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및 심리치료 대인과정접근 2장
요즘 공부하는 상담 교과서 중 하나입니다. 이번 챕터에서는 비지시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내담자를 상담에 관여시켜 작업동맹을 형성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풀어줘서 도움이 됐어요. 특히 접수면접이나 첫 회기에 내담자의 내적 참조 틀을 이해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작업동맹 형성이 촉진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노력이 향후 상담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내담자는 이 과정에서 상담자에 의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이 중시되는 경험을 하며 정서적으로 돌봄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대부분의 내담자는 자신의 경험을 누군가가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해왔을 가능성이 높은바, 이러한 상담 초기 상담자-내담자의 협력 경험이 교정적 정서 체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위니콧이 모성적 돌봄(maternal care)에 관해 이야기한 것을 그가 쓴 책에서 읽었을 때는 이해하기 버거웠는데, 이 책을 보니 이해가 조금 될 것도 같습니다.
상담자가 다음 3가지의 것들을 내담자에게 해 줄 수 있을 때, 내담자는 상담자가 자신을 돌보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첫째는 내담자에게 무엇이 중요한가를 이해하는 것이고, 둘째는 내담자의 고통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내담자가 정말 가치있는 존재이고 이 관계에서는 내담자를 존중할 것이라는 점을 전달하는 것이다. 103쪽
누군가가 자신을 이해해준다는 안전감을 토대로 하여 보다 자신을 믿으며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이 심리치료가 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것도 되새겼습니다.
챕터 후반에 공감적 이해를 통해 작업동맹을 심화시키는 것이 설명돼 있는데,
- 반복되는 관계 주제 또는 대인 패턴
- 병리적인 신념, 자동적 사고, 잘못된 기대
- 반복되는 정서적 주제, 핵심 감정
과정언급(혹은 즉시성)을 사용하여 이 세 가지 주제를 상담자-내담자 상호작용을 통해 드러내고 수정하는 게 심리치료의 핵심 같습니다. 최소한 대인과정 접근의 핵심인 것은 분명해 보이네요.
이 책 읽다 보면 상담 오래 하신 분들이 어떤 조망을 가지고 상담에 임하는지 조금 알 것도 같습니다. 아는 것과 실천의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상담 하다 보면 좁혀지겠죠.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Congratulations @slowdive14!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Click here to view your Board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To support your work, I also upvoted your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