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SCIENCE] 사용후핵연료 처분이야기 1. INTRODUCTION
스티미안 여러분 안녕하세요? @ssghsti 입니다.
저는 현재 방사성폐기물 처분에 대하여 공부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방사성폐기물, 특히 사용후핵연료 처분이라는 주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뉴스나 다른 매체를 통해 접해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 미디어에서는 사용후핵연료 처분을 과학적인 관점 보다 정치적인 관점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것 같아 관련 주제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의 입장으로 앞으로 스팀잇을 통해 알기쉽지만, 또한 구체적으로 어떤 과학이 사용후핵연료 처분에 녹아있는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본격적인 사용후핵연료 처분 속 과학이야기를 진행하기 전에 현재 우리나라에 사용후핵연료가 얼마나 발생하였는지, 사용후핵연료 처분 정책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2017년 10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부산, 경주, 울진, 영광에서 총 24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원자력에너지를 활용함에 따라 사용후핵연료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데요, 현재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부재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들은 아래 그림과 같은 각 원자력발전소 부지별 임시저장시설에 보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근래 2010년도 초반까지는 사용후핵연료 처분의 경제, 사회 및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정책 수립을 유보하고 관망하는 입장(Wait & See)을 취했었는데요, 각 원자력발전소 부지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의 포화가 아래 표(2017년 2사분기기준)와 같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최근에는 사용후핵연료 처분을 공론화하고 국가 정책화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http://www.khnp.co.kr/board/BRD_000179/boardMain.do?mnCd=FN051304
2013년 10월부터 2015년 6월까지 활동한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는 정부에게 적어도 2051년까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건설하여 운영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이 권고안을 기반으로 2016년 7월, 원자력진흥위원회는 12년간의 부지선정절차를 거쳐 인허가용 지하연구시설, 중간저장시설과 영구처분시설을 하나의 부지에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부지확보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하여 국제공동저장·처분시설 활용 가능성 또한 고려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서 탈핵을 추진하고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도 사용후핵연료 발생량이 달라지는 만큼 기본계획을 수정하고 처분 계획 또한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사용후핵연료 처분은 다시 한 번 공론화될 여지가 커 보입니다.
방사성폐기물 처분을 공부하는 입장으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많이 궁금하네요.
다음 포스팅 부터는 사용후핵연료에 어떤 과학기술이 필요한지에 대하여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합니다!!
@칭찬해
최근 탈 원전관련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반갑습니다 ㅎㅎ 요즘 원전 해체 이슈로 범국가적으로 요란한데 후처리 관련 내용을 다뤄주신다면 큰 도움되겠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ㅎㅎ 앞으로 부족하지만 한 번 열심히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