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 대한 불신인가?

in #krlast month

"아무리 끓여도 안 사라져"…라면 급하게 먹다 '신장손상 위험'

https://v.daum.net/v/20251028090624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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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일때 온수를 사용하는 부분에 대한 기사가 났다

그런데....

이 기사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걸까?

첨부된 기사는 2025. 10. 28. 09:06에 올라온 기사이다

구글에서 "수돗물 온수 사용"이라고 치면 4월에도 같은 기사가 올라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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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10월인데.... 말이다

그리고 내용도 거의 차이가 없는 복사+붙여넣기 수준의 기사로

취재는 단 1초도 안한것 같은 기사다

우선

왜 WHO와 미국의 EPA는 온수보다 냉수를 사용하라고 했을까?

아니 우리나라에서는 왜 그런 이야기를 안했을까를 물어봐야한다

https://www.epa.gov/ground-water-and-drinking-water/basic-information-about-lead-drinking-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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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먹는물을 관리하는 기관인 EPA홈페이지이다

여기에 "식수의 납에 대한 기본정보"라는 페이지에 들어가봤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브라우저의 한국어로 번역 기능을 이용하여

"

납이 식수에 들어가는 방법
납이 포함된 배관 재료가 부식될 때, 특히 물의 산도가 높거나 미네랄 함량이 낮아 파이프와 설비를 부식시키는 경우 납이 식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식수에서 납의 가장 일반적인 공급원은 납 파이프, 수도꼭지 및 비품입니다. 집을 수도 본관(납 서비스 라인이라고도 함)에 연결하는 납 파이프가 있는 가정에서 이러한 파이프는 일반적으로 물 중 납의 가장 중요한 공급원입니다. 납 파이프는 오래된 도시와 1986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납 서비스 라인이 없는 주택에서 가장 일반적인 문제는 황동 또는 크롬 도금 황동 수도꼭지와 납 땜납이 있는 배관입니다.

식수 안전법(SDWA)은 최대 허용 납 함량, 즉 "무연"으로 간주되는 함량을 파이프, 파이프 피팅, 배관 피팅 및 고정 장치의 습윤 표면에서 계산된 가중 평균 0.25%와 땜납 및 플럭스의 경우 0.2%로 줄였습니다.

부식은 물과 배관 사이의 화학 반응으로 인해 금속이 용해되거나 마모되는 것입니다. 납이 물에 들어가는 정도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 요인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물의 화학적 성질(산도 및 알칼리도)과 물 속 미네랄의 종류와 양,
접촉하는 납의 양,
물의 온도,
파이프의 마모량,
물이 파이프에 머무르는 시간,
배관 재료 내부에 보호 비늘 또는 코팅이 존재합니다.
"

이런 내용이 나와있다.....

납이 들어간 관을 수도관으로 쓰고있다고?

이런 의문이 드는데....

https://www.nrdc.org/stories/whats-your-drinking-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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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dc(천연자원보호위원회)의 페이지에 들어가보면

"
업데이트: NRDC와 지역사회 파트너들이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물 위기에 맞서 싸우기 시작한 지 10년 후인 2024년 10월 8일,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 내 거의 모든 납 수도관을 제거하도록 요구하는 납 및 구리 개선 규칙을 발표 했습니다 . 2020년 NRDC는 파트너 단체 및 10개 주 법무장관과 함께 EPA의 납 규정이 부적절하고 불법적이라고 판단하여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것은 안전한 수준의 납이 없기 때문에 공중 보건에 대한 기념비적인 승리입니다. 30여 년 만에 물 속의 납에 대한 최초의 중요한 새로운 보호인 이 규칙은 또한 수도 시설과 도시가 더 나은 납 테스트 요구 사항을 수립하고 납 수도관의 전체 목록을 의무화하도록 요구합니다.

"

라는 내용이 있다

여기서 "플린트"라는 도시 이야기와 "납 수도관을 제거"하는

개선 규칙이라는 내용이 보인다

"플린트와 납중독"으로 검색해보니....

https://ko.wikipedia.org/wiki/%ED%94%8C%EB%A6%B0%ED%8A%B8_%EC%88%98%EC%A7%88_%EC%9C%84%EA%B8%B0

플린트 수질 위기라는 제목으로 문서가 정리되어 있다.

미국의 미시간주 플린트 시가 상수도공급원을 바꿨다가 수돗물에

납이 섞여 납중독 피해자가 10만명 정도 생긴 사건이라고 한다.

"

플린트 시가 최초의 상수처리장을 지은 것은 1917년이었다. 시는

1952년에 두 번째 처리장을 지었다. 당시 다른 지자체들과

마찬가지로, 수원지에서 가정까지 이어지는 수도관은 납으로

만들어졌다. 납이 가공도 쉽고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이다.

납은 물과 닿았을 때 침출될 수 있다.

"

하여간....

플린트시 납중독 사건이 발생한 뒤 다들 대책을 마련하였고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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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환경보호청(EPA)의 최종 규정을 발표했다. EPA에 따르면 밀워키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납 수도관이 많은 도시다. 납 수도관의 위험성이 밝혀진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미국 전역에서는 900만개가 넘는 납 수도관이 사용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오래전에 해결했어야 할 문제를 마침내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번 발표를 정리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이미 36만개 이상의 납 수도관이 교체됐다고 밝혔다.

이번 규정에 따라 유틸리티 회사들은 상수도 시스템을 점검하고 10년 내 납 수도관을 교체해야 한다. 상수도의 납 최대 기준치도 현행 15ppb(parts per billion, 10억분의 1)에서 10ppb로 강화했다.

"

플린트 납중독 사건때도 플린트 강의 원수가 산성이어서

배관에서 납이 침출되게 되었기 때문에 관에서 중금속이

나온것이다.

즉 지금도 열심히 교체하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납 수도관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래서 EPA는

납이 용출될수 있으니 온수를 식수에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이런 내용을 찾아보기라도 했을까?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대부분 스테인리스 식수관을

사용하고 있고 특히나 부수고 새로 짓는걸 좋아해서 납 관이 들어간

엄청나게 오래된 그런 건물들은 찾아보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왜라는 의문 없이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한다면....그 자리는

AI가 냉큼 차지해버려도 할 말이 없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