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해서 직장생활을 할 때까지의 모든 인생이 힘들었기 때문에 그때까지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함 고민은 커녕, 내 인생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중간점검조차도 할 수 없을만큼 부산했습니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나는 그렇게 살고 있었고, 지나간 시절을 돌아보고 아 내가 그만큼 불행했구나(불행할 때는 내가 붏ㅇ하다는 것을 모릅니다, 행복해 봐야 내가 줄행했던 때가 보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지금 현재를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항상 그 반대급부의 것이 들이닥치면 그제서야 그 전의 것이 오롯이 보입니다.) 하며 행복한 지금 이 순간을 움켜지려 했습니다. 다시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다니요. 도대체 메가님의 사유의 깊이와 넓이는 어디서 온 것인가요?
얼마전에 큰아이 반 학생의 아버지가 돌연사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른 학부모랑 wake 에 갔는데 그 엄마는 너무 평안한 얼굴로 우리를 맞더니, He had a happy life, no more regret.. 하더군요. 그때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가슴이 무너질것 같았겠지만 우리들에게 한 이야기... 후회는 없어...
‘내 모든 인생의 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지금은 거의 기억나질 않아. 그렇지만 난 날 믿어. 난 매순간 그 순간에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을거야.
결국에는 나에개 다가올 죽음도 현재의 내가 생각하는 현실 속에서 상상하고 예견되어지므로 저는 메가님의 저 말에 동의해요.
갑자기 찾아온 죽음이라면, 그 분처럼, 그 당혹스러움은 어찌할까... 두려워요.
이 세상을 살며 모든 단계를 거치고 늙어가고 아이들이 다 자라서 본인의 삶을 살 수 있을 때, 그때 다시 죽음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오늘도, 지금 이순간도 후회없이 나를 믿으며 살아갈 수 있게요...