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의 50mm 렌즈에 대한 고찰, 이라 쓰고 니콘 50mm f/1.8G 개봉기
35mm 변환 50mm 화각대의 렌즈는 사람눈에 보이는 가장 자연스러운 화각으로, 표준화각이라고 자주 불립니다. 그래서 50mm 하나만 들고 촬영하는 유명한 사진가들도 많이 있죠. 그래서 50mm 렌즈는 종류도 다양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자들이 구매할 수 있게 배려한 제조사들이 많습니다. 특히 캐논의 50mm f/1.8(50.8)렌즈는 수십년동안 바뀌지 않는 설계를 바꾸지 않아, 단가를 극한으로 낮춰서 십만원대에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아무튼 전 니콘유저이고 메인렌즈는 2470VR로 만족을 하는지라 별 상관이 없는데, 더 다양한 촬영을 위해서는 단렌즈는 필수적인 존재이고 우선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운 50mm 렌즈를 찾아 나섰습니다.
니콘의 렌즈 브랜드인 "NIKKOR"에서 제작하는 50mm 화각대 렌즈는 "AF-S 50mm f/1.4G", "AF-S 50mm f/1.8G", "AF-S 58mm f/1.4G"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D 렌즈군은 지금 비교대상군에 넣기엔 너무 올드한 렌즈들이라 뺐습니다.
Sigma Art 50mm f/1.4
그리고 서드파티에서는 대충 "TAMON 45mm f/1.8 VC"와 "Sigma Art 50mm f/1.4"가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들은 휴대성이나 가격보다 극한의 성능을 추구하는 제품들이기 떄문에 제가 찾는 성향의 제품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화질은 정말 압도적이지만 그만큼 안에 들어가는 렌즈수도 많고 무거운지라 제외되었습니다.
AF-S NIKKOR 58mm f/1.4G
마찬가지로 3D 렌즈라는 컨셉을 가지고 개발되어, 150만원이라는 가격을 자랑하는 NIKKOR AF-S 58mm f/1.4도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니콘 50.2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렌즈라고 하는데, 초기에는 개방시에 너무 소프트하다고 혹평이 자자했던 렌즈지만 니콘이 의도했던, 공간감을 살리는 보케의 매력에 많은 분들이 반하셔서 지금은 꽤 인기있는 렌즈가 되었습니다. 저도 여유가 된다면 하나 사고 싶지만 스냅용으로 쓰기엔 너무 비싸고 무겁고, 인물용으로 쓸려햬도 찍을 사람이 없으니...패스
그러면 이제 선택지는 50.8G와 50.4G가 남아있군요. 풀프레임이라면 당근빠따 f/1.4 렌즈를 고르는게 상책이지만 니콘 50.4G 렌즈는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50.4G가 3년정도 먼저 출시되었고 그 이후에 50.8G가 출시되었습니다. 두 렌즈모두 더블가우스 구조의 확장판인 보이그랜더 울트론 광학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가볍고, 작고, 밝은 50mm 렌즈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50.4G가 50.8G보다 2배정도 비싼데, 아무래도 f/1.4 렌즈답게, 좀더 대형렌즈를 사용하는 게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문제는 화질입니다. 보통 f/1.4 렌즈들은 높은 화질까지 기대하기 마련이지만 50.4G의 개방화질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으며, 여러 리뷰어들에게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후 3년뒤 출시된 50.8G은 조리개가 f/1.8로 낮아졌지만 비구면 렌즈를 이용해 화질을 최대한 끌어 올렸고, f/1.8만의 저렴함 덕분에 니콘 유저들의 필수렌즈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추석연휴에 끼여있는 이벤트 참여를 위해 급히 50.8G를 급히 추석연휴 하루전인 어제 급히 렌즈를 수령해 왔습니다.
AF-S NIKKOR 50mm f/1.8 G
언제부터 니콘이 제품포장에 금색박스를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니콘의 이 구릿빛 박스는 언제나 사람을 설레게 합니다. 캐논의 빨간색이나 소니의 주황색 박스에 비하면 약간 촌스러워 보일 수 도 있는데 전 언제나 이 박스를 보면 흥분됩니다. 사실 그냥 카메라를 보면 흥분합니다.
박스에는 설명서, 렌즈와 후드,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평소에는 거의 쓸일없지만 뽀대는 확실한 거리계창과, 양각으로 각인된 렌즈스펙....이것이 바로 니코르 렌즈의 매력아닐까 싶습니다. 투박해서 싫다는 분들도 있지만 전 3사중에 제일 멋있는 렌즈 디자인을 고른다면 1순위로 니콘을 고를껍니다.
f/1.8 이기 떄문에 구경은 작습니다. 필터사이즈도 58mm에 불과합니다. 필터는 나중에 구매하기로 하고 일단은 렌즈만 사왔습니다. AF가 되는 더블 가우스 기반 단렌즈군의 특징이 AF모터 떄문에 대물렌즈가 렌즈전면에 비해 상당히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필터가 없어도 렌즈만 블로워도 불어주기만 해도 매우 깨끗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혹시 모르니 필터는 꼭 낍시다.
Sample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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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모두 Capture One 10.2 에서 보정된 사진들입니다. 원본은 Google Drive 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렌즈답게 화질면은 준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f/1.8 상황에서도 별로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주네요. 다만 주변주 비네팅이 심한 수준에 속하며 주변부 입사각 부족으로 인해 특정 환경에서 회오리 보케 현상이 일어납니다.
회오리 보케는 주변부 빛이 센서에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고 렌즈 모양을 따라 보케가 절단되면서 나타는 현상으로 조리개 최대개방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현재는 렌즈의 대형화와 광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거의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지만 소니 FE마운트 조나 55.8 렌즈나 니콘 50mm G 렌즈에서 비교적 잘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Nikon D850 + NIKKOR 50mm f1.8 / 400% 크롭
D850과의 조합에 대해 말하자면, 아쉬운 수준은 아니지만 훌륭하다고 하기도 힘듭니다. 다만 여기서 좀더 좋은 화질을 원한다면 Sigma Art 50mm f/1.4 같은 제품을 써야 하기 때문에 그냥 이정도 선에서 만족하는걸로 하겠습니다. 더 많은 샘플사진, 특히 인물 사진은 추석연휴가 끝나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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