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아빠]미국여행_Memphis①(블루스 음악, 엘비스와 마틴 루터킹을 찾아서)
스티미언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살고 있는 보노아빠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요근래 스팀잇에 오질 못했네요 ㅠㅠ
지난 애틀랜타 여행기에 이은 멤피스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보노아빠] 미국여행_애틀랜타 여행기: 출발
[보노아빠] 미국여행_애틀랜타① CNN, 올림픽 공원
[보노아빠] 미국여행_애틀랜타② Helen, Ponce City Market
[보노아빠] 미국여행_애틀랜타③ World of Coca cola, 아쿠아리움
애틀랜타가 있는 조지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멤피스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이의 봄방학 기간때문에, 기간의 여유만 있었다면
흑인 인권의 상징과도 같은 'Bloody Sunday'가 일어났던
'Selma'와 흑인인권운동의 시초가 되었던 'Rosa parks'의
'Bus boycott'이 일어난 'Montgomery'가 있는 앨러배마를
좀더 여행해 봤을텐데, 안타깝지만 그냥 지나가기로 합니다.
미시시피주도 지나가는김에 'Jackson'도 가보고 싶지만
너무 먼 관계로 그냥 패스합니다... 아까워라...
7시에 나와 또 하염없이 멤피스까지 달리고 달립니다.
잠시 쉬고 달리고 달리고.. 약 7시간이 걸렸습니다.
첫 도착지는 엘비스 프리슬리의 'Graceland'입니다.
위성사진으로만 봤던 엘비스가 타고 다녔다는 비행기도 직접 봤습니다.ㅎㅎ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티켓가격이 어처구니가 없네요. 암만 엘비스라지만 아빠 젊었을적 연예인인데... 도저히 이가격으론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1도 안생겨서 맞은편의 엘비스 묘지에서 추도나 하고 가려하니 가드가 막네요... 티켓없음 못들어간다고.. 아놔... 어이 출타하는 경험을 하고나니 와이프가 너무 몸이 안좋다고해서 일단 숙소로 가서 쉬기로 했습니다. 그냥 푹~ 쉬어서 이날은 더 본게 없네요. 그 담날이 되어 와이프 몸이 괜찮다고 하길래 부지런히 투어에 나서기로 합니다. 첫 목적지는 '마틴루터킹'이 살해당한 '로레인 모텔'입니다. 이 모텔의 306호 앞에서 마틴루터킹 목사가 총에 맞아 살해당합니다. 저격당했던 곳에 꽃이 걸려있네요. 지금은 건물을 '인권 박물관'으로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텔 맞은편은 총을 쏜 곳인데, 이곳 역시 인권박물관입니다. 13불인가 하는 입장권을 사서 입장합니다. 1층 로비에는 미국 흑인들의 정착 초기내용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노예시장에서 노예를 팔던 모습을 재현해 놓았네요. 노예를 광고하는 당시의 전단지입니다. 노예가 있었다는것은 뭐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이렇게 직접 전단지까지 보게되니 오만 생각이 교차합니다. 14살짜리 노예도 팔았었네요... 아후... 이걸 보고있으니 그 당시 노예로 끌려온 사람들의 감정이 어땠을까... 생각이 나며 눈물이 흘러 아이가 '아빠 왜울어?'라고 물어보네요... 간단히 대답은 해줬는데 아직 어려서 이해를 못하는 눈치입니다. 초창기에 흑인 노예를 이렇게 배에 싣고 왔네요.. 몇십일을 어떻게 이렇게 왔을까요... ㅠㅠ 어깨 한쪽엔 노예표식으로 불에 달군 쇠로 지져 표기를 해놓았습니다. ㅠㅠ 이어 마련된 소극장에서 'Ford'가 후원한 간단한 영상을 보고 박물관 투어를 합니다. 5~60년대 까지 버스에 흑인 백인의 자리가 나눠졌었다는데.. 사진으로 보니 아.. 정말 끔찍하네요.. 이 버스가 앞서 잠깐 언급한 '로자 파크스'가 탔던 버스입니다.(물론 복제본이겠죠?) 이자리에 앉았다고 합니다. 간단히 얘기하면, 버스의 앞자리는 백인, 뒷자리는 흑인자리였는데 로자 파크스(흑인 여성)가 흑인석의 맨 앞줄에 있었고, 버스가 만석이 된 후 백인들이 타자, 버스기사가 로자 파크스에게 자리를 옮기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합니다. (버스를 타면 당시 대화를 재현해서 스피커로 계속나옵니다. 결국 양보하지 않은 로자파크스에게 경찰을 불렀고, 연행되어, '유죄'판결을 받습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지 않나요? ㄷㄷㄷ 이건 'Sit-ins'라는 운동인데요.. 아시다시피 음식점도 흑인이 갈 수 없는 음식점도 있었죠. 그런곳을 흑인들이 가서 앉아서 차별없이 대해달라는 운동인데요.. 뒷영상을 보면, 흑인이 앉았다는 이유로 백인들이 집단 폭행을 하거나, 경찰들이 와서 '연행'해갑니다. 아놔... 정말 슬픈..... 역사입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게되죠. 'I AM A MAN(저도 사람이에요...)' 아.. 정말 눈물나네요... 이곳은 마틴루터킹 목사가 묵었던 방입니다. 여기에서 묵고, 아침에 맞은편 방에서 잠시 쉬었다가 문앞에서 연설을 시작하자, 총에 맞아 삶을 마감합니다. 무거운 맘으로 관람을 다 하고 나서 기념품샾에서 로레인모텔 모양의 자석 기념품을 하나 샀는데, 흑인 여직원이 계산하고나서 제 물건을 제앞에 진짜 '휙~'던져놓네요.. 아.. 정말 이것도 어처구니없는 경험이었어요.. 인종차별인지 그 여자가 그냥 그런성격인지는 모르겠으나, 인종차별하지 말자는 역사적 시설에서 이런 취급을 받으니 너무너무 화가났습니다. 따지고 싶었지만.. 그거따져서 뭐가 남나 싶어 걍 빨리 나와버렸습니다.
이 비행기가 윗 사진의 비행기입니다. ㅎㅎ
모텔 간판에는 유명한 'I have a dream'이 써있네요
(뉴올리언즈의 버번스트릿에 대항?하는 멤피스의 '빌'스트릿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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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지금 읽는데, 며칠전 필라델피아 스타벅스에서 주문 없이 앉아있던 흑인 2명이 경찰에게 연행됐다는 기사가 떠오르네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맞아요. 저도 그뉴스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연행하는 경찰도 '왜? 연행해야하는지?'한번만 생각했음 그렇게 안했을것 같은데 진짜 갈길이 먼것 같습니다 ㅠㅠ
!!! 힘찬 하루 보내요!
https://steemit.com/kr/@mmcartoon-kr/5r5d5c
어마어마합니다!! 상금이 2억원!!!!!!
Black Lives Matter.
And everyone lives Matter.
그렇죠. 사람은 피부색에 관계없이 다 소중하지요.
@홍보해
생각하게끔 하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