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lackyo 입니다. 지난 주 처음으로 진행했던 이벤트 결과를 여러분과 공유함과 동시에 이벤트 진행 과정 속에서 제가 보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과 앞으로 진행해갈 이벤트의 방향을, 여러분과 공유하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왜 이벤트를 했는가?

어느날 가입한지 고작 2달, 명성도 40정도인 저에게,
3700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고점에 물려 어쩔 수 없이 존버하고 있었던
500남짓한 스팀을 파워업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합니다.

[선의도 보상 받는 스티밋] -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위 사건은 스티밋을 잘 모르는 제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선의에 대하여 생각을 한참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티밋에 참여 하며,
여러 스티미언 분들이 공짜로 나누어주는
경제, 철학, 블럭체인 전반의 것들에 대한 지식을
돈을 받으며 받는 동안,

과연 경제적 자유는 무엇이고,
그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결국 무엇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참 많이 하였습니다.

이 스티밋 안에서,
"왜 많이 가진 자들은, 못 가진 자들에게 베푸는 것인가? " 에 대한 답과
"경제적인 자유가 우리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의 답은
어쩌면 같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물이나 권력이 누구에게서 누구에게로, 언제, 어디서, 어디로, 어떻게, 왜 흘러 가는지
너무나도 투명하게 보이는 블럭체인(스티밋) 안에서 사람은 필연적으로 도덕적인 모습으로 행동 할 수 밖에 없겠다고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사람은 본래 선하다"에는 100% 동의하진 않습니다만,
"사람은 선하게 보여지고 싶어한다"에는 100%에 가깝게 동의하는 편입니다.

이 놀랍도록 투명한 블럭체인 위에서 굳이 법으로 강제하지 않아도,
내가 가진 것이 많고, 큰 영향력을 갖으면 약자를 돕고, 배려하며,
엇나간 행위들에 대한 자정작용을 놀랍도록 자연스럽게 행해지는 것들을 보았습니다.

네! 그래서 저도 선하게 보여지고 싶었습니다 :)

스티밋 안에서 보면 공기 같은 가벼운 무게감을 갖고 있는 제가 한 댓글, 리스팀을 스팀달러도 보상해주시고, 다양한 이벤트로 뉴비들을 지원해 주시는 분들께 도움(보팅=스파, 스달)을 받아 처음으로 보팅봇을 사용해 평소 받던 것보다 큰 보상도 받아 보기도 하니,

전부를 믿기엔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았던 스티밋에 조금 더 강한 믿음을 갖게 되었고,맥주 한캔 하며 충동적으로 업비트에 존버하고 있던 스팀을 출금하여 스파업을 하게 되면서,

제가 갖고 있는 얼마 안되는 힘으로(당시 대략 1.5SBD 와 537스파)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뉴비인 제가 얻은 도움들을
저보다 늦게 오신 분들께 다시 나누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 싶어

지난 주 [이벤트]뉴비가 뉴비에게 - SBD를 드려요!를 시작하였고,
많은 분들의 도움과 참여로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벤트 결과는?

1. 마감 후 제가 굴린 주사위는 27 이었습니다.
2. 당첨 규칙은 제가 굴린 주사위 번호를 포함한 앞뒤 5개의 숫자(25, 26, 27, 28, 29) 였습니다.
3. 당연하게도 뉴비의 이벤트의 참여자가 적어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ㅜㅜ.
4. 미달이면 가까운 숫자를 가진 분께 드리는게 원래의 규칙이었습니다.
5. 뉴비를 위한 이벤트를 하면서 '주사위'를 선택하여 많은 분(스파가 부족한)들의 주사위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6. 그래서 내걸었던 2.5SBD를 참여하신 모든분께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7. 다만, 1주일간 포스팅이 하나도 없는 분들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8. 집계를 하다보니 최초 참여방법중 1번째 보팅, 팔로우를 하지 않으신 분도 계셨지만
   그게 뭐 중요한가요 ㅎㅎ전부 드립니다 :)

@jungch98
@jinny12
@greenlatte
@backjungmin
@uuu95
@wooops
@cloudiercow
@eunheeha
@catmiao
@kimtaewoo
@steemeee

참가자들 중 최초 참가자격이었던 저보다 명성도가 같거나 낮은 분들은

이렇게 총 11분이시며,
스팀파워 부족 혹은 뭔가의 이상으로 주사위가 안굴려진 분들도 전부 포함하였습니다.

이벤트 기간동안 저보다 명성도가 올라 가신분도 계시고,
저보다 많은 스팀파워와 스달을 보유하신 분도 계시고,
막시작 하셨다가 이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분도 계시네요!!

모두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스티밋 생활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1분께 각각 0.25 SBD를 보내 드리고 모든 분들의 포스팅에
미약하지만 보팅파워 차는 대로
저의 마음을 담은 풀보팅(0.09$가량입니다ㅠㅠ)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보팅으로 큰 도움을 주신
@kuri12 @estherkim @kangikin @sismaru @stylegold @leeyh @hr1 @greenlatte @hellocrypto @withme @manfromearth @hearing @maikuraki @sisicoco @ganzi @simomo @ldsklee @lyr
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결국 2.75SBD가 빠져나갔음에도,

이 이벤트의 도화선이 되었던, @stylegold 님께 받은 1SBD와

이벤트 글의 보상으로도 이미 거의 다 채워졌고,
더 늘어난 팔로우 님들과 보상으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어 간것 같습니다!!

향후에는 좀더 의미있는 이벤트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좋을지
무엇을 먼저할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

모두 함께 즐거운 스티밋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별것 아닌 이벤트에 대한 거창한 소회를 끝까지 읽어주신것 감사드립니다!!

---

이상 @blackyo 였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