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원 들고 남미여행] 칠레 아타카마 1편 | 제가 사막은 처음이에요(수줍)
160만원 들고 남미여행
칠레 아타카마 1편
*이번 편 부터 그냥 구어체를 사용하겠음 ㅋ (내 맴)
고통의 순간 버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또 예뻤다..ㅂㄷ
하이루 @danbbee 입니당 ~ 산티아고에서 버스를 타고 무려 24시간동안 먹고 자고 깨고 자고 깨고 자고를 반복하며 고통의 시간을 보낸 끝에 도착한곳은 바로 칠레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나는 고3 시절 무려 세계지리를 공부하였지만 주입식 교육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아타카마사막=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 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사실 이거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타취,,)
그곳에 실제로 와볼거라는 생각은 쥐똥 만큼도 없었음 ~
게다가 첫 사막 방문이라 두근두근 설레였음 ㅎㅎㅎ
아타카마 마을은 쏘 아담하고 낮은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마을을 대부분 관광에 특화되어 잡화점, 음식점, 숙소, 투어 사무실로 가득하다 ㅎㅎ 우리는 일단 첫날 소금호수와 레드락 투어를 예약하고 숙소에 들렀다.
숙소는 미리 알아본 hostel florida!
한국인한테 유명한듯하고 1박에 12000페소. 칠레는 남미 여행지 중에 물가가 비싼 곳이라 숙소값도 역시 비싸다 후덜덜
숙소에서 만난 아르헨 아가 처음엔 탁구치면서 놀아줬는데 놀아주니까 나랑 친구를 때렸다 ㅠ ㄹㅇ 퍽 소리가 났다 ^^;; 임마 누나가 봐준거야 내가 얼마나 무서운 누나인디 쾈!
시간에 맞추어 예약한 투어 사무실로 오면 중형 버스를 타고 투어를 출발한다. 정말 한국인 1도 없이 나와 내친구만 있었고 투어도 심지어 스페인어로 진행되었다.. 대략난감 ... ㅋ... 투어에서 만난 산티아고에 사는 부부가 우리를 위해 영어로 번역해줘서 가까스로 50%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었음 ㅋㅋ
소금호수 투어
- 여행사에서 차량 탑승 후 출발
- 소금 호수 수영 - Laguna Cejar / Laguna de Piedra
- 두개의 눈 호수 - 여기도 수영 가능
- 소금밭 걸으면 석양 보기
- 피스코 사워 마시면서 흥 돋구기
- 마을로 복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금기 때문에 사람이 들어가면 사해처럼 몸이 둥둥 뜬다. 저렇게 인증샷 찍으려고 종이까지 깨알 챙겨가서 서로 찍어주며 놀았다. ㅋㅋㅋ투어 출발할때만 해도 한국인 없어서 퍽 섭섭했는데, 수영복 입고 들어가서 놀 때는 한국인 없어서 천국이라고 우리끼리 아주 호들갑 떨며 놀았다.
하지만 알지 못했다.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그것도 한국인이..(충격과 공포)
알고보니 다음 투어 차를 타고온 한국분이 소금 호수로 오는 길에 한국말이 너무 크게 들려서 우리 사진을 도촬했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도 멀찍이 이 분이 걸어오는 모습을 보며
"설마 저 사람 한국사람 아니겠지....?"
라고 했는데 정확히 그 사람은 한국 사람이었고 정확히 그 사람은 우리의 말도 들었다. ㅋㅋㅋㅋ
민망하지만 이것도 인연이니 (배에 힘을 주고 옷을 후다닥 입으며) 서로 통성명도 하고 고산병약도 받았다. 이름이 가물가물 했는데 생각났다. 주얼리님,, 잘 지내시죠,,? 우리 한국와서도 몇 번 만났는데,,^, ㅠ 사람인연이라는게 참,, ^^
소금호수 다음에 간 칠레의 눈이라고 불리는 다른 소금호수. 수영 끝난 줄 알고 옷 갈아입었는데 속았다. 다이빙 하고싶었는데 씁 우린 주얼리씨와 같이 수다 떨며 사진 찍고 놀았다.
마지막 투어 코스로 소금 밭을 방문했다. ㅋㅋㅋ 소금 밭이라고 하니까 좀 웃긴데 정말 눈에 모이는 평야 전체가 소금 밭이었다. 석양과 어우러져 보이는 넓은 평야와 선선하게 부는 바람 덕분에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석양을 바라보며 투어 사람들과 같이 피스코 사워도 먹음!
안주털이범 누구야? 나야나~ 피스코사워도 먹다보니 세잔.
(공짜에 눈이 멀어 버리는 나쁜 버릇ㅠ )
얼큰하게 취해서 친구랑 같이 뮤비 찍고 난리 부르스. 투어 막바지가 되어서야 일행들과 친해지고 특히 우리 영어 통역을 도와준 부부와 아타카마 가라오케를 함께 가기로 약속을 했다. 하지만, 그 술집을 온동네를 뒤져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함.. ㅠ 운다...
술집 이름만 부르짖으며 뛰어 다니던 그날 밤..(tears..)
단비 운다. 남미 첫 일탈은 Fail
하지만 전 포기하지 않을 꼬예요
욕망 단비는 언젠가 다시 돌아옵니다.
peace..
사막여행 재미있어 보여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
생각보다 많이 건조하지도 않더라구요 ㅎㅎ 히말라야 수분크림 한통 채로 챙겼는데 (민망쓰
와~날 추울 때 사진보니까 쫌 따뜻해지는 거 같아요~!다음 편도 기대합니다!^^
과거의 제가 좀 부러운 수준입니당.. 헤헤
가보고 싶은 사막은 유우니밖에 없었는데 이거 봐도 변함이 없군요 쟌넨! 아타카마 사막의 밤별들은 어떤가요? 정말 소문대로 쏟아질 것 같았나요?
아 정말 제 부족한 표현력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인데, 사진에는 담기지 않아 너무 슬픕니다 ㅠㅠ 다음 포스팅이 별투어 한 내용이니 그때도 놀러와주세요 >ㅁ<
별투어!!! 꼭 보러 가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스티밋 ^^해요
감사합니다 ♡
사막가셨군요!! 사막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크...
혹시 사막에서 별도 보고 오셨나요?!?!?!?!?
후후 물론입니다 ! 다음편이 바로 별 투어 한 내용인데 언제쓰지..(후비적) ㅋㅋㅋ
술집...술집이여 ㅜㅜㅜㅜㅜㅜㅜ
어떻게 사람이 사는 곳에 술집 하나 없을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