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심천 인가요? 청주(정확히 말하면 청원군이네요.)에 있는 대학을 다녀서 자주 꽃놀이 가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먼 옛날 같네요. 글에서도 그렇듯 그 길과 그 나무와 그 꽃이 그 자리에 있어 몇달 후면 십 수년 전 제가 보고 느꼈던 그 장면을 그 장소를 만들 터인데 전 그 자리에 없군요. 그 시절의 그리움을 떠올리면 거기 있을 그 장소에 저 역시 서 있는 듯합니다. 사진과 글을 읽으며 그 시절 이유없던 들뜸에, 그 설레임에 함빡 웃으며 꽃 비를 맞고, 꽃 길을 걷던 그 때가 뭉클 떠오르네요. 올해 봄엔 한번 가볼 수 있을 런지^^;;
청주 무심천이 맞습니다 :) 청주는 저에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저도 종종 꽃놀이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상당산성이나 우암 동물원 같은 곳의 사진도 가지고 있는데 언제 한번 풀어놓아봐야하겠네요. 시간이 흐르는게 참 무섭습니다. 우리가 추억하듯, 그 시절과 그 장소들도 아직 우리를 기억해 주면 좋으련만 말입니다. 손가락으로 빠져가나는 시간들이 언제나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