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하라 그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

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하라 그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
잠언 5장 8절
토머스 브룩스

사탄은 죄를 무서워하지 않고 가까이하도록 유도해 죄를 짓게 하려고 애쓴다. 창기의 집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그 앞을 지나갈 수 있고, 술에 취하지 않고서도 술주정뱅이와 함께 어울릴 수 있으며, 음행을 저지르지 않고서도 이세벨의 미모를 훔쳐보거나 들릴라와 시시덕거릴 수 있고, 황금을 훔치지 않고서도 아간과 더불어 그것을 만지작거릴 수 있다. 성경은 길에서 뱀과 마주쳤을 때처럼 죄를 짓기 쉬운 상황을 피하라고 명령한다. 불을 무서워해야 불에 데지 않을 수 있다. 대담하게 죄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은 손가락을 불 속에 집어넣으면서 데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과 다름없다. 죄를 피하지 않고서는 죄를 이길 수 없다. 죄와 어울리면 그것에 정복되기 쉽다. 우리가 죄를 피해 돌아서지 않으면 하나님도 유혹을 막아주지 않으신다. 죄를 가까이하면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다. 죄를 가까이하는 것은 사탄에게 우리를 유혹할 기회를 허용하는 것이다. 죄를 멀리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영혼이 죄를 짓지 않도록 도와주지 않으신다. 죄와 어울리다가 그것에 정복된 적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라. 지금 천국에서 승리를 누리고 있는 귀한 성도들은 지옥을 피하듯 죄를 피했던 사람들이다. 요셉은 스스로를 유혹에서 건져낸 것으로 유명하다. 마귀는 절반쯤 정복했을 때가 죄를 짓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회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죄를 짓기 쉬운 상황이 접근했을 때 우리의 육신이 죄가 싹틀 수 있는 좋은 토양으로 변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높이 나는 새는 안전하지만, 올무에 접근하는 새는 위험하다. 죄를 피하는 사람은 인간 중에 가장 뛰어난 사람들을 닮게 된다. 다윗, 요셉, 욥과 같은 훌륭한 성도들을 본받아 죄를 짓기 쉬운 상황을 잘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