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위의 눈 - 동심
어제 낯에도 눈이 많이 왔지만 간밤에도 눈이많이내려 소복히 쌓였네요.
도로가 미끄러울것 같기도해서 걸어서 출근하기로 했어요.
걸어서 20여분 되는 거리를 평소에도 운동삼아 가끔 걸어 오긴 했지만 오늘은 쌓인눈을 뽀드득 뽀드득 밟으며 걸어 왔습니다.
평소에는 오늘 해야 할일들..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등 업무생각이 눈앞을 가렸지만, 오늘은 눈 밟는소리가 정겨워서그런지 업무생각보다는
어렸을적 추운겨울 생각이 저절로 나더라구요.
시골 장독대위에 쌓인눈을 걷어 형제들과 눈싸움한 추억...형한테 얻어맞고 매번 운 기억...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썰매타다 다친생각 등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옛추억을생각하면 누구나 그렇듯 행복한 마음이 드는것 같아요. 행복한마음으로 하루 보내세요.
장독대위에 쌓인 눈 사진을 올리려했지만 도심속에 그런 풍경을 찿을수가 없어 언제가 어느호텔에 갔을때 로비에 놓여져있는 항아리사진을
보고 편한마음이 들어 찍어둔 사진을 올립니다.ㅋㅋ
아마도 호텔로비에 놓여져있는것도 사람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려고 했던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