
블로그, 카페 등에 넘쳐나는 여행 정보들은 여행자들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여행 플랫폼이 생기면 여행도 하고, 돈도 버는 신기한 일이 펼쳐질 것입니다. 숙박 후기, 일정 공유, 맛집 소개 글에 사람들이 보팅하고 그 보상으로 토큰이 지급되겠죠? 지금 스팀잇에 양질의 글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처럼 양질의 여행 정보가 쌓이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 토큰으로 연계 숙박 예약, 맛집 결제 등이 가능해진다면 현재 스팀잇과 같은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급 받은 토큰으로 여행 계획을 의뢰할 수 있는 카테고리도 생긴다면, 대형 여행사에 소속되지 않더라도, 저 같은 개인도 소소하게나마 여행 플래너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을 합니다. 블록체인은 시험과 자격증으로 지쳐버린 젊은 세대가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놀라운 기술임이 틀림 없는 것 같아요.
글을 쓰다가 찾아보니,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여행 플랫폼으로 Winding Tree 라는 프로젝트가 있었네요. 제가 여행 플래너로 데뷔할 수 있을지 프로젝트를 좀 공부해 봐야겠어요. 지식과 경험이 가치 창출로 직접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될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날마다 설레네요. 일기 같은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일기에서 뵙겠습니다.
참고: ITB World Travel Trends Report 2016/2017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이네요. 대마초 코인, 의료 코인, 사람을 매칭하는 코인도 있는데 여행코인이라고 없어야 할 이유가 없지요. 자주 찾아뵐게요.
헐... 대마초 코인도 있나요. 사랑을 매칭하는 코인은 뭐지... 인연을 찾아드립니다 이런 코인인건가요. 신기한 코인이 많네요!
네 ㅎㅎ 제가 여행을 좋아해서 한 번 생각해봤어요^^ 자주 보아요~
Winding Tree 프로젝트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의견 재미있게 봤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실히 네이x 블로그같은 곳에서는 대부분이 홍보글이라서 믿을만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운데, 보상체계가 다르고 시스템이 다른 블록체인시스템 안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글 읽고 팔로우 하고갑니당ㅎ
안녕하세요~ 저도 양질의 정보가 넘치는 여행 플랫폼이 꼭 생겼으면 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그 공간도 후기를 가장한 광고로 득실거릴거에요
유저들이 그런 게시물들을 걸러내서 보이지 않게 하는 시스템이 필요할 겁니다.
항상 광고가 문제가 되는 것 같네요ㅜ 너무 긍정적인 면만 생각하며 행복회로를 돌렸는데,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그냥 금방 생각해낸 방법은 후기를 가장한 광고 게시물들을 신고 포상 시스템이나 투표로 걸러내는(이건 조작 위험이...)방법들이 있겠군요.
오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해도 좋을 것 같아요!
anne님의 꿈이 언젠가 꼭 이뤄지시리라 믿습니다.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글 앞으로도 계속 업로드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모니카님 :) ㅋㅋ
앤님 이렇게 수준 높은 글이 많은 분들께 안보여 안타깝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쓰시면서 좋은 정보도 함께 녹여내시니 읽으면서 참 글 잘 쓰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D
wherever 님! 부족한 제 글을 이렇게 좋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시작이 어려운 법인데, 그 시작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 정말 춥네요 ㅜㅜ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짱짱맨이 함께 합니다
와우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
와인딩트리는 처음 들어봤네요. 스팀잇 안에서도 @rbaggo님처럼 거의
프로노숙자프로여행자 수준으로 여행을 다니며 글을 쓰는 라이프를 실천하고 계신 분이 있는 걸로 압니다. 앤님께서 말씀해주신 여행정보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이 나온다면 아마 투명성으로 인해 숙박지 정보나 가격 등을 속일 수 없을 것이고, 또 여행을 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는 '대 디지털 노마드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앤님께서는 사진을 정말 근사하기 찍으시는 것 같으니, 애픽스가 세상에 나오면 여행 인플루언서로서 자리매김하실 수도 있겠다는 기대가 생깁니다.저도 글 쓰다가 처음 알게 되었어요 ㅎㅎ 오호 그런 분이 계시는 군요! 블로그에 한 번 방문해봐야겠어요. 제가 사진을 잘 찍는다니ㅜ 감사합니다! 저도 애픽스 엄청 기다리고 있어요. 슬픈 건 애픽스하려고 모으던 돈을 하락장 직전 투자하는 실수를 하여ㅜ 지금 제 손에 없답니다ㅜㅜ흑흑 저의 작은 꿈을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스텔라님!
앤님 이해합니다 ㅠㅠ 저도 하락장오기 며칠 전에 코인을 몇개 샀더랬지요... 비가 주룩주룩..
하지만 존버했더니 조금은 회복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앤님의 앞으로의 스팀잇 생활과
애픽스 활동을 응원합니다~ ^^
아 정말요ㅜㅜ 저희 같은 처지네요ㅜ 스텔라님께 뭔가 친근감이 느껴졌는데,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스텔라님의 스팀잇 활동과 애픽스 활동도 응원합니다!
팔로우 했습니다~~
진짜 글 잘 쓰시네요^^부럽습니다!
글쓰기가 아직 부족한데ㅜ 글 잘 쓰신다구 해주시니 넘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