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가 샀던 기업중에 네파도 있는데요(3)
https://steemit.com/kr/@ai1love/mbk-1
네파 이야기 1편입니다
https://steemit.com/kr/@ai1love/mbk-2
네파 이야기 2편입니다
이제 네파 이야기 3편입니다
저번편에는 패션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재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재고를 줄이려고 많은 노력
을 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운게 현실이었죠
어떤 기업은 극도로 적게 생산을 하거나 처음부터 주문
받은 이후에 생산을 해서 재고를 줄이는 방식을 찾았지만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었죠
우리나라 역시 해외에서 인건비가 저렴한 생산기지를
두고 사전 생산을 해서 가져오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산비를 줄일수는 있었지만 갑자기 한파가
몰아닥쳐서 추가적인 수요가 있을때는 추가 주문을
해도 한달 뒤에나 받을수 있어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
한게 현실이죠
그런데....
초도물량은 줄이고 반응생산으로 재주문 하는 방식
으로 하려면 초도물량의 반응을 보고 바로 주문하여
물량이 소진되기전에 다음 물량이 와야 합니다
그게 중국의 산둥성, 베트남인데....
쉬인같은 경우 광저우의 중소 공장 수천개를
소프트웨어로 묶어서 봉제 클러스터를 만들어서
실시간 주문생산이 가능한 방식을 만들었다고 하죠
국내도 동대문에서 활동하는 봉제공장,디자이너들이
무신사 쇼핑몰에서 활동하는데요
실질적으로 K2와 네파가 초도물량을 해외에서 생산하고
추가물량은 국내 동대문 공장 클러스터를 이용해서
빠르게 재생산한다면 재고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물량들이 극히 줄어들게 될테고 이는 패션산업의
체질개선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관리 시스템, 실시간 생산능력
확인 시스템, 아웃도어용 특수기계를 가져다 놓은
공동작업센터 같은걸 만들어야 하겠지요
이른바 기존에 있던 자원들을 활용해서 리오더를
처리한다면 과도한 재고를 해결할수 있게되고
소프트웨어로 동대문의 생산 능력을 묶어주는
것만으로 해결이 될까요?
아웃도어 특수 소재가 동대문에서 겪는
3대 걸림돌로 심실링(Seam Sealing)' 장비와
숙련도의 부재, 특수 원단(고어텍스 등)의
까다로운 가공 조건, '웰딩(Welding,
무봉제 접합)' 기술의 한계
라고 합니다
하지만 공동생산센터에 심실링기, 고주파
웰딩기, 초음파 재단기 같은 장비들을
리스해서 동대문 가공 공장에서 사용가능하게
해둔다면 국내 생산을 하면서도 딱 필요한
수량만을 생산할수 있게 되죠
동대문과 전국 봉제 공장들을 IT 플랫폼으로
묶어 '의류 제조의 서비스화(FaaS, Fashion-as-a-Service)'
를 통해서 거대한 가상공장을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있다고 하네요
쉐어그라운드 (Sell-Up, 셀업)
동대문 사입(도매 시장 구매)과 사입 삼촌(배송 대행),
도매상 간의 아날로그 결제 및 주문 시스템
을 모바일 앱 하나로 디지털화한 선두 주자입니다.
수작업으로 쓰이던 종이 장부와 영수증을 QR코드와
앱 기반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했습니다.
팩토리옵티마 (Factory Optima)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중소 봉제
공장들의 생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주는 플랫폼입니다.
영세한 공장의 재단기나 봉제 기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달거나, 작업자들이 태블릿으로 생산량을
입력하게 하여 공장 가동률과 진척 상황을 클라우드로
실시간 모니터링합니다.
오싸 (OSSA)
의류 생산 지식이 없는 디자이너나 소형 브랜드가
플랫폼에 디자인 시안만 올리면, 패턴 제작부터
봉제 공장 매칭, 생산 관리까지 대행해 주는
'의류 OEM 플랫폼'입니다.
동대문 및 수도권 일대 수백 개의 봉제 공장
포트폴리오를 데이터화하여 보유하고 있으며,
품목(티셔츠, 아우터, 팬츠 등)과 최소 수량
(MOQ)에 맞춰 가장 최적의 공장을 매칭합니다.
컨트롤클로더 (실하다, SILHADA)
패션 테크 플랫폼으로, 의류 제작 전 과정을 IT
시스템으로 투명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패턴, 샘플 제작, 봉제 등 파편화되어 있는 개별
공정 전문가들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여 비대면으로 의류를 신속 생산하게
돕습니다.
이런 스타트업들이 모여서
대기업의 리오더를 받아서 빠르게 만들수 있는
디지털 봉제 클러스터를 만들수 있다면
물론 중국 수준의 물량에는 이기기 힘들겠지만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