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너무 많이 내렸다
오늘은 정말 눈이 엄청 내렸다.
올 겨울 중에서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눈이 또 내리는 일이 또 있을 까 싶을 정도로 많이 내렸다.
형이랑 저녁 약속이 있어서 나가야 하는데 엄청 내려서 힘들었다.
들어보니 서울이 가장 많이 내린 것 같다.
이런 눈보라를 해치고 저녁을 먹으러 스시도우라는 오마카세 집을 갔다.
상당히 좁은 매장에 한 타임을 두 팀으로 나눠서 8명 정도 씩 받는 것 같았다.
매장에 들어가자 마자 비릿한 해산물 향이 났다.
에피타이져로는 5가지 요리가 나왔다.
일단 자완무시와 도미 회가 나왔다.
자완무시의 경우 전복장이 올려져 있었는데 특유의 비릿한 맛과 달달 짭쪼름 한 맛이 좋았다.
도미 회의 경우 괜찮은 도미 회였다.
개인적으로 회를 즐기지 않는 편이라 큰 차이는 모르겠다.
그 다음으로는 굴과 아귀 간이 나왔다.
굴 같은 경우에는 달달한 쯔유에 담겨 있었다.
간 배 같은 게 들어 있었는데 시원하고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굴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맛있게 느껴졌다.
아귀 간의 경우 에피타이져로 나온 메뉴 중에서 가장 맛 있었다.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짭쪼름한 부드러운 간이었는데 와사비와 잘 어울렸다.
마지막 에피타이져는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는데 이거였다.
우니, 연어알, 단새우, 밥을 김에 싸 먹는 요리였는데 김이 엄청 비싼 거였다.
50매에 50000원이 넘는 스시노리 김이라고 한다. 장 당 1000원이 넘는 거였다.
새우가 달아서 맛있었다.
아쉬운 것은 김이 좋은 김이긴 한데 너무 두껍다는 거였다...
이렇게 에피타이져가 끝나고 메인 메뉴가 나왔다.
이렇게 다시 보니까 엄청 나게 많이 나오기는 한 것 같다.
초밥도 하나 하나가 엄청 크고 밥도 정말 잘 쥐셔서 맛있었다.
일일이 무슨 생선인지 설명 해 주셔서 좋은 경험 이었다.
이렇게 메인 메뉴를 먹고 디저트가 나왔다.
디저트의 경우 3가지 나왔는데 하나는 까먹고 안 찍었다.
첫번째 디저트는 소면이었다.
디저트 답게 단 한 젓가락 만큼 나왔다.
적당히 매콤해서 입가심으로 좋았다.
그 다음은 계란 구이였는데 사진을 까먹었다.
정말 달달하고 맛있는 계란이었다.
폭신 폭신한 카스테라 같은 느낌이었다.
마지막은 우유푸딩이었다.
블루 베리가 올라간 전형적인 우유푸딩이었다.
입가심으로 좋았다.
오랜만에 정말 엄청 배부른데도 맛있었던 만족스러운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