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MOU가 진정한 호재인가요? 블록체인 컨설팅 필요할까요? 블록체인 전문 팟캐스트 '블록킹' 58화 매맞을 각오하고 만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빛블루입니다.
이번 58화 블록극장이 드디어 플래시백에서 컴백했네요~ 뭐랄까, 시즌2가 된 듯한 느낌도 들고요~ 캐릭터의 면면도, 특히 체스님의 캐릭터가 플래시백 이전의 캐릭터와 사뭇 달라진 것 같습니다. 분위기인건지, 작품을 대하는 마음과 고민들로 그러신건지는 모르겠으나, 제대로 리프레시 된 것 같아 더 좋게 들렸습니다.
매회 대본을 고민하고 쓰시느라 체스님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잠시 더 나은 블록극장의 스토리를 위해 브레이크타임을 가지는 것도 생산적일 것 같네요~ 그 기간에 그간의 블록극장 뒷 이야기와 에피소드, 혹은 명연기 장면을 길벗 님의 해설과 더불어 방송해 주시는 것도 특별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저는 기업이든, 서비스든, 최근의 블록체인 관련에 이르기까지 컨설팅에 있어서는 대단히 회의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든 실질적인 산출물이나 성과를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대체적으로 합의된 소요기간에 확실한 이해도 쉽지 않으니, 그를 통한 결과란 건 크게 기대되지 않게 됩니다. 다만, 해당 컨설팅을 요구하는 주체의 경험이 현저하게 부족할 경우나, 다양한 실무와 경험을 융합시켜야 하는 경우, 기린님의 말씀처럼, 확실한 목적과 특정 분야에 한정해 협업하는 건 일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2부의 MOU 호재 건에 대해서는 상황과 내용에 따라 다르긴 할 것 같습니다만, 대체로 크립토 마켓에서의 의미는 실질적인 협의나 로드맵의 한 축이라기 보다는, 홍보나 마케팅의 일환으로 단기적인 활용 측면으로 포커싱 된 사례가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논의 과정을 가지기 위한 MOU 체결도 부담스러울 경우가 더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전히 실체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요원하게만 보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기회가 없는 것도, 산업화가 더뎌지는 것도 아닐거라 믿습니다.
본래의 가치를 제대로 해석해 보기 위한 중간중간의 여유로움을 찾는 것도 큰 의미가 될 것 같네요~
곧 좋은 얼굴로 뵐께요~
행복하세요.
평화를 빕니다.
안녕하세요 빛블루님! ㅎㅎ
역시 블록극장의 고뇌를 알아주시는 분은 빛블루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ㅎㅎ 재밌는 게 지금이 다시 돌아온 지도 모르시는 분들도 계셔서 ㅎㅎ 작품이란 게 작가의 손을 떠나면 관객의 몫이라고 하는데, 참 그 말이 새삼 느껴지더라고요. ㅎㅎ 이 작은 세계관 만드는 것도 이렇게 힘드니, 앞으로 컨텐츠를 소비할 때 옛날처럼 함부로 욕 못할 것 같습니다. ㅎㅎ 영화관 가면 "아 내가 만들어도 이 거 보단 낫겠다"라고 친구들이랑 떠들었는데, 반성이 되더라고요. ㅎㅎ
컨설팅을 주제로 잡은 이유는 어떻게보면 자기 반성의 목적이 큰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 산업엔 저 같이 어리면서 먼저 들어온 사람들이 과분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취업난이다 뭐다 해서 어렵게 들어온 산업군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성장한 결과인 듯 해서 처음엔 기분도 좋고, 뭐든 해낼 것 같은 자신감이 들었지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 것도 사실인 듯 합니다. 특히 10년, 20년 동안 한 업에 종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깨닫게 되고요. 아직 몇 년 되지도 않은 경험으로 남들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주제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하곤 합니다. ㅎㅎ 그런데 이걸 컨설팅으로 돈을 받는 분들을 보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 나도 남들에겐 저런 모습이겠구나" 하구요 ㅎㅎ 이제 막 블록체인에 대해 관심 갖는 분들이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선생님 역할을 하는 것을 보고, 또 그런 분들을 보며 더 많은 분들이 그 뒤를 따르는 것을 보고, 이럴 수록 마음 가짐을 바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왜냐하면 유행은 떠나가고 본질은 남게 될테니까요. 저는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지금 주목받는 것보다 내실을 쌓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ㅎㅎ 그래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컨설팅을 주제로 하면 어떨까 해서 다뤄봤습니다. ㅎㅎ
MOU도 비슷한 이유인데요. 초창기에 MOU 맺으면 마치 실제 계약 맺은 것처럼 날아갈 듯 좋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고, 하다가 깨지는 경우도 있고 해서, 좌절을 많이 맛보았죠 ㅎㅎ 그 때 깨달은 것이, 거래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마을은 소고기만 있고, 어떤 마을은 쌀만 있는데, 이 두 마을이 거래하게 되면 더욱 풍족한 양식을 만들 수 있는 경우에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것을요. ㅎㅎ 자신이 만든 품목 및 R&R이 분명한 경우 MOU가 의미 있고, 실제 계약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ㅎㅎ
저도 빛블루님 처럼 블록체인 시장에 거품이 끼어있지만, 곧 진정한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 믿습니다. ㅎㅎ 그런 믿음조차 없다면 제가 이 산업에 종사할 이유가 없을테니까요. ㅎㅎ 그리고 빛블루님처럼 본질을 잘 알고 계신 분들이 있고,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면 분명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서비스로 탄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조만간 얼굴 뵙고 이야기 나눠요~!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