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 아침묵상 / 2017. 9. 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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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9. 29 (금)

■ 예레미야 7:16-28

[ 예배는 나를 위한 축제가 아니다 ]

썩은 뿌리를 잘라낸다고 해서 멸망을 위한 심판으로 보면 안됩니다. 좋지 않는 흙이나 오염된 흙으로 인해 나무의 뿌리가 썩어 들어가면 나무를 뽑아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옮겨심어야 뿌리가 왕성이 뻗을 수 있고, 다시 좋은 땅에 옮겨 심어 열매를 맺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단면만을 보면 배역한 이스라엘을 바벨론이라는 심판의 도구로 멸망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심판 뒤에는 회복이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에도 이스라엘은 끝내 심판이 시작되는 순간에도 자신들의 죄를 깨닫지 못하며, 죄악으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인 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바알을 섬기며 음행하고 오히려 가난한 자와 고아와 과부를 핍박하고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던 이스라엘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네게서 듣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16). 이는 이스라엘이 회개하기를 바랐으나 심판이 임박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진노가 극에 달해 있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부지런히 말해도 듣지 않고 징계를 해도 깨닫지 못할 만큼 귀가 어두운 자들에게 이제 하나님께서도 귀를 닫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그 증거로 유다성읍들과 유다 거리에서 행하는 일들을 보라고 하십니다(17). 하나님께서는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의 여왕을 위하여 과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일으키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18).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 버리고 자식들부터 아버지 부녀들에 이르기까지 땅의 풍요로움을 얻기 위하여 하늘의 여왕이라고 믿는 아세라에게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잘먹고 잘살기 위해 아이들로 부터 시작하여 모든 백성들이 탐욕 속에서 우상숭배를 했고, 그로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극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어 말씀하시며 부지런히 부르실 때에는 아무 대답도 없던 그들이 자신들의 부귀와 영화를 위해서는 온 가족이 너무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인색하면서도 나의 부귀와 영화를 위하여서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은 곧 물질을 숭상하는 우상숭배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의 여왕이라 하는 아세라에 대한 제사에 온 가족이 몰두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도전이며 반역이었습니다. 이처럼 아세라를 위해 온 가족이 나무를 줍고, 불을 피우고, 반죽하여 과자를 만들고, 전제를 부으며 제사에 열중하는 것은 살아계신 하니님을 죽은 하나님, 계시지 않는 하나님으로 취급하는 것이었습니다. 신부된 이스라엘의 이러한 행위는 신랑되신 하나님께 큰 상처와 아픔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향한 것이며, 그 모든 수치와 고통은 이스라엘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19). 하나님의 진노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그들 스스로 이루어 놓은 것이며, 그들이 열매를 취하여 왔던 모든 만물들에게까지 미치게 됩니다. 즉, 모든 환경과 조건을 축복에서 저주로 바꾸신 것입니다(20). 성전에서 예배드리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안전할 것이라고 안심했던 그들의 삶에 불과 같은 하나님의 진노가 부어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 희생제물과 번제물의 고기를 아울러 먹으라"고 하십니다(21). 형식적이고 종교적인 제물과 제사를 받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바라신 것은 제사도 아니고 제물도 아닙니다. 오직 자기 백성에게 왕으로서 인정되기를 바랍니다. 생명의 길을 들려주실 때, 그 말씀을 신뢰하고 그 길을 걸어 복을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번제는 완전히 불로 태워 하나님이 그 향을 받으시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고기를 먹으라고 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드리는 제사가 더 이상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닌, 고깃덩어리를 태우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향한 제사는 자신들을 위한 잔치와 축제로 변질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 또한, 내 자신의 위로나 기쁨을 얻기 위한 축제가 아닙니다. 많은 악기가 동원된 웅장한 음악이 연주된다하여도 사람을 위한 잔치 사람을 위한 축제는 받지 않으십니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 희생제물로 나를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헌신된 믿음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예배는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듣기에 좋은 말씀, 사람들이 싫어하는 저주보다는 축복의 말씀, 많은 수가 모일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말씀으로 변질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 아니면 내 자신을 위해서 예배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예배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 헌신된 믿음을 받으시고 더욱 더 큰 은혜와 복을 부어 주실 것입니다.

번제와 같은 희생의 제물은 백성들의 죄사함을 위한 것이었으며, 거룩한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지켜가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제사가 이제 진노가 가득한 종교의식이 되어버렸습니다(22). 하나님께서는 제사를 명령하실 때에도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킬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즉, 제사가 목적이 아니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위한 수단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23). 그러나 이스라엘은 순종하지 않았으며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고 악한 마음과 꾀와 완악함을 쫓아 하나님께 등을 돌렸습니다(24). 이는 곧 그들의 제사가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예배는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성결함과 거룩함을 지키며 올바른 사명의 길을 가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예배는 목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일주일동안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다가 주일 예배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면서도 아무런 감동과 결단도 없이 그저 앉아 있기만 했으면서도 주일성수라는 목적을 달성했으며, 그로인해 복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선지자들을 보내었지만, 순종하지 않았고,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며 목을 굳게 하여 조상들보다 더 악을 행하며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헛된 것으로 치부하였습니다(26). 자신들의 마음에 흡족한 말씀이 아니면 교훈으로 받지 않았고, 얼굴을 돌린 채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진실함이 없어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8). 즉, 그 마음에 거짓만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시며, 그 약속에 따라 성실하게 나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나의 부귀와 영화를 위해 힘쓰는 것만큼 주님의 말씀의 귀를 기울이며 순종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 삶의 우선 순위가 항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내 심령에 호소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도 내가 환란을 당할 때에 부르짖는다하여도 응답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나의 기도>
예배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죄악을 행하지 않도록 악하고 이기적인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소망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 자체가 나의 평안과 복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온 삶을 헌신하여 주님께 드리는 산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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