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연재대회] [IDEA Navigator] 4. 고속도로 미술관, 멜론은 잠시 꺼두세요.

in #kr-series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토요일 저녁에 인사드리는 @oming2 입니다. ^^
다들 좋은 오전시간 보내셨나요? 저는 새벽같이 눈을 떠서,
멀리 오산까지 축구 경기를 다녀왔습니다.
IMG_1964.jpg

어제 마신 술이 덜 깬 채로, 잔디 밭을 달리자니,
시원한 오전 바람이 땀을 식히고,
몸속 구석구석까지 정화되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고

미친듯이 뛰는 상대편의 체력에 감탄하고,
공과 점차 거리가 멀어지는 제 체력을 비관하며,
그라운드에서 반성의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욱씬거리는 다리는... 세월을 탓해야죠 뭐


인트로는 이정도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의 아이디어 네비게이터 연재가 마음에 드신다면 꼭
팔로우와 리스팀 부탁드립니다.
고민해서 글을 올리지만 홀로 떠드는 기분이 강하게 드네요 ㅠㅠ
천하제일연재대회 참가중이신 모든 작가님들 응원합니다.

이전 글 보기

[IDEA Navigator] 1. 색깔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방법
[IDEA Navigator] 2. 딴데서 산것도 여기서 환불하세요.
[IDEA Navigator] 3. 맛있는(?)첫인상을 남기는 방법


긴 운전 중에 뭐 하세요 다들?

 
오늘 초대받은 경기는 경기도 오산에 있는 구장이었기에,
서울에있는 저의 집에서 편도 1시간이 걸리는 꽤 먼거리였습니다.
선선한 아침바람에 기분만은 상쾌했지만,
운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같은 풍경에 심심해지기 마련인데요,

저는 동행인이 있어 다행히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지만,
혼자 운전할 때에는, 홀로 네비 누나의 목소리를 듣거나,
크게 노래를 켜놓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일이 없는게 사실입니다.

운전 중에 느끼는 지루함은, 단순히 기분을 넘어서,
안전운전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fileGet.jpg
이런 극약처방도 때로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


아부다비 운전자들의 문화생활 클라스

 
네 그래서 오늘 가져온 사례는, 아부다비에 있는 한 고속도로 사례입니다.
웬지 부자냄새가 풀풀 풍기는 아부다비에서는,
고속도로를 타며 뭘 듣고 즐기는지 영상으로 확인하시겠습니다 ^^

자동차를 타고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은 이전에도 존재했습니다.
자동차극장이 그것이었고, 요즘 많이 유행하고 있는 오토캠핑 같은 것도,
차를 활용한 재미있는 문화중 하나죠,

그러나 위 영상에서 보실 수 있듯이, 해당 고속도로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품들을 전시해두었습니다.
Na14-FEB-Van-Gogh.jpg

달리며 멀찌감찌 다가오는 반고흐의 작품을 바라보는 기분은
상상만해도 (지루하거나) 교양있는 일이네요 ^^


넌 운전해, 설명은 내가한다.

아빠~ 저기 있는 저 그림은 뭐야?
으응...저건 옛날 사람 그림이야...
아빠 저건...?
그건 더 옛날사람이야...


유명한 고전 영상이죠, 럭키 루이 시리즈의
끝없이 왜? 라고 묻는 귀여운 딸의 모습입니다. 웃고 가시죠 ^^

아버지가 동승한 딸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아부다비에서는 라디오를 활용했습니다.

특정 주파수에 라디오를 맞추면,
순차적으로 고속도로의 작품을 큐레이팅 해주는 방법인데요,
(제가 직접 아부다비에서 차를 몰아보진 않았지만 ㅠㅠ)
라디오의 특성상,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오는 음성을 녹음해두고,
계속 반복하는 방식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운 좋게 타이밍이 잘 맞으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여유롭게 드라이빙을 할 수 있겠지만,
타이밍이 안맞으면,

아 저기 뒤에있는 그림이 뭐였더라...? 그전에껀...?

하며, 기억을 더듬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


퍼뜩 생각해본 단순한 방식이긴 하지만,

고속도로 갤러리 시작부분에 졸음쉼터를 배치해,
라디오 중계 시작 타이밍에 출발할 수 있게 하거나,

네비게이션 앱 등을 활용해서 고속도로 진입 시,
작품 설명이 시작되게 설계할 수 있다면,
훨씬 활용도가 높지 않을까 합니다.

작품간 거리에 맞게 설명 내용을 조절해서,

해당 구간은 시속 80KM로 주행해야
모든 작품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식의 안내를 한다면, 자연스레 차량들의 운행속도도 줄일 수 있고,
운전자들은 교양도 쌓는 아주 좋은 활용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로교통공사 !! 보고있나 ?!!!)
5월21일무한도전.avi_000576976.jpg

경남이 고향인 제가, 언젠가는 서울 경부 고속도로에서,
저런 교양있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토요일 저녁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오늘도 평안한 저녁 보내세요 ~!

Sort:  

오...

해당 구간은 시속 80KM로 주행해야
모든 작품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과속을 막는다는생각은 참신한거같아요

넛지효과 라고 하던가요? ㅋㅋㅋ 하지마 하지마 하면 더 하게되는게 사람 심리인거 같아요. 뭔가 간접적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게 유도하는게, 요즈음엔 더 효과적인거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무료풀보팅이벤트9등당첨. 좋은하루되세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우리나라 고속도로에도 가능하려나..

연재도 화이팅입니다!

아 그러네요 전 뭔가 한 스팟을 지날 때 관련 라디오방송이 뿅하고 나오겠거니 생각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겠군요....
아 저 럭키 루이 영상 진짜 레전드죠 ㅋㅋㅋ 저 영상 보고 저 시리즈 다 찾아봤던 기억 나네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