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원 들고 남미여행] 칠레 아타카마 2편 | 도민준의 원픽 아타카마 사막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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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만원 들고 남미여행

칠레 아타카마 2편

*여행 당시에 느꼈던 감정과 기억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기록 편집을 최소로 하였습니다. 다소 거친말이 나오더라도 양해...부탁드리옵니다... 기록이 비어있는 부분은 의식의 흐름대로 급조해보았습니다..

2016년 1월 28일

다음날 우리는 레드락 투어를 무려 35,000을 주고 예약했었다. 아침부터 시작되는 투어라 일찍 일어나 준비 다해놨는데 웬열 한시간이 지나도 데리러 안오는거 어이없어서 전화하고 따지니 우리 이름을 리스트에서 빠묵 왓더뻑 이게 뭔 개솔 ㅠ? 디죴다 한국인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어 시간낭비, 돈낭비 이게 뭔지 참 짜증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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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군가 그랬지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오히려 이 일이 우리에겐 럭키가 되었다. 일단 35,000전액 환불 받고 그날 시간에 맞는 투어를 공짜로 가게 되었다 ( 우리가 가고싶었던 달의계곡!!) 그리고 미안하다면서 점심도 사주셨다. 무려 칠레 와인과 함께... 오호 .. 화내려고 했는데 자꾸 미소가.. ㅋㅋㅋㅋㅋ우리 이름 리체크하려고 별자리 투어가서 확인하니 웬열 우리 이름이 다른날 적혀있었다. 이건 모두 오늘 아침에 투어사가 우리를 놓고 간 덕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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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게된 달의계곡 사실 이게 아타카마에서 꼭 봐야하는 투어였다 ㅋ(급태세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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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계곡 공원에서 만난 'Tres Marias'
결정된 소금과 풍화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지형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그 중 마리아를 닮은 돌이라고 해서 내려서 사진찍구,, 그랬당,, 내눈엔 그냥 돌덩이 인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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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차에서 우리를 떨구더니 달의계곡 전망대를 향해서 걸어오라고 하셨다. 더워 죽겠구,, 모래때문에 발은 푹푹 빠져서 어린왕자가 된 마음으로 사막을 한걸음 한걸음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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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거칠고 좁은 길도 지나야 한다.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을 탐사하는 기분이었다. 역시 외계행성과 가장 닮은 곳이라 불리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도민준의 pick은 특별하니까.. (별그대 안 본 1인의 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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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가파 르고 높은 곳에서 한국인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꽤나 관종이라 같이 찍고 싶었지만 절대로 껴주지 않았다 흥 ! 그래서 친구랑 둘이 찍어보았는데 이미 흥이 깨져버렸잖아.. 책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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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달의 계곡 전망대(?) 여기서 일몰을 보는 것이 투어의 마지막 일정이다. 그 중에 포토 스팟인 저곳은 정말로 아슬아슬하게 돌출되어있는 부분이다. 너도나도 저곳에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데 나는 역시나 나대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멋쯰게 점프샷을 찍어주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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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마치고 마을로 돌아오기 전 혼자 센치하게 이어폰을 귀에 꽂고 LET IT BE를 들으며 풍경을 감상했다.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지 않았고 그 광활한 낯선 풍경 속에서 나는 외롭고 고독했다. 친구는 저 때 어떤 노래를 들었을까? 물어볼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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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돌아와서 천체투어를 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빛이 아예 없는 곳으로 갔고, 엄청나게 좋은 천체망원경을 돌려 보며 별을 구경했다. 아무리 하늘에서 별이 쏟아진다고 해도 전문적인 카메라가 아니면 절대 별을 찍어낼 수 없기에 그냥 눈으로만 실컷 담았다. 사진은 내가 투어한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언젠가 나는 쏟아질듯이 별이 빼곡한 하늘아래 누워 하염없이 별을 바라보고싶었는데 지구 반대편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그 꿈을 이루게 된다. '별이 쏟아진다'는걸 실제로 느끼니 보고있으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처음으로 별똥별도 와뜸 후후후,, 소원은 뭐 빌었는지 까먹음 (멍청)

칠레 끝! 피쓰! 매우 대충 쓴거 같지만
대충 쓴거맞음
왜냐? 난 지금 볼리비아라고
이건 일주일 전 얘기라고 ..귀찮다ㅗ 안뇽

이라고 일기에 적혀져 있네요...^^;
클레임은 과거의 저에게 거시길,,, 안녕,,,
칠레의 마지막 밤은 지났구요 ~ 이제 볼리비아로 넘어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날로먹기의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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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하는 사진이 아찔하네요!!
그밑에 야경의 하늘은 더욱더 아찔하네요!!+_+
잘보고가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8ㅁ 8 벌써 가물가물한 여행인데도 별하늘은 생생하네요 후후

남미여행기 잘보고있습니다! 쭉 부탁드립니다.

감사해요 ㅎㅎ 힘내서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ㅎ

그냥 돌덩이 사진 치고는 너무 멋진 풍광인데요? ㅋㅋㅋ (사진을 잘 찍으신건가?!)

ㅋㅋㅋ앜ㅋㅋ 날씨도 너무 좋고 워낙 장관이라 막찍어도 잘나왔어요 ㅎ_ㅎ 감사합니다아앙

어우 절벽에서 점프샷 보자마자 땀 고여요;;간도 크셔라😂

도민준의 원픽이라니!! 혹시 그곳에 도민준같은 외계인은 없던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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