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일상적 설날

in #kr3 years ago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 L의 집엔 이번주에 방문하지 못한다. 덕분에 오랜만에 나의 본가에 왔다. 첨엔 좀 내키지 않은 점이 있었다. 관성돠 기억 탓인듯하다. 그에 반해 뭔가 신난 L에게 뭐 그리 신나냐고 물으니 이례적이잖아라고 답한다.

맞네- 이게 아무래도 오랜 시간 대화를 하니 더더더 재밌다. 챗GPT부터 수능 아이들 미래 집값 별별 얘기를 다했다. 무엇보다 환승연애2에 대해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 너무 재밌었지만 오늘 개탄날?

여행 관련해서 궁금하거나 애매했단 부분도 해소되고 미친듯이 많이 먹었다. 음 재밌는 걸? 잘 곳이 없어서 인근 숙소에 왔다.

평소라면 올 일이 없긴 하지.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는 오빠의 말과 충격적인 고등학교 체벌 일화에 놀라운 하루니. 아니 우리 같은 학교 다닌 거 맞냐구 ㅋㅋㅋㅋ

많은 생각이 든다. 어쨌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태어난 것만으로도 존중 받아야 한다는 언니의 말은 심금을 울렸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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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내일도 즐겁고 존중받는 하루 되시길!! 'ㅡ')b

설 연휴 알차게 잘 보내세요!! ㅎㅎㅎ

나름 알찬 설 연휴였어요 뉴발님도 알차고 존중받고 행복한 연휴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