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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DIARY#4] 5시 12분

in #kr-writing6 years ago (edited)

20대였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벌써 20여년 전의 일인데요... 졸업하려니 IMF!! 원하던 업종의 기업에서 최종면접에서만 아홉 번을 떨어지고 시기상 마지막이었던 회사에 합격해서 첫 출근을 기다리며 가장 행복한 한 달을 보내다 "IMF 여파로 신입채용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전보도 받았드랬습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쉽지 않은 20여년을 보냈고 지금도 결코 쉽지 않지만, 그 회사에 합격했다면 지금만큼 행복했을까를 생각하면 그 때의 불행했던 통보가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도 든답니다. 남들이 선택하지 않은 길을 선택해서 걷다보니 지금도 항상 쉽지 않고 미래 또한 불안하지만 지금 내 삶은 나에게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으니 다행스런 일이죠. 쉽지 않았던 20대 때, 그보다 쉽지 않았던 30대 때, 어머님이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너무 불안해하고 마음쓰지마라, 언젠간 잘 될거야~ 살아보니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든 일은 없더라구." 너무나 평범한 말씀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만큼 힘이 되는 말도 없었습니다. 어머님 말씀을 코코님께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언젠간 잘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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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견뎌 나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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